[verse1 - babohanna]

우린 시작이 틀렸어 그저 우연히 스쳤던
너를 만나기 위한 목적 자체가 첨부터 글렀어
이제와서 이런말 또 늘여놓긴 그런감도 있지만
우린 점차 드러내 이별의 절찰

3일 내내 니 목소리 안들어도 난 참 잘지내
이제야 짜임새나 차림새 떨쳐가 마침내
없던무게라 떨쳐도 후련하지않아 별로
달궈지지도 않은채로 식어가 끝내

사실 맘에 드는 너 아닌 딴남자가 있어
네가 키 얼굴 등등 그 보다 빠지는건 없어
네가 잘못했다거나 미안해한다거나
그럴 필요없어 내가 미안해 연락 끊은거 다

말하자면 남주긴 아깝고 갖긴 시시해
그래도 한번쯤 아직 엿볼 생각이 있기에
다시 전활 걸어 걱정도 안되나봐 벌써
감정 조차 점점버텨 가는것도 힘들어

[HOOK - dan.e]
난 그저 지루했을뿐야
이러다가 내가 지치는건 아닐까
처음부터 예상했어 우리 사이
미안해 시작은 다신 없어

[verse2 - 이해준]
아무렇지 않은척, 무표정하게 찢어가는 달력.
감정 추스릴때쯤, 꿈속의 네게 시달려.
함께있던 광경, 추억 속에 휘감겨. 
절대 못 할 것 같아, 밝게 웃으면서 안녕.

괜한 트집을 잡아 헤어짐을 고했던너,
아직 내 전화기속, 해맑게 웃고있는걸.
내 귀에대고 간지럽게 속삭이던 입과,
날 바라보던 눈은 그저 순간의 꿈일까. 

갑자기 빛나는 휴대폰 액정 화면,
이내 울리는 벨소리, 네게서 온 전화야.
네 무덤덤한 말투에도, 반응하는 심박.  
내게 다시올게 아니라면 제발 이러지마.

헤어진후 이틀만에 넌 다른 사람을 만나고,
정말 내가 사랑하던 그 사람, 니가 맞냐고.
원망해도 비수는 다시 돌아와 꽂혀,
이젠 정말 보낼게, 시들은 나의 꽃이여.


[HOOK - dan.e]
난 그저 지루했을뿐야
이러다가 내가 지치는건 아닐까
처음부터 예상했어 우리 사이
미안해 시작은 다신 없어

니가뭔데 날 힘들게만해
난이제 너란걸 모른체 산단말야

내가 나쁜여자란걸 알면서도
왜 널 떠나보내는게 힘든지


babohanna - 나쁜여자 (feat. 이해준, dan.e)

약 2년동안 꽤 열심히도 했지.
색칠공부하듯이 빼곡히 채운 백지.
랩을하며 거칠게 내몰아쉬던 숨도,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언젠간 멈추겠지.

진실한척 했지만, 진실한적 없었다.
내가 제일 최고인듯 거짓만 가득 썼다.
현실속의 나완 정반대인 음악속 나,
보여줄게, 거짓 없는 진짜 내 모습만.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은 우리 집안.
지금은 내겐 넘치는 행복인걸 알지만,
어릴땐 나보다 잘사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10년 넘게탄 아빠 차가 그땐 부끄러웠어.

또래 아이들보다 왜소한 덩치 덕에,
그 흔한 동네친구 조차도 사귀지 못했어.
점점 소심해진 성격과 지옥같던 학교.
그나마 남은 친구 몇 놈들도 떠나갔고,

나 홀로 놀이터 시소에 앉아.
당연한듯, 시소는 미동도 하지않아.
아마 그때 처음 느꼈을까? 외로움 이란 감정.
누구든 반대편에 앉아서 나를 '위로' 해줘.

중학교 입학후 처음당한 따돌림도
정해진 운명인 듯이 가볍게 넘기고.
나를 괴롭히던 그 새끼들을 죽이고 싶기보단
그저 거지같던 생활을 그만 두고 싶었던 나...

몇 차례 약물치료와 정신과 상담 후에
다시 학교를 찾았지, 대략 한달 후에
먼저 손내미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  
끊고 싶었던 삶, 난 그렇게 다시 살았다.

그제서야 보이기 시작했던 부모님의 눈.
깨닳았지, 내 행복이 곧 부모님의 꿈.
정신질환 후에 얻은 약간의 수전증,
글씬 삐뚫었지만 삐뚫던 나는 죽었고,

중학교 2학년부터 완전히 달라진 삶.
즐기면서 살면 내인생도 달라질까?
닥치는대로 들었지, CDP, MP3
그때, 내게 용기를 줬던 수많은 MC.

작은 모니터, 그 속에 더 작은 메모장.
나만의 세상 속에서 난 긴밤을 지새웠다.
니가 누구건 내 진심을 느꼈으면 됐어.
난 앞으로 내 목소리만 뱉어.

이해준 - 내 이야기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살고파.
승자가 아니면 내쳐지는 가혹한 경쟁 사회 속, 
내 위치는 아래쪽.
소음에 묻힌 멜로디, 난 이어폰을 뺐어.

계속 달리다보니 숨이 차오른다.
하지만, 목적지가 어딘지 난 모른다..
래퍼가 될거라던 철없던 과거는 다 밑에 내려놓고, 
나지막히 숨을 고른다.

다 부숴버린다 했지만, 되려 피하네.
나 사실 거짓말 했어,

미안해.

힘들었던 시간이나, 즐거웠던 시절들.
돌아갈 수 없기에 가슴 속 메모리 안에 소중하게 끌어안고 갈게.
내게서 멀어지는 박수갈채.

소음공해 속, 울리는 진짜 목소리를 내고싶어.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건,

내가 지킬 수 있는 말만 뱉고 실천하는것.
나도 알아, 아무리 발악해도 질거라는거.

근데, 욕먹는게 무서워 입 닫고있는 니가.
감히 날 판단하고 헐뜯을 자격 있습니까?

방구석 MC. 
그래, 그게 내 위치.
세평 남짓한 방구석, 
난 항상 깨있지.

모니터 불빛이 내 조명, 당신이 내 관객.
땀흘리며 즐기는건 무대랑 똑같아.

낮보다 밤이 더 밝아진 모순된 이 곳.'
숨막히는 대중교통 밖으로 잠시 내리고,
지금 내 목소리 듣고있는 너에게만 들려줄게, 
화려함 뿐인 무대의 막을 내리고,

눈을 감아, 과거로 시간 돌려.
그 다음, 가장 행복했던 순간, 떠올려.
MC와 관객이 아닌, 사람대 인간
즐길 수 있다면 어디든 무대가 되니까.

세상은 너를 물어 뜯고, 짓밟아.
반항도 못하고 갈았겠지, 이빨만.
우린 살아, 다르면서 같은 인생을.
술한잔 기울이며, 들려줘 니 얘기도.

이해준 - 세 평짜리 무대에서 숨, 쉰다

verse-
온통 검은색으로 덮힌
하늘위, 손이 닿기를 원하지만
가늠이 되지 않는 높이 but
가슴이 시키는대로 할 뿐야
비록 날 따스히 맞아줄 fan은 없지만
뭐 그런건 나중에나 생길테니까, 뭐
일단 필요한건 인정과 상처.
외로움을 이겨내면서 거듭하는 발전.
거품은 곧 꺼질테지만,
보면 꽤나 real한 놈들이 많지,
어느새 난 그 곳으로 가서 경쟁하고있겠지
머지않아 너흰 내 리듬을 타고있겠지
지켜봐 어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지 2달만에 벌써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또 내가 얼마나 더 갔을지

hook-
밤에 잠만자기 보다는
방에서 혼자하는 음악을
위해서 시간을 쓸래
밤을 다쓰고 해가 뜰때 누울래

밤에 잠만자기 보다는
방에서 혼자하는 음악을
위해서 시간을 쓸래
밤을 다쓰고 해가 뜰때 누울래

verse-
이 밤이 내게 가져다 준건, 
잠깐의 고요함과 자유겠지...

난 여전히 답답해.

모니터 빛 머금은 자판에
내 생각들을 타이핑하며 답없는 물음들에 답하네.

음악은 뭘까? 
힙합은 또 뭐야?...
난 그냥 즐기면서 내 인생을 사는거야.

부풀어버린 푸념, 다 풀지 못한 불면,
밝아 오겠지 분명, 이 상처가 아물면.

어둠밖에 없던 터널을 빠져나온뒤,
밝은 무대의 조명을 한몸에 받으며 
온전한 온기를 느끼며 노래할래.
영혼이 담긴 목소리로 부르는 세레나데.
비웃는 시선과 깔보는 말투쯤 이제는 가볍게 내려놨네.
 
so. fuck the world.  

첨엔 겁도 없이 발을 들여놨던 그땐 아무것도 없던걸 기억해.
저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찾아온 밤. 
그래, 그 밤마저도 기꺼이 품에 가득 안을래...

밤에

얼마나 먼 길을 돌아 이곳까지 왔을까 난?
뒤늦게서야 놓쳐버린 버스를따라 달려왔지.
바보같은 짓이라 해도,
신경끄고 제발 다 옆으로 비키라해줘.

once in a life time, 한번뿐인 인생
왜 앞 길을 막아? 이건 내 삶 인데.
        숨 쉴수록 더 숨이막혀도
호흡기를 뗄지언정 절대로 내 꿈은 안버려

나에게 주어진 길, 더 추워지길.	
한치 앞도 못볼정도로 어두워지길 바라.
힘들수록 더 살아나는 감각,
헛된 일상을 망각하며 매일을 산다.

판단 할 자격이 없어, 넌 나를.
숨죽이며 하루하루 연명하던 날들.
홀로 이겨내고 왔으니까 지켜봐, 
지금부터 내가 이룩해나갈 변화를.

Untitled

그래 딱 오늘과 같았지, 우리 헤어지던 밤
날카로운 추억에 심장이 베어지던날,
머리는 멍청해서 아는 단어도 몇 없는데,
너의 번호는 왜 그리도 쉽게 외워지던가?

술취한채, 무의식중으로 누른 열한개의
번호가 수화기 반대편의 널 열받게했어.
다음날 아픈머리를 쥐어 잡고 후회해도
오늘 밤이되면 다시 반복될게 뻔한데.

왜 갈라졌을까? 매일 달래봐, 쓴잔에 
정신을 잃고, 아직도 너와의 달력을 쓴다.
후회라는 단어 처음으로 입에담아 봤어.
그래 봤자 행복했던 그 시절들은 갔어.

미쳐버릴듯한 고독속에 날 
빠뜨리고 망가뜨리고, 스스로 죽어간다.
그래 딱 오늘과 같았지, 우리 헤어지던 밤.
날카로운 추억에 심장이 베어지던날.

헤어지던밤

잠깐, 기억을 되새겨.
빈혈환자 처럼 철이없던 내 어린 시절,
순수하게 만났던 친구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의 관심사는 내 성격아닌 배경.

많은걸 알게된 지금보다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가 어쩌면 조금 더 나아
사소한 기쁨에도 입가에 가득 번지던,
미소의 감각은 잃은지 오래야, 
 
던지는 사람이 있으면 받는 사람도 있는법,
난 두려움을 꽉 쥔채, 우두커니 서있는걸.
넌 다 받아주겠다며 나를 재촉하네.
원망스런 시간은 그 와중에도 계속가네.

나는 목발을 짚은채, 뛰기를 원해.
한겨울에도 꽃잎이 활짝 피기를 원해.
누구나 할수 있지, 이런 생각 쯤이야.
욕심은 많은데, 현실은 시궁창이란 뜻이야.

으쌰, 힘을내고 달려볼까?
아님 잘나가는놈 바지에 매달려볼까? 
순수함을 잃어버린 청춘의 현주소,
어깨는 움츠려, 물론 고개도 떨구고,

문득 문득, 꿈을 꾸듯,
찾아오는 행복의 모양, 꾸물꾸물
기다리기 지쳐, 내가 잡으러갔지만
어느새 사라졌지, 날 버리고 가지마.

잠깐 , 기억을 되새겨.
기면증 환자처럼 꿈이많던 내 어린시절.
순수하게 만났던 친구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의 관심사는 내 직업 아님 지갑.

많은걸 알게된 지금보다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가 어쩌면 훨씬 더 나아.
사소한 기쁨에도 입가에 가득 번지던,
미소의 감각을 되찾기 위해 난 노래해.

이해준 - 많은걸 알게 된 지금보다

살아 간다는거, 숨 쉰다는건.
어찌 생각해 보면 참 간단한걸.

주어진 길을 따라 걷다가
관으로 들어가. 어려울거 없잖아.
값진걸 취하고싶다면 희생은 필연적,
SO, 현실에 만족하면 애태울 일없어.
"딱 반만가자"란 바람직한 마인드,
반면, 열정은 힘없이 형태를 잃었어.
지쳐버린 뮤지션들이 떠나간 무대위,
영혼잃은 쓰레기들이 서로 우쭐대니,
'fly' high 외쳐봤자, '파리'나 구대기.
영원한척 하지만 내일이면 다 죽겠지.
잠깐 깜빡이면 스쳐갈 삶.
방구석에서 칼을 갈며 고독한 싸움.

산다는건, 숨 쉰다는거
다시 생각해 보니 참 암담한걸.

산다는거

그냥 이렇게 랩을하는거야, 아무 걱정도 없는 것처럼,
언젠간 날아야지, 나비가 허물을 벗는 것처럼.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
동시에 엿같은 현실을 벗어나는 상상.

줄이 늘어질대로 늘어진 필름처럼,
다시 되감아도 그때와 같진않겠지.
절대로 뒤섞이지않는 물과 기름처럼
자유와 나란 조각은 서로 맞지않겠지.'

이제 앞에 놓인 장애물들을 치울 때,
난 주저하지 않고 이 쓰레기통을 비울게.
누군 한가롭게 이야기 꽃을 피울 때,
난 여기 홀로 서서 씁쓸한 미소쯤 지을게.

잃어버린 땅에 멍든 나무같은 삶.
남은 인생의 절반정도는 날수있을까.
그냥 랩을하는거야, 꼭 내일 죽을 것처럼.
언젠간 박제 되겠지, 틀에 갇힌 나비처럼.

이해준 - ~처럼

잘 봐, 스스로 뱉은 입김에 조차
시야가 가려지는 우린 지폐만 쫓아.
다시 한걸음, 다시, 다시 한걸음...
결국엔 모두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거든.

낯설은 것들에 대한 시도는 hell no.
틀에 짜여 제작된 익숙함에는 hello.
재미없는 인생, 장르는 다큐멘터리.
하지만 모두 꿈꾸지, 달콤한 멜로.

wake up, man.

타협해서 얻는건 '안주'.
덕분에 매일 술만 더 할뿐.

더 바쁘게 움직여, 숨을 헉헉대면서.
함부로 널 판단한 잣댈 꺽어내, 어서.

싸우지 않으면 얻을수 없어, 주먹 쥐어.
엿같은 시스템의 부속이 될 순없어.
묵찌빠 게임처럼, 주먹 다음엔 V자.
그리고 보자기 꺼내, 승리의 Hi-five.

이해준 - Rock, Scissors, Paper

새벽 1시, 누군 달콤한 꿈으로,
난 잠들지 못해, 자신에게 되물어.
애꾸눈을 한채, 백 번으론 안 돼.
시야가 흐려질수록, 돈이면 다 돼.

학벌 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택한 이 길, 절대 후회 않기.
spotlight대신 나를 비추는 빛이
기대치만큼 밝길 바라지 않기.

야, 난 말야. 
사실 하루에 적어도 수백번씩은 후회하는것 같아.
겉으론 쎈척, 강한척, 힙합?
사실 무서워, 언젠간 나도 무너질까.

해는 뜨지만 다시 저물고
잠깐 반짝, 지나 간 시절.
그리움이 그리움이 될 때쯤,
흘러간 기억들, 내게 다시 줘.

새벽1시

원석

Blind

do you remember?

에즈미엘//

막 태어날 때쯤엔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인생의 재미란 걸 고르네
모든 것은 호기심, 고지식한 
어른들관 달리 일단 시도 해보지 

어, 죄다 신기할 뿐 
세상의 하나하나가 미소짓게하고 
허나, 시간이 갈수록 시시한 것들이 
많아 지며 우린 그걸 철든다 불러 

우울증, 정신병, 힘든 이
들이 늘어 마음의 안정은 비수기
우린 누구한테 기대? 무엇을 길에서
바라고 있는지 난 추위를 준비했어 

음, 차분히 차분히 
현대의 숨막히는 매연뿐인
도시서 쉬어가는게 사치는 아니잖아
때론 장애물서 비키고 싶잖아

넌 그렇치 않아? 어린 날처럼 
자유롭게, 날 물들이는 색깔없게 
다 갈아엎기엔 지났어, 전부 
끊긴 필라멘트 꺼진 전구 

깜깜한 방에서 햇빛을바라기엔 
밤 뿐인 삶, 우리 같은 해바라기엔
잠시, 기댈 곳이면 족해 
그래서 역시, 난 가살 적네 

//이해준

써지지 않는 가사.
억지로 귓구멍으로 비트를 쑤셔 봤자,
떠오르지 않는 영감.
굳어버린 혀가, 머리가... 이젠 지쳐가.

뛰는놈 위에 날아다니는 놈 = 돈 많은 놈 인걸 알아버렸는걸.
뛰고 있지만, 너의 풍경은 제자리.
소리쳐 봤자, 응답 없는 메아리.

물론 노력은 배신을 모르지만,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를 시간을 아는 자만이 여유를 잡아.
여유를 아는 자만이 행복을 찾아.

자자, 잠깐 멈추고 니 주위를 봐.
너희 오한은 누가만든 추위일까.

홀로 모든 짐을 지려하지마.
지금 내가 여기서서 너를 위로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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