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룩실룩 


hook)

훅잽이 정대현 나간다 비켜~
결국에는 이걸로 돈벌어 클리어 미션~
길가는 사람들도 모여서 내 랩을 들어
흔들어 고개 달러 손에

비트 사이 와리가리
실룩실룩 다리까지 x4

verse 1)

즐기다 보니 여기까지 나 on it
취미로 시작한 일 빠꾼 없지 locked and loaded
몇년하니 진짜 됐지 랩은 돈 되는 놀이
공연장서 찢지만 내 머리는 오대오 머리

다 따라부르는 소리의 출처, 정대현 목젖
숨에 남기는 족적, 못 챙겨먹던
끼니도 먹고 yeah 나이를 4개를 더
먹었지만 내 상탠 미쳤어 걍 10배로 돕

프레쉬 한 내 패션
트레쉬 니 패션
곡 바로 만들어버려 곧바로 난 내키면
다른애들 딴짓할 때 키워냈어 ambition
정대현 한국힙합 스페셔르 에디션

verse 2)

음악은 내가 가진 생각들의 배출구
울 엄마도 모르게 난 랩을 뱉을 뿐
쌓였지 넘 밤은 너무 길어 
오늘 하루를 넘 기고 나면 
내 머리는 무겁네 더 

동네 친구들과 미래를 talkin 
공감하는 텀 긴
시간 공부했지만 마주한 현실
텅 빈지갑에 원하지만  
고민되는 건 lovin
빡세더라 혼자 사는 life 또 절약 정신

성공, 사랑은 뒤지라기엔 찌질
하게 매달렸던 연애 꽤 지
여자 앞에 삐질거렸던 잼민인 
여전히 흘리지 땀을 
생활비 버느라 한바가지 삐질

hook)

실룩실룩 (Prod. BlackSurfer)

매일이 전쟁
터지기 직전인 우울은 겨우 숨겨뒀네
어른이란 딱지 이리 무거울 줄 알았으면 조금 늦게 받을 걸
후회하지 않는 게 매일 숙제

겨울은 추웠고 봄이 다시 와
오지 않는 건 아마 그때 그 기억인가봐
다들 그렇게 사는거래 하며 위안 삼을 때
하필 내 창 밖에서만 비가 와

더 말 꺼내기도 지쳐 이제 도태, 비슷해도 돼
대면하기도 피곤해서 배달이 주가 돼
요청 사항에는 고정 문 밖에 두면은 가져가기로
정해진 약속인 듯이 바라는 별점 5점

별 게 다 거슬리지 왜 나만 그런가
더 생각하면 피곤할까봐 아무거나 걍 틀어놔
관심없는 카테고리 영상은 별 의미없어
빈 공간에 사운드만 채워놨지 별 의미없어 진짜로

먹고 사는 거 따위인 줄 알았는데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쉬지않고 일 해봤어 나도
그럴수록 더 무언갈 잃어가고

입 닫고 소통하길 원해
주기는 아깝고 내 것이 쌓이는 걸 원해
죽이는 하룻밤보다 완전한 사랑을 더 원해
누가 더 버네 못 버네 얘기 할 때 내 친구는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

그 무엇도 해낸 게 없네 난
붙잡으려고 애 썼는데 텅 빈 길만 걷네 매일 밤
더 말할 사람도 없네 여기 이 좁은 방에는
천장 LED는 너무 밝아서 꺼둘게 밤에는

Daily War

목사님5분만더하게해주세요 ++ wavin_moon

hook)
목사님 5분만 더하게해주세요
구원이 내리네 할렐루야

verse1)
내게 주어진 5분
그녀를 감동시킬 수 있을까
okay 내 이름은 라분
무대를 장악해 바로 이순간
trap beat를 깔아버리고
바지를 아래로 확 그냥 새깅 해버려
여친한테 비밀로 하고
모세랑 줄담을 그냥 펴버려
꽁꽁얼어붙은 한강위로
릴스처럼 춤을 춰버려
10년은 회자될 무대를 준이랑 곧바로 만들어버려
웃긴노래한다고 얕보는 너보다 
돈을 두배로 벌어버려
평론가인척 팔짱 낀 저녀석
데꼬와 머니댄스 춰버려

아마 내 야마는 major
병신들 현실을 깨닫게
만드는 게 다음 제시어
선택을 받았어 메시아
친구는 내 회사냐면서 mention
나이를 먹으니 더 오른 tension
해놓은 거 없는 새끼들은 살아라 맨션
아무도 관심없어 니 emotion

verse2)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왔다 각설이 맹키로다가
멋있는건 얘네들이 알아서 할테니까 날 광대로 깔아
틀딱이란 소린 아직까진 하지말고 느껴라 우리들의 가락
웃음 팔아 이따가 뒷풀이 때 형님들께 술이나 따라

오케이 laboon wavinmoon 첫만남 2018년도
그 순간부터 우린 마잌에다가 침 뱉는 짓 시작했고
때에 따라 기분은 High and low
그러나 부직무대에서는 high keep goin
지켜봐준 형동생들아 고마워 내가 병신이라도

Carpediem carpediem 나는 성질이 급해 빨리 취해
말이 넘 많네 말이 넘 많네 쓸데없는 말은 하지를 말래
다시는 안해 다시는 안해 체력이 없어 앉을 자리 찾네
사실 또 할게 마치 품바맨 솔직히 개잘해 그러니까 제발

목사님5분만더하게해주세요 ++ wavin_moon

v1
스물 하고도 손가락 접어 또 몇 번의 가을과
지난 몇 번의 계절을 되짚어가는 나 
마주친 기억 앞에 난 왜 이리도 작은가
손 틈 사이로 비껴간 시간들만이 남은 밤

새벽은 여전히 내겐 짓궂어
뒤척이던 날들도 내 삶 한켠으로 품어가고 싶지만
왜 자꾸 돌아서게 되는 걸까
내게 남은 건 다루기 버거운 흔적만

건조한 마음들이 저물 때 내 쓸쓸함은
의례같아서 잠깐 고개 떨군 뒤 떠나는
뒷모습에 대고 의미 없다는 말을 입에 굴리다
뱉지 못해 목구멍 깊숙이 숨긴다

사랑받고 싶어 나를 꾸며냈지만
정작 사랑하는 법은 까먹어 버린 것 같아
상처받기 싫어 잔뜩 움츠렸지만
상처주는 일엔 무심해졌던 것 처럼 말야


v2
꿈 깨라는 말에 깨진 꿈은 조각도 작아서
손 뻗어 닿으려 해도 원래 없던 것처럼 사라져
내 서툰 발자국만이 어지럽게 남아서
삶이 다 그렇다는 얄팍한 위로만을 담아 둬

모진 밤을 몇 번 더 버텨내면 어른이 될까
머릿속에 안개 같았던 내 어둠이 꽤나
옅어진 뒤에야 다시 끈을 고쳐 맬 용기를 얻게 돼
내 거짓들을 굳이 사랑하는 편을 선택해

적당히 야윈 추억들을 뜯어 붙이고
대강 기워진 오늘보다 어제를 두리번거리는 게
익숙해져서 그냥 그대로 
가만히 멈춰 있는 게 편해, 덜 외로워

두 팔 벌려 끌어안고 싶던 게 고작 돈 따위라면
내 지난 시간들은 어떻게 해명할까 과연
오답밖에 못 내는 질문에 또 답을 적어 내
너저분해진 창 밖 가을, 사는 게 참 어렵네



https://www.youtube.com/watch?v=s6YC_xZDSs8

가을비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배 있어 blood in my vein
어디 가면 돼, 떠리 i pack on my back
등지고서 떠났고, 후회만 남았지

다시 돌아가 되감기, 내 tape 어디 갔지
너무 달렸나.
여기가 진짜 내 자리인가 의심까지         

했고 또 몇백 번을 또 팼어
도로 위 150 나 빼고는 장애물 피해서
broken hi-pass 덜 익은 새끼
생각보다 잘 풀린 case 

이제는 받아라 벌 좀
웃었던 만큼 저울은 더 반대로 기울어
brother 저리가 우울은 내꺼지 좋은 것만 떠먹어 넌

그때 가서 보기로 해 비슷한 약속 천만번
10년 전 병신같은 새끼 장래 희망은 엄청난 돈
정말 꿈 같은 소리하고 쭉 그대로 숨만 쉬어댔네
겁 많던 새끼 돈 벌어봤고 텅 비웠더니 좆밥년

지킬 건 많아져 오늘 밤 자고 나면
더 깔아진 기분에 누구는 알아줬으면 또 하지
우린 같아
정리가 필요해 자고 나도 개운했던 게 언제였지
생각의 날에 날 베였지
조금은 걸으면 나아질까 봐 억지로 또 엔진을 태웠지



머리 좀 식혀, 내가 날 시켰어
아니지 나라도 나를 또 지켜
앞에서 비켜, 아니면 찍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켜 너 절대로 아니면 돌아가자 그 때로

웃고 있던 때로 조금은 덜 외롭고 
추워서 떨었던 때로 돈 따위가 중요하다면
설명해 봐 내 껍데기에 채로 다 금이 간 이유

벌이가 행복에 기반이 틀림이 없다고 
아니면 나도 욕 못해 이건 병신의 기우

그저 머리 치우친 거지 내 벌인가, 잘못 태어났던 거리가
부족했던 친아빠의 벌이가, 덜 익어놓고 다 큰 척 큰소리쳤던 내 부족한 머리

시간이 지나니 보이지 벌어봤더니 흙먼지 그거 말고는
주머니 속 이제 남은 건 뭐지
다 컸지만 어린새끼 여전히 떠 버림

더 걸린 데 익을 때까지
난 버릴 게 많아 가진 건 퍽이나 많지
씨발아 쫄리면 까봐

다 적이래도 이젠 병신같아
돈 버니까 지 애비도 밑 같아
느낌이 안 와 더 빨아 씨발아 
거울 속 내 모습 씹이나 팔 것 같아

그저 거리감, 여긴 어딘가 했지
너무 멀리 왔어 목표도 없이
넘어진 날, 울고 싶었어 그냥 한없이

메리크리스마스

tape

prodby BLVK.

짐가방 안에 몇 개의 공책, 또 몇 개의 걱정을 어깨에 둔 채로 나섰던 그 때

좁은 비탈길을 돌아
그림자 하나, 또 고작 꿈이라는 단어만이 어두운 날 비추며 남아

긴 여정의 끝엔 난 더 행복할거라며
좁은 틈 사이로 봤던 빛이 날 비출거라며

그렇게 떠나 온거지

기억에 드리운 먼지 툭툭 털어내
그런건 지금 신경쓸 겨를 없으니

뭘 그리워했던 건지는 묻지 말아줬으면 해
이 길의 끝엔 내가 바란 모든 것들이 내 안에 닿을거야

짙은 갈색 하늘, 높은 산과 거친 강을 넘어 깊어진 발자국

눈 밑에 드리운 그림자도 빛나기 때문이라며 위로해
마주했던 삶의 파편들도 안녕

동쪽으로 난 길 끝 희미한 성공을 따라 가
모든게 바란 대로 될거랬던 말 하나만 믿었고, 또 걸었어

근데 내 자린 없더라고
긴 여행의 엔딩은 허탈함만 남은 장면

도착점만 쫓았던 바보가 됐네
흘리고 놓쳤던 의미를 주워 담아야겠네

손때 묻은 기억을 다시 두른 다음
왔던 길을 다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