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 멀어서 그만 생각하기를 멈춘 지 며칠이 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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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흐드러진 날들에 난 아직 멈춰있어
어제는 너무 멀어서 그만 생각하기를 멈춘 지 며칠이 지났어 

꼭 쥔 손에 있는 것은 아직 모르는 것들 투성이인데
수많은 주변의 이름은 나보다 빨리 변해가네
이제는 낭만으로 둘 수 없는 것들을 하나씩 버리고서
겨울은 아직 너무 두려운데 나의 봄을 곧 끝내야 하네 

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흐드러진 날들에 난 아직 멈춰있어
어제는 너무 멀어서 그만 생각하기를 멈춘 지 며칠이 지났어 

눈물이 흐르는 것은 더 이상 울지 못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단 한 번만 우는 법을 되새기는 거야
이제는 낭만으로 둘 수 없는 것들을 하나씩 버리고서
눈 몰아치는 겨울 속에서 나는 혼자 영원히 봄이야 

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흐드러진 날들에 난 아직 멈춰있어
어제는 너무 멀어서 그만 생각하기를 멈춘 지 며칠이 지났어

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흐드러진 날 속에 난 영원히 살 거야
코앞까지 다가온 내일을 모른 척 하면서 멈춘 지 며칠이 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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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kindie #indiemusic #kindiemusic #koreanindie 
#rock #indierock #alternative #new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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어제는 너무 멀어

[이럴 수는 없어요 내가 제일 예쁜데, 어째서 결국엔 이렇게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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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제 꽃잎이 예쁘지 않나요? 봄이 오면 모두가 저를 좋아해요
모습 뿐만 아니라 향기도 좋아서 가장 먼저 봄을 알려요 

당신들은 너무나 매정한 것이야, 곧 눈을 찡그리고 날 피할 거잖아
미관을 해친다고 미워할 거잖아, 뒤끝이 안 좋은 꽃이라면서 

두려워 했어요, 한 철 뿐인 꿈을, 곧 질 내 모습을
한 번의 불꽃은, 다 부질없는걸 

이럴 수는 없어요 내가 제일 예쁜데, 어째서 결국엔 이렇게 되는 거야?
잊히고 싶지 않아, 나를 좀 더 바라봐, 내가 져도 나를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내가 추해져도 

하얀 제 꽃잎이 예쁘지 않나요? 봄이 오면 모두가 저를 좋아해요
가장 먼저 피어서 모두의 눈길과 감탄을 독차지해야 해 

부러워 했어요, 당신의 푸름을, 지지 않는 꽃을
한 번의 불꽃은, 다 부질없는걸 

이럴 수는 없어요 내가 제일 예쁜데, 어째서 결국엔 이렇게 되는 거야?
잊히고 싶지 않아, 나를 좀 더 바라봐, 내가 져도 나를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내가 추해져도 

두려워 했어요, 한 철 뿐인 꿈을, 곧 질 내 모습을
한 번의 불꽃은, 다 부질없는걸 

당신을 이해해요, 난 볼품이 없으니, 하지만 그렇다 해도 뭐가 달라질까?
꽃놀이의 끝은 한층 어두워진 밤, 다음 해엔 보러 와 주실 거죠?

이럴 수는 없어요 내가 제일 예쁜데, 어째서 결국엔 이렇게 되는 거야?
잊히고 싶지 않아, 나를 좀 더 바라봐, 내가 져도 나를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잊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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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kindie​ #indiemusic​ #kindiemusic​ #koreanindie​ 
#rock​ #indierock​ #alternative​ #newmusic​ 
#목련 #혼울봄 #나는_혼자_겨울_속의_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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목련

[너의 웃음, 눈동자, 손끝만이 내가 아는 여름의 전부인걸]

안녕하세요, 세 번째 투고입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즐겁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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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따위 없는 여름날은, 앨범들도 모두 텅 빈 채로
달력만이 증거로 남은 채인 내게 애초에 의미가 있었을까
어렴풋이 비친 즐거움은, 장마를 피해 꿈을 꾸느라
하릴없는 판타지일 뿐이라고 계속해서 되뇌었었어

너는 여름에 내리는 함박눈,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날씨,
동화들을 잔뜩 펼치면서 나에게 여름을 선물해준 너
어렴풋이 비친 즐거움은, 한여름에 내린 함박눈은
마지못해 녹아 내리고 있던 나에게 여름을 선물해줬어 

여름밤의 추억 따윈 없어, 청춘이 뭔지도 모르겠어
너의 웃음, 눈동자, 손끝만이 내가 아는 여름의 전부인걸
이 여름이 어떻게 끝날 지 우린 결국엔 모르겠지만
너의 눈 속 여름의 색으로 내 마음속부터 물들여줘  

오늘마저 잊을 지도 몰라,
애써 예전과 다르다고 고백한 순간이, 우리의 순간이
그저 또 다른 하루였을까봐 두려워
그래도 슬픈 지도 몰랐던 흑백의 날들에
가득 덧칠해진 색깔들이 일기장 속에
오늘은 무언가 분명히 달랐다는 것 정도는
어떻게든 남겨놓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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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kindie #indiemusic #kindiemusic #koreanindie 
#rock #indierock #alternative #new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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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작사, 작곡, 보컬 - 혼울봄
믹싱 - 혼울봄, Mixed by LLOGAN
마스터링 - 혼울봄
일러스트 - 이윤주, 혼울봄
비디오 - 혼울봄
번역 - 오이석(일어), 하동철(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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여름의 전부

[난 삼백 두 번째 밤에 또다시 선택한다 해도, 또 다시 나의 세계를 포기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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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더 이상 떠나가지 못할 너의 마지막 순간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니까
이젠 더 헤매지 말아줘, 눈을 떼지 말아줘
더 이상 우리가 엇갈리지 않도록
쌓인 우연이 눈처럼 녹기 전에

난 삼백 두 번째 밤에 또다시 선택한다 해도
다시 또, 다시 또, 나의 세계를 포기할 수 있어
마법의 시간이 끝날 때, 어느새 전부 멀어 버린
우리의 시간을 이제 원래대로 풀어내자

잔뜩 남은 여운은 우리가 또 만났다는 증거
마주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니까
이젠 더 헤매지 말아줘, 눈을 떼지 말아줘
더 이상 우리가 엇갈리지 않도록

난 삼백 두 번째 밤에 또다시 선택한다 해도
다시 또, 다시 또, 나의 세계를 포기할 수 있어
마법의 시간이 끝날 때, 어느새 전부 멀어 버린
우리의 시간을 이제 원래대로 풀어내자

난 삼백 두 번째 밤에 또다시 선택한다 해도
다시 또, 다시 또, 나의 세계를 포기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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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kindie #indiemusic #kindiemusic #koreanindie 
#rock #indierock #alternative #new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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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작사, 작곡, 보컬 - 박동균
믹싱 - 박동균, Mixed by LLOGAN
마스터링 - 박동균
일러스트 - 이윤주, 박동균
비디오 - 박동균, 오돌비
번역 - 오이석(일어), 하동철(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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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A

[암막커튼을 바로 치고 또 눈을 훔치고, 나는 혼자 겨울 속에서 봄이야]

TEAM 혼울봄으로서의 첫 번째 곡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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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두 잠에서 깨지 않은 새벽에 나는 혼자서 기억들을
잊으려고 계획을 세우며 밤을 지새웠네

뒤척이는 잠자리는 나의 생각이 그대로 묻어서 세모나게 
잠이 드는 약을 고이 싸서 밤을 지새웠네

암막커튼을 바로 치고 또 눈을 훔치고
나는 혼자 겨울 속에서 봄이야
그대가 아직 어디에 있는지도
나는 모르겠다는 말이야

틈 사이로 스며든 한 줄기는 이제 생각을 멈춰야 한다고서
꽉 쥔 주먹을 다시 펴보이며 눈을 마주쳤네

암막커튼을 바로 치고 또 눈을 훔치고
나는 혼자 겨울 속에서 봄이야
그대가 아직 어디에 있는지도
나는 모르겠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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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kindie #indiemusic #kindiemusic #koreanindie 
#rock #indierock #alternative #newmusic #オリジナル曲 #作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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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작사 - 혼울봄
작곡 - 혼울봄, JMAcoustic
보컬 - ely
믹스 - 338LAPUA
마스터링 - Keyboard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 농장주
영상 - 혼울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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암막커튼

[좋아하는 이름들이 끝에서부터 사라져, 이러다 나 혼자 남아버리게 되면 어떡해?]

TEAM 혼울봄의 2번째 곡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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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했어, 
언젠가부터 외출이 싫어졌으니까
읽지 않은 메세지는 갈수록 쌓여 가서 
손을 댈 엄두조차 나지 않아 

선생님 어디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딱히 다친 데는 없었을텐데
현실에 살 줄 몰라서 마음이 사라진 
환자분의 병명은 무심병이랍니다 

친구들의 전화마저 낯설어져서 멀어져
이러다 나 혼자 남아버리게 되면 어떡해?
혼자서 붕 떠 버린 채로, 마음 속이 텅 빈 채로,
모두에게 잊혀져 버리면 난 어떡해? 

너의 이야기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생각하는 것조차 난 너무나 어려운걸
요즘은, 다른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연습이 잘 안 돼서
영영 못 하게 될까 걱정이야 

선생님 어디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딱히 다친 데는 없었을 텐데
현실에 살 줄 몰라 매사에 무심해진 
환자분의 병명은 무심병이랍니다 

좋아하는 이름들이 끝에서부터 사라져
이러다 나 혼자 남아버리게 되면 어떡해?
혼자서 붕 떠버린 채로, 매사에 무심한 채로
모두에게 잊혀져 버리면 난 어떡해? 

현실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줘,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건 
에반게리온에서 보긴 했지만, 
방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는걸?
현실이 눈 앞에 아른거린지 
몇 년 씩이나 돼서 이젠 지쳤어
지금을 움켜 쥐려 해도 
손가락 사이에서 흩어져 버리는걸 

좋아하는 이름들이 끝에서부터 사라져
이러다 나 혼자 남아버리게 되면 어떡해?
혼자서 붕 떠버린 채로, 매사에 무심한 채로
모두에게 잊혀져 버리면 난 어떡해?
모두에게 잊혀져 버리면 난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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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kindie #indiemusic #kindiemusic #koreanindie 
#rock #indierock #alternative #newmusic #オリジナル曲 #作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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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작사 - 혼울봄
작곡 - 혼울봄, JMAcoustic
보컬 - 페코코
믹스 - 338LAPUA
마스터링 - Keyboard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 농장주
영상 - 혼울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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무심병

[당신을 닮으려 해 봐도, 절대 당신이 될 수 없어]

TEAM 혼울봄의 3번째 곡입니다, 열심히 준비한 곡입니다. 좋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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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닮으려 해 봐도, 절대 당신이 될 수 없어
당신을 애써 따라해도, 잘 해봤자 당신의 거울이겠지
그래서 당신이 가지지 못한 것들을 찾아 보지만
그럴 때마다 당신을 넘을 수 없다는 사실만 또 알아버려 

당신을 닮으려 해 봐도, 절대 당신이 될 수 없어
당신을 애써 따라해도, 잘 해봤자 당신의 거울이겠지
당신만 없었더라면 어땠을지도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가 당신이 될 수는 없었을 거야 

못마땅하게 삐그덕거리면서 당신의 뒤에 서 있는 건 싫어
당신의 따뜻한 위로도 의미 없어 결국 당신이 되지 못한다면

당신을 닮으려 해 봐도, 절대 당신이 될 수 없어
당신을 애써 따라해도, 잘 해봤자 당신의 거울이겠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거라는 말은 하지 말아줘
최선을 다해도 이길 수 없다는 사실만 또 깨닫게 되니까 

특별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어?
다른 사람과 똑같아 버리면 아무도 날 좋아해 줄 수 없어
모두가 아름다움을 한 다발 씩 가진다고 하지만
안개꽃은 결코 주인공이 될 수는 없는 거야

나의 못 다 한 미숙한 모습에서 일말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당신의 따뜻한 위로도 의미 없어 결국 자신이 찾지 못한다면 

(당신을 닮으려 해 봐도, 절대 당신이 될 수 없어)
당신이 될 수 없어
(당신을 애써 따라해도, 잘 해 봤자 당신의 거울이겠지)
봤자 당신의 거울이겠지
(당신만 없었더라면 어땠을지도 생각하지만)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당신을 닮으려 해 봐도,)
나는 절대로 당신이 될 수 없어

못마땅하게 삐그덕거리면서 당신의 뒤에 서 있는 건 싫어
당신의 따뜻한 위로도 의미 없어 결국 당신이 되지 못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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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kindie #indiemusic #kindiemusic #koreanindie 
#rock #indierock #alternative #newmusic #オリジナル曲 #作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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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Word/Music/Animation/Video/SubVocal - 혼울봄 (https://twitter.com/honoolbom)
Guitar Solo/Additional Guitar - JMAcoustic
Vocal/Chorus - 페코코 (https://twitter.com/PECOCONG_)
Mix - 338LAPUA (https://twitter.com/338lapua_mixing)
Mastering - Keyboard (https://twitter.com/keyboard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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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당신이 될 수 없어

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흐드러진 날
들에 난 아직 멈춰 있어
어제는 너무 멀어서 그만, 생각하기를
멈춘 지 며칠이 지났어

꼭 쥔 손에 있는 것은
아직 모르는 것들 투성이인데
수많은 주변의 이름은, 나보다 빨리 변해가네
이제는 낭만으로 둘 수 없는 것들을 하나씩 버리고서
겨울은 아직 너무 두려운데 나의 봄을 곧 끝내야 하네

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흐드러진 날
들에 난 아직 멈춰 있어
어제는 너무 멀어서 그만, 생각하기를
멈춘 지 며칠이 지났어

눈물이 흐르는 것은
더 이상 울지 못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단 한번만, 우는 법을 되새기는 거야
이제는 낭만으로 둘 수 없는 것들을 하나씩 버리고서
눈보라 치는 겨울 속에서, 나는 혼자 영원히 봄이야
 
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흐드러진 날
들에 난 아직 멈춰 있어
어제는 너무 멀어서 그만, 생각하기를
멈춘 지 며칠이 지났어

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흐드러진 날
속에 난 영원히 살거야
코앞까지 다가온 내일을, 모른 척 하면서
멈춘 지 며칠이 지났어

새벽화

어제는 너무 멀어 (demo)

난 더 이상 떠나가지 못할 너의 마지막 순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니까 
이젠, 더 헤매지 말아줘, 눈을 떼지 말아줘
더 이상 우리가 엇갈리지 않도록

쌓인 우연이 눈처럼 녹기 전에

난 삼백 두 번째 밤에, 또다시 선택한다 해도
다시 또, 다시 또, 나의 세계를 포기할 수 있어
마법의 시간이 끝날 때, 어느새 잔뜩 멀어버린
우리의 시간을 이제, 원래대로 풀어내자

잔뜩 남은 여운은 우리가 또 만났다는 증거
마주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니까
이젠, 더 헤매지 말아줘, 눈을 떼지 말아줘
다시 만났을 때 용기를 낼 수 있게

필리아 (demo)

장미꽃잎을 하나씩 떼다 보면 
그대는 어느새 사라져 있네요
너의 모습은 장미꽃과 닮아서
그대가 지나간 자리는 빨갛게 남아요

별들은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 때문에
더 아름다워지는걸

멀어지는 것만 같아서, 그러면 너무 아찔해져서
손을 뻗어 잡으려 해도, 붉은 꽃잎만 남네요
그대 가시가 없다 해도, 그대가 짓는 웃음만큼
붉게 흐르는 아름다움, 장미꽃 향기네요

반쯤 잠긴 눈이 살짝 고개를 들면
그대는 어느새 또 피어났네요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마주쳐도
당황한 빨강이 나를 물들게 해

유리병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어쩌면 너일지 몰라

장미꽃 (demo)

아직 모두 잠에서 깨지 않은 새벽에 나는 혼자서 기억들을
잊으려고 계획을 세우며 밤을 지새웠네

뒤척이는 잠자리는 나의 생각이 그대로 묻어/서 세모나게
잠이 드는 약을 고이 싸서 밤을 지새웠네  

암막커튼을 바로 치고 또 눈을 훔치고
나는 혼자 겨울 속에서 봄이야
그대가 아직 어디에 있는지도
나는 모르겠다는 말이야

틈 사이로 스며든 한 줄기는 이제 생각을 멈춰야 한다고서
꽉 쥔 주먹을 다시 펴보이며 눈을 마주쳤네

암막커튼 (demo)

서브컬쳐 작곡 팀 ‘나는 혼자 겨울 속의 봄이야'입니다. 
보편적인 감정보다는 한두 번 더 똬리를 튼 생각을 전하고 싶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저희의 곡을 공식 MV와 함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Producer : 혼울봄 (@honoolbom)
Vocal : 페코코 (@PECOCONG_)
Guitar : JMAcoustic (@jmac0ust1c)
Mix : 338LAPUA 
Mastering : Keyboard (@Keyboard_04)
Illustrator : (상시 구인 중입니다, SNS 및 메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Indie​ #kindie​ #indiemusic​ #kindiemusic​ #koreanindie​ 
#rock​ #indierock​ #alternative​ #newmusic​ #subculture
#Vocaloid #보컬로이드 #유니
#나는혼자겨울속의봄이야 #혼울봄

혼울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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