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내가 영웅이 되어
하늘을 날게 될줄 알았어 허나 되려
내 오른손엔 거름망이 쥐어졌고
내 모습이 하나둘씩 걸러지고 있어
2002를 기억해 안정환이 골넣을때
난 내 거기에 종이컵이 끼워져 잇었네
아버지는 자기떄 칼로 거길 찢어 다면서
사내새끼란놈이 란 말과 계속 자기 얘기 해
그게 서울에 서로를 위로하는 방식
헌데 우리 어머니는 대체 누가 위로를 하지 …
풋풋하고 좋다
인생 최고의 믹텦
진짜 작업물이 다 좋네..
나도 영웅이 되고 싶었던 때가 있긴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