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about time

초등학교 때 살았던 집과 함께 놀았던 친구들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된
오로지 '시간'에 관한 앨범이에요. 

그 땐 모든 일이 즐거웠지만
지금은 너무 치열하고 
미래는 확실한 게 없어서
여기서만큼은 전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만 담고 싶었어요

누군가 '너 잘하고 있다'라는 말을 해주면 좋겠지만
그 전에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ㅎㅎ
노래를 만드는 모든 과정은 저를 즐겁게 해주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동시에 저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제 EP를 들으면서 한 명이라도
제 감정에 공감해줄 사람이 있다면 진짜 힘이 될 거 같습니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불안해 본 적이 있나요?
여러분은 오늘 각자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여담이지만 음악을 만들면서 욕심이 커질수록,
시도해 보고 싶은 게 많아질수록 되려 실력의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지만
미련 없이 마침표를 찍어야 할 것 같아요.
(안그럼 자꾸 사소한 것들이 신경쓰여서 중간고사 공부를 못 하겠..)

마지막으로 전 제 음악으로 아직 누구에게 기대란 걸 받아본 적 없네요.
그렇지만 그 기대와 응원을 받을 자격이 생길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고 공부하고 발전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화이팅!!

2021.04.15 이영환

시간의휘어짐pt.1

G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