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 of shhh

그 애가 떠난 밤에

josee!

초록 소하

나는 왜 녹슨 겨울을 노래하며 살아야 하는지

타지 (w.younganndbeautifulll)

안녕은 언제나 쉽지 않은 말

밤이 오면 잠든 척을 해
문소리를 들은 뒤었는데
거울에 비친 엄마의 얼굴
젊음을 그리워하는 것 같아

웃고 있던 모습이 예전 같지 않았을 거야
집에 간다는 말이 달라졌지만
그때 시간을 끌어당기진 못하나 봐 
그런 젊음이 내게 빚어져 끝났나 봐

집에 간다는 말이 달라졌지
나의 가족이라 했던 말이 변해왔지
거울로 봤던 두 얼굴이 갈려진 채로
여전히 나는 그런 불안한 모습만 닮아

시간이 흘러 어른의 밤을 알고
양들을 세보고 머리를 그 위에 기대보자

20년 지나 가끔 생각해
크게 마진은 없는 건 알아
10시 50분 잠들어야 해
그날의 기억을 먼저 재워 줘

집에 간다는 말이 달라졌지
나의 가족이라 했던 말이 변해왔지
거울로 봤던 두 얼굴이 갈려진 채로
여전히 나는 그런 불안한 모습 닮아

난춘 (亂春)

Broken 2023Ver.

나를 사랑했나요
뒤를 감춘 달이 싫었죠
달 닮은 그대를 내 밤 안에서 보면
줄 수 있던 말은 없었죠
여전히 나를 기억하나요
2002년이 참 좋았죠
가까이한다면 좋겠어요
다시 이름을 불러줘요
내게 편질 썼나요
웃었던 글씨가 참 많죠
종이에 쓰여진 글을 따라 그었죠
알 수 없던 그대 마음도
여전히 나를 기억하나요
커가는 모습을 닮았죠
언젠가 본다면 좋겠어요
근데 멀어져만 가네요
종이를 접어서 멀리 날려 보냈죠
아름답던 2002년도
한 여름 밤이면 나랑 편먹던 친구도
나의 옷 방의 파자말 입고선
새벽을 태웠죠 그리고 멈춰갔죠

Ethereal Radiance

너와 걷던 길을 굳이 피하지 않으려 한다 미리 겁내며 치던 모든 두렵던 농담도 두어 마디씩 스스로 던져보려 한다 바람이나 흙이나 숲이나 풀이나 비 고인 웅덩이나 눈발이나 아무튼 비릿하게 내게 불어오는 모든 것들에 네 조각과 숨결이 실려 있음을 믿는다, 믿어보려 한다.

Art by 유민희, 「안에 있을 땐 밖을 보자」 (acrylic on canvas, 2018)

장마 (monsoon)

제설

헤어짐을 편지로 쓰다보니 
가사가 되어서 쓴 곡 입니다. 
저는 그분을 이젠 볼수 없기에 
여기에 자그마한 편지를 써봅니다.

성휘 - 마지막 인사는 아직 못했는데요

랑의 앨범

Love is a merry-go-round (자작곡)

작사 전민솔(오렌지마멀레이드)
작곡 전민솔(오렌지마멀레이드)
편곡 전민솔(오렌지마멀레이드)

너와 나의 사랑은 
돌고도는 회전목마처럼 또 
제자리로 오겠지 
더 멀리 가지못한 체 난
그자리만 맴돌겠지 

그렇게 너와 나의 사랑이 
끝나버렸어 
아파울겠지 
서로를 증오하겠지 

이제는 너와 나의 사랑이 
끝나버렸어 
아파울겠지 
서로를 증오하겠지

josee!

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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