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와
내 머리칼을 넘기어
마음을 살랑살랑 흔드네

그대가 불어와
내 담벼락을 넘기어
심장을 조심스레 흔드네

벼랑 끝에 서있는 
나는 이제 갈 곳이 없어
나는 힘을 낼 길이 없어

아-
오 나의 그댄 어디에
아-
이곳에 날 두고

벼랑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문득 생각나는 시절,항기,사람 
청춘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순간을 사랑하고, 그 순간을 미워하고, 
그 순간을 그리워하는 코끝에 남은 잔향같은 
나의 여름

잔향 - 최종건 with 진웅

Produced by @ha_mock @lazyson
Composed by @ha_mock @lazyson
Arranged by @ha_mock @lazyson
Guitar by @ha_mock
Mixed by @lazyson
Artwork by @waligali_he

Dusk(with lazyson)

맑은 Clear

피아노 앞에 앉아서
무얼 얘기하고 싶은지
철퍼덕 앉아 손톱을 깎다 생각을 했어요

피아노 앞에서 울어요
울고 싶을 때 더 자주 찾아요
이런 노랫말 너무 보편적이라
적을 일 없다 믿었네

나는 이런 밤이에요
별 수 없는 밤이에요
나는 이런 밤이에요
별 수 없는 사람

피아노 앞에 앉아서
무얼 얘기하고 싶은지
숱한 마음들 얹어 보아요
예쁜 생각 해 볼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