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 by dannyebtr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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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BY 박준현

한시간이 지났나
아니 벌써 한달이나 지났나
여전히 추억에 부딪혀 사는 난
온 세상이 다 까맣게 보여가

그 날의 나 그날의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한 나 
너의 뒷모습만 바라보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
멍하고 새버렸던 그날 밤

피곤에 쩔어서 일어났어
평소와 다르게 조금은 낯선 
아침을 맞은 기분이야 하나도 
다를게 없겠지 너에겐 아마도

너와 헤어지고 난 뒤
영감을 받아 하지 못한말을 전부 팔아
내가 못해준게 너무 많아
너에게 한 거짓말이 너무 많아

밤늦게 어디가서 뭐를 하냐고 그런
잔소리하는 너가 이젠 내게 없어서
다시 감정들의 충돌 맨날 해줬던
충고는 나를 괴롭혀 시간은 흘러간다며

지워보려 애써도 지워보려 했어도
지워보려 매번 또 
몇번이고 너를 지워보려 했거든
아니 그냥 생각할 수 없게 
다시 잠드는게 좋겠어

그 날의 나 그날의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한 나 
너의 뒷모습만 바라보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
멍하고 새버렸던 그날 밤

시간이란 약이 나에게 좀 통했
는지 몰라 사는것이 즐거워 난 요새
새로운 만남이 아젠 익숙해.
너가 돌아오지 않는대도 it's okay

누군가의 간섭속에서 자유로워진 기분
도 잠시였지 이젠 그게 그리워진 걸까
잠이 오지않아서 밤이 오고말았어
상처가 아물었는데 만지고야 말았어

단순히 가려운것 뿐일까
흉터가 남아 괴로운 건 아닐까
노래를 들어 내 track list엔
너가 듣던 가수의 노래가 아직 남아

널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고
우리 자주 가던 지하철 역 앞에서
가깝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 거릴 보면서

그 날의 나 그날의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한 나 
너의 뒷모습만 바라보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
멍하고 새버렸던 그날 밤

한달이다 지났나
아니 벌써 일년이나 지났나
여전히 추억에 부딪혀 사는 난
온 세상이 다 까맣게 보여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거리가 넓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Feat. 양정환)

Matt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