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et fac quod vis

인디

202306

권나무 - 어릴 때 (130721)

지나가는 사람 가득히 저마다 맘속에 레미레레 노래 부르는 
솔직히 말하기가 그 어떤 것들 보다 쉬운 꿈만 같던 어린 시절에
해바라기가 큰 액자처럼 벽에 걸려 바래져가고 
꽃에 미안한 맘이 들기 전에 씨를 뽑기가 
그 어떤 것들 보다 쉬운 꿈만 같던 어린 시절에 

단 하나 오늘은 무얼 하고 놀지 생각에
이미 흙과 놀고 있던 손으로 미도레미 
커다란 나뭇가질 꺾어들고서 노래를 부르며 달려가던 길

솔방울들로 커브를 던진 야구선수와 
그네타고 놀던 살구나무 아래서도 낙서들 탱자나무 열매들과 
지는 햇빛과 집으로 돌아가던 우린 
걱정 없이도 아무 생각 없이도 하루를 실컷 놀고서도 
해가 질 때를 조금만 더 늦추고 싶었던 꿈만 같던 어린 시절에

집엔 아무도 없지만 우린 내일 보기로 약속하고 
내일은 거길 가보자 안녕하고 집으로 돌아갈 줄 알았던 그 시간들이 
손 인사한번에, 그 편지 한 장에, 떠나는 버스 창가에 썼다 지웠던 네 이름들이 
어디에 있어도 서로 멀어지지 않을 거라던 
우리 순수하고 어린 시절에 맘이 하나로 보였을 때 
사실 상관 없었어 네가 그 편지를 받지 못했더라도 답장을 하지 않아도

하나씩 알수록 더 먼지가 쌓이고 또 털어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 
노래하고 춤을추고 해가 질 때까지 우리
하나씩 알수록 더 먼지가 쌓이고 또 털어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 
노래하고 춤을추고 해가 질 때까지 우리
하나씩 알수록 더 먼지가 쌓이고 또 털어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 
노래하고 춤을추고 해가 질 때까지 우리 같이 놀자

집엔 아무도 없지만 우린 내일 보기로 약속하고 
내일은 거길 가보자 안녕하고 집으로 돌아갈 줄 알았던 그 시간들이 
손 인사한번에, 그 편지 한 장에, 떠나는 버스 창가에 썼다 지웠던 네 이름들이

지나가는 사람 가득히 저마다 맘속에 레미레레 노래 부르는
솔직히 말하기가 그 어떤 것들 보다 쉬운 꿈만 같던 어린 시절의 일들

(with producer 문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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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 어릴 때 (습작2)

그 애가 떠난 밤에

단 한 번도 좋아할 수 없던 자신의 모습을 용서할 수 있게 해준 그 날의 대화를 기억하며 썼어요. 제 노래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위로와 이해의 과정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전한 당신 그대로의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가사 Lyric】
그 어느 날 내가 초라해 보이고
무모하고 이기적이고 못생겨 보일 때
이런 나라면 여기서 뭘 하든
한 발자국의 아름다움도 없다고 느낄 때

너흰 지그시 나를 보며 말 했지
그런 너이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자 보라고, 네가 이룬 기적을
너가 보여준 삶의 진심을

사라지지 않는 나의 미운 모습에
부끄러하며 혼자만의 자책이 늘 때
구겨 숨겨버린 나의 초라한 마음에
먼지를 털고 너는 내게 말 했지

*잘 봐, 어둠이 아냐, 그건 너의 날개야
너가 자유로이 이 세상을 날게 해주는
잘 봐, 어둠이 아냐, 그건 너의 빛이야
너를 너 답게 살게 해주는

**미워하지 않아도 돼
나는 너가 멋지다고 생각해
주저하지 말아 친구야
그런 너를 우린 좋아한거야

바뀌어도 좋아 그대로여도 좋아
그저 너의 당찬 웃음이 좋아
느려도 좋아 멈춰도 괜찮아
밝은 숨을 쉬는 생으로 가자

직선도 좋아 구부러져도 좋아
그저 너의 당찬 웃음이 좋아
대학도 좋아 아니어도 괜찮아
밝은 숨을 쉬는 생으로 가자

**(반복)
*(반복)

그런 너를 우린 좋아하니까
그런 너여도 돼 친구야

그런 너를 우린 좋아하니까
그런 너를 잃지 말아
친구야

-
【까르】
 까르는 'carpe diem'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먼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는 삶이 아닌 지금 현재 행복한 삶이 앞으로의 삶을 기쁘게 열어줄 것이라 믿고 저를 기쁘게 일과 삶을 만들며 살아요. 제 삶의 여정이 조금 다른 삶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자그만한 용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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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  : https://blog.naver.com/cycho96
⛰ e-mail : ssingssing.caru@gmail.com

친구 (iphone 녹음)

허회경 - 김철수 씨 이야기 (Kim Cheolsu Story)

그렇게 살아가는 것-허회경.mp3

우리는 왜 타인의 부재를 버티지 못하는가.

왜 사랑의 종착역에서는 행복을 팔지 않는가.

자주 슬퍼지는 맘은 어쩔 도리가 없을까.

난 내일도 누군가의 구원을 기다리며 잠들지 못할까.


[Credit]

Produced 겸(GYE0M)
Lyrics & Composed & Arranged 겸(GYE0M)
All Instruments 겸(GYE0M)
Bass 송은헌

Recorded & Mixed & Mastered 겸(GYE0M)
Artwork 이유월(leeyoowal)

사랑 없이 사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김철수 씨 이야기

다 괜찮아질 거래 (Demo)

믹스 마스터 녹음 민수(Scon)가 도와줬어요

가끔 네가 죽음에 대해서 말할 때 Demo

노래를 만들 때면 제목은 늘 마지막에 짓습니다.  
제목을 짓는 건 언제나 떨리고 동시에 내게 조물주가 된 것 같은 자유를 느껴요. 

<상관없어요>와 <회고록>에 이어 저를 설명하는 세번째 노래 <자기소개>.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나요? 

이곡은 평소 제 곡과 달리 조금 어려운 코드, 어려운 주법 입니다!
후후. 까르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구요.

자기소개

DEMO 

Stability

테두리

첫사랑

prod by Lee
made by huka

ly

V1
아직까지 나를 사랑하지 못해 나는
매번 그랬듯이 취해서야 잠이 드는 내 모습
보고 한숨 쉬어 대는 꼴이 지겨워 늘

피하고만 싶은 밤사이에 방안에 갇혀 같은 글들을 적어 
막 기계지 뭐 이게 예술 ha
이런 음악 안 팔리는 걸 다 알아 버린 내가 뭐를 파
다시 믹테라도 만들까 nono
다 부질없어 죽이고만 싶어 날 
이런 내 맘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걸
너무 잘 알지만 난 뱉어내야만 해 그게 나 같애
어째 이리 태어난 걸
이해 좀 해줘란 말도 싫어서
또 굴안에 갇혀 오해들을 만들어내
난 아직 좋은 노래를 만들지 못해

H
I can't love myself 매일 올리고 
내리는 노래는 변하지 않아 아직도
같은 주제를 맴돌아 똑같이 반복한 곡들도
오해로 바뀌어서 날 가둬 
난 날 사랑하지 못해

V2
I can't stop blame myself
발에 묶인 체인을 풀지 못해
또 찌질하게 이런 곡 써 대 지 yeah uh
내 문제가 뭔데?
라는 문제에 또 한 병
걸치고 빨개져 oh
난 아마 될 수 없어 하늘 위 수많은 별처럼

친구들은 나보다 더 나를 믿어 미안한
마음 선우형이 했던 말
관중은 변하지 않아 바뀔 건 나야 탓좀마
알지만 알기 싫은 난 쌔게 맞은듯한
말 같아서 피해 버리고 싶어만 해
이제 난 성인인데 어리고 싶어만 해 
돈보다 중요한 게 가슴속 있었는데
남들에 기준에 대해 집착
하는 요즘에 난 뭐를 원해 이 짓 하는지 궁금해 나의 맘속을

난 나를 사랑하지 못해

날 위해 웃어줘 - 예빛 (cover)

홈레코딩 훈련 첫번째. 예람의 <세상의 끝에서>

제 노래 녹음할 생각만 했지, 다른 이의 노래를 녹음할 생각은 못 했는데요. 오늘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제 노래보다 재미있는 게 남 노래 녹음이라는 것을..!

제게 있는 장비라고는 맥북 프로 2019 1TB 하나입니다만 얼마 전 동생이 usb로 연결되는 rode NT-usb 콘덴서 마이크를 지원사업센터 몰래 가져와서요. 임시로 장비가 생겨버렸습니다. 

잡음에 민감한 콘덴서 마이크 녹음은요. 책장 한 칸에 책을 모두 비워 스피커 박스에 있는 스펀지로 주변을 둘러 마이크 부스를 만들면 되더군요..! 목소리 녹음은 책장 3층에서 기타 녹음은 책장 2층에서. 

가족들이 집에 없는 시간을 활용하여 녹음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많이 놀랐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면 초라할 수 있지만, 제 역사 속에서는 멋진 작업물이 탄생하여. 기쁜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2021.1.20 까르

-
세상의 끝에서
작사/작곡 : 예람
노래/녹음 : 까르

<가사>
꽁꽁 얼어붙은 세상의 끝에서 우리는 만날테지
뒤돌아 헤어지는 다리 위에서 한 번 더 돌아보지

내가 어른이 되면
이 마음의 가난을 벗어 날 수 있을까?
내가 어른이 되면
너의 외로움을 꼭 안아 줄거야

(간주)

사랑을 마주해도
쉽게 다 도망치니
분명 사랑했다해도
이게 다 소용없지

용서를 빌던 밤에
새하얗게 가려진
이전에 알던 세상이
전부 다 사라졌지

뚜루루

내가 어른이 되면
이 마음의 가난을 벗어 날 수 있을까?
내가 어른이 되면
너의 외로움을 꼭 안아 줄거야

가끔 네가 죽음에 대해서 말할 때 Demo

최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