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 영원히 나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 들 때마다 훨님 노래 들어요 감사해요

뭍으로 나가면 제일 먼저  차가운 물 다 씻어내고  아름다웠던 따스한 빛  온 몸으로 받아내야지  뭍으로 나가는 날이 오면  꼭 따스한 봄이었으면  추운 물 속은 많이 시려  온 몸이 다 파래졌으니  아아 꽃을 본지도 이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계절도 사람도 웅크러드는  겨울은 아녔음 좋겠네  아아 꽃을 본지도 이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계절도 사람도 웅크러드는  겨울은 아녔음 좋겠네  내가 없던 바깥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  여전히 그대로일까  여전히 그대로일까  우우 -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마칠 용기가 없을 때 마다 듣는 노래예요.
나를 울리는 따뜻한 시 한 구절같아요. 처음 들었을 땐 펑펑 울었는데, 김훨 님 덕에 원없이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나를 울게 만들어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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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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