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는 해가 뜨지 않는다

고시원에는 해가 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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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를 끌어안고
샌들 속 문지르던 파도
나의 면적만큼만
늘 보였던 흰 구름은 과거

흙이 바라던 바다
였던 젖은 바닥
뿌옇고 탁한걸

불을 지키고 싶어
설탕이 모자란
분홍 안개일거야

속도는 별의 사랑
겨울아침의 태양이야
발딛을 곳에 이미
우물이 깊게 있던거야
노란 점이 번져가네
피아노도 사진속에도
저 멀리 함께 보내주자
따뜻한 미래로

흔들리는 손가락
자연을 등진 말
무너지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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