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들 속에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는 곳에
내가 서있네
잠들지 못하는 도시
내가 사는 곳이 바로 그 아파트
빌어먹을 동네 내 안은 화로 가득해
눈이 마주치면 떠오르는 Flash-Back
빌어먹을 기억 탓에 밥 빌어먹던가
죽은 아빠가 날 보면 뭐라고 할까
시체위에 독수리 맴돌듯
초파리는 계속해서 덤벼드네 또
살아있어도 살아있는게 아닌거야 이건
공황장애와 우울증 매일 먹는 두 봉지와
여섯 개의 알약,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발작
미치게 만드는 가난, 죽고싶어 해답은 자살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것 뿐인데
세상은 계속해서 날 절벽으로 내모네
둥글었던 마음도 각이졌고
계속해서 숨은 차올라 가빠졌고
뛰어내리고 칼로 허벅지를 긋는 상상
거기서 벗어날 수 없어 난 자빠졌네

Verse 2 )

쪽 팔아 받곤 했던 동정
이제 주고 싶어 그저
받아 왔던 것 만큼의 사랑
대체 언제쯤? 그래, 대체 언제쯤?
몇몇 친구들은 이런 내게 질려 떠나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건 언제나 두렵기만 하고
불안의 연쇄, 해소되지 않는 악순환
더 깊은 늪에 빠지는거야 자꾸만
그러니까 죽고 싶은 거지 뭐
그러니까 죽이고 싶은거지 뭐
나 자신에 대한 혐오
언제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과연
대체 언제쯤? 그래, 대체 언제쯤...

언제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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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394 / 이면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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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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