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 리를 그리듯 그린
빨간 점을 연결해 그린
손목 위의 새빨간 그림
눈물 자국 얼룩진 그림

하얀 도화지 위 빛나는 star
그중 우리는 붉게 물든 star
심장에 새겨져 지워 지지 않는 scar
눈물 자국으로 얼룩진 마음속 scar

새끼 손가락에 맺힌 붉은 실이
맺어주는건 다름아닌 너와 pills
그 고통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옆에 있어주는게 부디 나이길

기도하며 몇번이고 눈물로 지새운 밤
손목을 긋다 지쳐 허벅지를 긋던 순간
옥상 위에서 저녁놀 바라보던 그날
곁에 있던것 만으로 충분했던거야

상처입은 개가 서로를 핥아주는 것 마냥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죽어가는거야
한때의 위안이나마, 꺼져버릴 성냥불일지라도
그걸로 충분했던 거야

죽고싶어도 괜찮아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
그 곁에 내가 있어줄테니
설령 우리 차가운 눈 위에서
쓰러지듯 잠에 든다고 하더라도
꿈을 꾸자, 너와 나 함께

모든 고민을 내려놓고 우아하게
춤을 추자 너와 나 함께
손목 위의 점들을 잇는 대신
별자리를 같이 세자 매일

모든 걱정 내려놓고
더이상 울다 지쳐 쓰러져
잠드는 밤 찾아오지 않게

내가 너를 따스하게
안아줄테니
그러니 괜찮아
마음껏 울어도 돼

마음껏 웃고, 마음껏 뛰놀며
세상이 전부 네 것 인 것 처럼
이 정원 위에서 모든걸 누려도 돼
너는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마음껏 웃어도 돼
더이상 울지 않아도 돼

더이상 억지로 웃지 않아도 돼
더이상 억지로 웃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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