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어차피 모조리 다 거품 혹은 모조품이야 내 시야 안에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나를 기피하기에선뜻 아무에게나 손 내밀지 못 해서검은 잉크의 발자취, 매일 백지 위 이곳에서나 홀로 감춘 감정들과의 소통그 어떤 척도를 벗어난 나의 삶 앞에 선서걱정이 늘 앞섰던 오늘도내 눈앞에 펼쳐진 밤안개들을 걷어그저 마음 가는 대로 나는 살아왔는데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를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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