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붕대

우린 아마 친구였었지
아, 그건 너가 아니였나


다 쓰러져가는 기둥에 기댄 것도 괜찮어
나는 너를 믿었었지 너는 말해 '씨발놈'
뒤통수를 때린건 넌데 왜 아파 누웠어
등에 찔린 칼이 너무 많아 뽑긴 지쳤어
나도 알지 뒤쳐져버린 인간관계에선
할 수 없는 개선, 뒤에서 침뱉기 마련
너넬 죽이고 싶어서 탄내가 나 
반면 너는 부럽지
안전줄 없이 내려왔나 
방탕해도 자다만 표정으로
가만보다 말아 멍만 때려
우습게 봤던 내가 좆으로 보였나
내 랩은 재미 없어서 맛대가리 없니
죄다 티치 기회만 엿보다 도망가
필요한거만 처 빨고 뱀새끼짓 하는게 
느그 정의다 더군 다나 비고에 써놔
마음이 넓다나, 뭐라나,
먼 산만 봐 사람 앞에 두고 장난하나
딴 말만 하지 취급도 안해주던
딴따라 되줄게 장단 다 맞 춰도 엇박타
그래놓고 날 욕하는건 쥐새끼
씹새 뒷구멍으로 또 숨내
본성 드러내 역시 드럽네 
고치긴 글렀네 누굴 부르내
누굴 불렀내 친구 불러 다구리 위해
변하질 않내 내 시간 쓴 나만 병신됐네
병신이란 말이 입에 뱄지 
당연하지 난 널 위해 팔  다리 다 줬어

우린 아마 친구였었지 

Part 2) DeFf

야 너도 알겠지 내가 망가져가는 줄
내 인스타 네가 잘못 팔로우했을때 두려웠거든
내가 아픈 걸 봤을까 봐
아무리 지껄여대면서 풀어도
너희에게 보여주는 건
내 존심이 용납을 안 해주거든
난 너희 땜에
3년 망가져 고생
내가 탓하고 싶은 걸지도
야 지랄 하지마
난 내가 랩하는 게 너 땜에 슬펐거든
많이도 울었어 근데 넌 모르겠지
그 방학에 내가 왜 울었는지
내가 왜
열다섯 살 때
니 놀림을 갑자기 씹었는지도
이게 다 내 망상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어 아주 예전부터
니가 너무 잘 살아서
나만 아파 진짜 별 일 아니었나봐
어쩌면 내 기억에만 의존한 증거는
의미가 없겠지 또
근데 니가 했던
그 좆밥새끼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우울할 때마다
되살아나서 내 안을 싸그리 다 갉아먹어
그래 내 인생은 처음부터 니가 이겼어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이
애초에 어딨겠어

때 (with. DeFf)

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