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름조차 없는 사이야 사랑이라 부르긴 애매한 거리야 웃고 떠들다 불 꺼진 밤이면 서로의 외로움만 채워주고 있잖아
내가 너에게 다가갈 때 난 전부를 걸고 싶었는데 끝이 보이는 게임처럼 너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돼 있지
가까이 있어도 멀리 느껴져 네가 남긴 온도는 잠시뿐 내일이 오면 모른 척 할 거잖아 난 알면서도 널 원해
이 관계가 끝나면 버릴 거잖아 싫어지면, 결국 버릴 거잖아 난 알고 있어도 빠져들어 널 잃을 걸 알면서도 붙잡아
이 관계가 끝나면 버릴 거잖아 다른 이름으로 또 웃을 거잖아 사랑도 아닌데 왜 이렇게 아픈지 너는 모를 거야
술에 취한 듯 흐려진 순간 우린 서로를 탐하잖아 남는 건 공허함
네가 나를 기억조차 못 해도 난

이 관계가 끝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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