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 - 오르막길

보고싶어 - 걸스데이 (Instrumental w/ Backup Vocals)

지친하루1 20150716

The Proclaimers - I'm Gonna Be (500 Miles) (Deep House Cover)


다음 페어 테스트를 위해 학생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작전 회의를 시작했다. 주제는 *“미래의 생활을 지탱할 발명을 생각해 보자”*였다.

하루토는 주제를 보자마자 카논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이거,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두근거리는 주제 아니야?”
“맞아. 하지만 이번엔 난이도가 높아. 반드시 최고의 것을 만들어야 해.”

“최고의 것이라… 좋아, 해보자!”

“다들 아마 로봇이나 AI를 선택하겠지. 우리만의 색깔을 더하고 싶어.”
“색깔이라… 아! 미래의 생활은 단순히 편리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더 웃게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카논은 그 말에 눈을 반짝였다.
“웃음… 그거야! 사람을 돕고 즐겁게 만드는 발명이라면 정말 멋질 거야.”

두 사람은 방과 후와 주말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다듬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했다. 그들의 아이디어는 *“웃음을 퍼뜨리는 미래의 의자”*였다.

“이 의자는 앉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움직여!” 하루토가 신나게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기운이 없을 때는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등받이가 마사지를 해줘. 반대로 기운이 넘칠 때는 리듬에 맞춰 가볍게 흔들려.”

카논도 덧붙였다. “그리고 이 의자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기분을 전달해. 등받이에 달린 스크린이 앉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한 그림이나 메시지로 표현해 주는 거야.”

집에 있는 재료와 학교의 공작실 도구를 활용해 두 사람은 시제품을 완성했다. 등받이에 스크린을 달아 앉으면 귀여운 그림이 랜덤으로 표시되도록 했고, 스피커를 설치해 멜로디가 흘러나오게 했다.

페어 테스트 당일

“저희가 만든 것은 웃음을 퍼뜨리는 미래의 의자입니다!”
“이 의자는 앉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움직이고 소리를 내며, 그 마음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달합니다.”

하루토가 의자에 앉아 시연을 시작하자, 스크린에는 *“오늘도 잘하고 있어!”*라는 메시지와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나타났다. 동시에 부드러운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와…!” 교실 가득 감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카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의자는 앉은 사람을 치유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웃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의자 앞에 서자 교실은 뜨거운 박수로 가득 찼다.

저녁 하늘 아래에서 하루토가 말했다.
“이거, 우리 최고의 걸작 아니야?”
카논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잘 되긴 했지만, 최고의 걸작이라는 건 앞으로도 계속 갱신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해.”

“그렇구나… 그럼 다음엔 둘이서 더 대단한 걸 만들어 보자.”

토닥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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