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두고 가버린 것들>

날 두고 가버린 것들을 봐
아쉬움은 늘 나의 것인가
어제는 보았던 꿈이
오늘 나를 떠났구나

날 두고 가버린 것들을 봐
어지럽혀진 방에 나 혼자
오늘을 뒤로하고서
어제를 살고 있구나

둥그런 하루는 정말 없는 걸까
어제의 난 두 번 다신 없을까
영화처럼 또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은 나의 하루는 
어리숙한 날 두고 
갈 길을 가나 봐

-

둥그런 하루는 정말 없는 걸까
어제의 난 두 번 다신 없을까
영화처럼 또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은 나의 하루는
어리숙한 날 두고 
어리숙한 날 두고
어리숙한 날 두고
갈 길을 가나 봐

날 두고 가버린 것들을 봐
어디선가 날 부르고 있나
어제의 나를 남기고
오늘의 날 찾았구나

날 두고 가버린 것들

210304  (사랑은 언제까지 무의미 하려나)

아, 어느새 넘쳐 버릴 듯 
가득해진 마음아
언젠가는 이 밤을 모두
덮어 버릴 마음 말이야

아직도 무의미한 건
전하지 못한다는 것
또 멀리서 흐르는 맘 붙잡고
두려워져

나 여기서 뭘 할 수 있나

-

그 누구도 보채지 않는
나만 아는 마음아
언젠가는 눈물을 모두
쏟아버릴 마음 말이야

아직도 무의미한 건
전하지 못한다는 것
또 결국엔 흐르는 맘 못 참고
닦아버릴 거란 것

사랑이란 거
내겐 무의미한 것 같아
사랑이란 거
내겐 어려운 마음 같아

무의미

The Blower's Daughter _ Damien Rice

No I'm not color blind
아뇨, 전 색맹이 아니지만
I know the world is black and white
세상이 흑과 백이라는 것은 알아요.
Try to keep an open mind but I just can't sleep on this tonight
마음을 열어놓으려 하지만, 오늘은 그냥 잠이 안오네요.

Stop this train I want to get off and go home again
열차를 멈춰줘요, 내려서 다시 집에 가고 싶어요.
I can't take the speed it's moving in
이 속도를 감당할 수 없어요.
I know I can't
알아요, 그럴 수 없다는 걸.
But honestly won't someone stop this train
하지만 사실 누가 이 기차를 멈춰주겠어요?

So scared of getting older
나이가 드는게 너무 무서워요,
I'm only good at being young
난 그저 젊을때만 좋은 사람인데.
So I play the numbers game to find away to say that life has just begun
그래서 난 내 삶이 막 시작했다고 말할 핑계를 찾아 숫자놀이를 해요.
Had a talk with my old man
어르신과 얘기해요.
Said help me understand
이해하는걸 도와달라고 말했죠
He said turn 68, you'll renegotiate
그는 68세가 되면, 너도 알게될거라네요.
Don't stop this train
열차를 멈추지 말래요.
Don't for a minute change the place you're in
네가 있는 장소의 작은 것도 바꾸지 말래요.
Don't think I couldn't ever understand
내가 이해 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래요
I tried my hand John, honestly we'll never stop this train
나도 해봤어, 존. 솔직히 우린 이 열차를 멈출 수 없어.

See once in a while when it's good
자, 봐봐, 어느날 좋은 날이 오면
It'll feel like it should
뭔가 해야만 하는 기분이 들거야
And they're all still around
그들을 여전히 네 주위에 있을거고
And you're still safe and sound
넌 그대로 안전하고 괜찮을거야
And you don't miss a thing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해
'til you cry when you're driving away in the dark.
어둠 속을 달리다 눈물이 나는 그 순간을

Singing Stop this train I want to get off and go home again
열차를 멈춰달라 노래해요, 내려서 다시 집에 가고 싶어요.
I can't take the speed it's moving in
이 속도를 감당할 수 없어요.
I know I can't
알아요, 그럴 수 없다는 걸.
Cause now I see I'll never stop this train
이제 난 내가 이 기차를 멈추지 않을거라는걸 알거든요

Stop this train _ John Mayer

Alone again _ Gilbert O'Sullivan

Emily _ Jeremy Zucker & Chelsea Cutler

You bit into watermelon
수박을 한 입 먹었어요
Juices dripped down off your chin to your delight
주스가 당신의 턱 선을 따라 흘러내려요
Never dreamed that it could be so ripe
이렇게 잘 익었을 줄은 몰랐어요
And taste just like a little slice of heaven
그 맛은 마치 천국의 한 조각 같아요 
Then you picked up your napkin
당신은 냅킨을 집어 들어
And you tapped it on your mouth from side to side
입 주변을 살살 닦았어요
Never dreamed that such an act could drive my senses wild
그런 행동이 날 떨리게 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I wished I was watermelon
내가 수박이었으면 좋겠어요
Or any other kind of fruit
아님 아무 과일이나요
You'd consume
당신이 먹는 아무거나요
Dragon, grape or passion
용과, 포도, 패션후르츠
Oh yes, I'm feeling fine, my dear
네, 괜찮아요, 내 사랑
But thank you for asking
그래도 물어봐 줘서 고마워요

We talked all through the morning
우린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눴어요
And we kissed right from the early afternoon
그리고선 오후가 되자마자 키스를 했어요
'Til the sun set on a sea so blue, replaced by the moon
푸른 바다에 해가 질 때까지, 해가 달로 바뀔 때까지
And music for dancing 
춤을 출 음악이 나올 때까지 
And in the wee small hours
그리고 아주 깊은 밤에 
Me and you, stuck like glue 
당신과 난 서로 가까이 붙어있었어요  
Lost in our romancing
사랑에 빠져서 말이죠
Oh yes, I'm feeling fine, my dear 
네, 괜찮아요, 내 사랑
But thank you for asking
그래도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And come the morning, and we'll begin again
아침이 오면 우린 다시 시작할 거예요
I'll kiss your skin 
당신의 피부에 입 맞출게요
With an educated fashion 
우아하게 말이죠 
Oh yes, I'm feeling fine, my dear 
네, 괜찮아요, 내 사랑
But thank you for asking
물어봐 줘서 고마워요

Thank you for asking _ Foy Vance

아 토 피

이건 날 사랑하는 말들
이건 날 지켜내는 마음들
모두 꺼내어 마른 피부 위에
얹어 가렵지 않게

잠들면 꿈에 휘청이며
한 손엔 못된 칼을 쥐고
아무 잘못없는 내 피부 위를
긁어 피가 흐르네

나는 오늘도 습관처럼
나를 해치고 또
지저분한 그림을 가리고 또
다 써가는 연고를 바르네
바르네

엄마가 나의 등에 손을
올리곤 쓸어내려 주면
아무 걱정없는 꿈을 꾸었었는데
그랬었는데

나는 오늘도 습관처럼
나를 해치고 또
지저분한 그림을 가리고 또
다 써가는 연고를 바르네
바르네

이건 날 사랑하는 말들
이건 날 지켜내는 마음들
이건 날 잠재우는 말들
이건 날 위로하는 마음들

아토피 (220104)

220923 또, 가을 (demo) 

얼룩진 손을 뻗어
내게 건네주는 말
또 다른 계절이 도착했다고

덜 마른 잎사귀 떼어
만든 소복한 날에
드디어 가을이 내려왔다네

걸음을 막는 바람에도
꾸준히 지켜온 모든 순간들 
아무도 찾지 않는 이름을
한없이 노래하는 나
또, 너 가을

-

기억하네
우리의 모든 시절이 새겨지네 
그대가 부르던 가을
그대와 춤추던 겨울

그렇게 반복되던 탓에 
그 속에 우리의 사랑은 피네 
아무도 알 수 없는 둘만의
이름을 약속하는 꿈을 꾸네

또, 가을 (220923)

우리, 내일도 (cover) _ 이영훈 

툭하면 죽을 거라는
친구와 함께 밥을 먹는다
살아서 보답 해야지
살아야 갚을 수 있잖아
친구는 밥을 맛있게 먹는다
몇 번을 물어봐도
나의 대답은 내일도 나랑 놀자
같이 밥을 먹자
전화가 울려오면
반가운 너의 목소리 잘 지내니
그 후로도 우린 틈만 나면 본다
사랑해야 한다

우리, 내일도 (cover)

I'm just a little person
나는 그냥 작은 사람이에요
One person in a sea
내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하는 
Of many little people
어느 많은 작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그 바다
Who are not aware of me
그 속의 한 명이에요

I do my little job
나는 내 작은 할 일들을 하고
And live my little life
내 작은 인생을 살아요
Eat my little meals
내 작은 식사를 하고
Miss my little kid and wife
내 작은 아이와 아내를 그리워하죠

And somewhere maybe someday
어디선가, 아마도 언젠가
Maybe somewhere far away
어쩌면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I'll find a second little person
다른 작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몰라요
Who will look at me and say
그 사람은 저를 보고 이렇게 말하겠죠

I know you
나 당신을 알겠어
You're the one I've waited for
너는 내가 기다려 왔던 사람이야
Let's have some fun
우리 재밌게 놀자
Life is precious every minute
인생의 모든 순간은 소중하죠
And more precious with you in it
당신과 함께라면 더욱 소중해요
So let's have some fun
그러니 우리 재밌게 놀아요

We'll take a road trip way out west
우리 서쪽으로 멀리 떠나요
You're the one I like the best
당신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I'm glad I found you
당신을 찾아서 기뻐요
Like hangin' 'round you
당신 옆에 있는 게 좋아요
You're the one I like the best
당신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Somewhere maybe someday
어디선가, 아마도 언젠가
Maybe somewhere far away
어쩌면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Somewhere maybe someday
어디선가, 아마도 언젠가
Maybe somewhere far away
어쩌면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I'll meet a second little person
나는 나 말고 다른 작은 사람을 만날 거고 
And we'll go out and play
우리는 함께 나가 놀 거예요

Little Person (cover)

240420

나의 밤은 너무 깊다
어김없이 나를 데려간다
헤어 나오지 못해 아둥바둥거린다
이런 내가 참 싫다

어렴풋이 떠오른다
내 모습이 가장 나였었던 날들
그리워 잡으려고 기억을 움켜쥔다
소리 없이 울어본다

아아아아아아아아

기억 속의 나에게 묻는다
왜 이렇게 내일이 두려운 건지
오늘 밤이 왜 이리도 차가운 건지

나의밤은너무깊다

(20.10.08)

뒤돌아 보지 말고 달려가 줄 수 있겠니
우리가 좋아하던 이곳이 그리워져도
두 번 다신 오지 않을 거라고 말해주겠니
우리가 자주 걷던 이 길에 노을이 드리워져도

날 안았던, 그리고 날 가졌던 
기억을 아주 조금만 조금만 
잊어버려줘 
이런 내가 미워진다 해도 
지금이 아니면 
나는 널 놓아 줄 수 없을 것 같아

- 간주

희미하게 사라져 가겠지
우리의 시간은 서둘러 잊혀지겠지
이런 내가 미워진다 해도 괜찮아 아

여전히 널 사랑해
여전히 널 기억해
우리의 계절에 머물러 있을게
나를 맘껏 미워해
붙잡지 못해 미안해
도망치기 좋은 날이야

김효린 Kimhyo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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