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ah, uh
밤이 길어, 니가 없는 이 방안에

안아줘야 해, 말보다 빠르게
심장 소리로 답해줘 너만의 방식에
사랑이란 게 원래 이런 건가 해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는 걸까
안아줘야 해, 이유 따위 없었지만
서로가 무너져도 다 품 안에 있길
내일이란 단어는 잠깐만 멈춰있길

말 안 해도 알잖아 네 눈빛이 떨려
숨겨둔 맘이 벽에 부딪혀서 흘려내려
지쳐버린 하루 끝에 남은 건
서로 모른 척한 말 몇 개뿐이었어

도망치듯 문 닫은 소리 뒤
내 심장은 아직 거기 서 있지
“괜찮아”라는 말도 너무 뻔해
근데 진짜 괜찮지가 않아 babe

네 체온이 그리워진 밤
손끝만 닿아도 불이 붙던 밤
미안하단 말보단 지금은
그냥 나를, 안아줘야 했어
안아줘야 해, 말보다 빠르게

이 밤 다 지나면 
넌 또 멀어질까 해
근데 지금은 그냥,
그냥 안아줘야 해.



안아줘야 해

J-ax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