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철

02.철

지음

감정을 소비하다 보니 이젠
뚜렷하지 못해 오늘 날처럼 흐려
기분은 누래진 여드름 처럼
살짝만 톡 건드려도 터져
버릴것 같은데 어떡해
이런 날도 있는거라고 자위해
더럽게도 추하네
버러지 마냥 짚밟고 지나가기만 바랄게
잘되서 존나 축하해

멀어진 추억이야
어제 일 처럼 아직도 생생해도
학교 화장실과 동네 놀이터
학교 뒤 구멍가게 옆 골목길도
선배한테 걸려 아스팔트
대가리박던 친구들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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