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in Jane - 검정치마

이고도-Mole(my room)

Artist: Playbook (@kchunchu_92)
Written by: Kim Chunchu
From the album SPIRIT #2
Source: MagicStrawberry Sound


Lyrics: 
무지개를 본 적이 있니
오묘한 색이 하늘에


부드럽게 떠올라 있는
신비한 마법이랄까


무지개를 본 적이 있니
가끔씩 보일 때마다


잊고 있던 슬픈 일들이
조금씩 떠오르는 걸


예쁜 하늘은
울음을 그치고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무지개를 본 적이 있니
검은 구름이 사라지면


살며시 나타나곤 하지
웃는 얼굴로 나에게

-

슬픈 하늘은
이제는 없다고


어제의 너도
이제는 없다고


무지개를 본 적이 있니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하는 하늘을

놀이도감 Playbook - 무지개 Rainbow

여기와서 느낀 것은 시정신(詩精神)이요.
예술에는 노래가 담겨야 할 것 같소.
거장들의 작품에는 모두가 강력한 노래가 있구려...

김환기의 『회고록』 중에서..

0. 우리 선희 / https://youtu.be/om9Th6dVs5E

혼자 홍상수 영화를 보며 키득거리는 걸 좋아한다. 배우들은 늘 진지한데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찌질함을 너무 잘 담고 있어서 때론 거울을 마주보고 웃는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저렇지 않아, 나는 아니야!” 하지만 뜨끔하고 따끔하다.
이 장면에선 이선균의 만취 연기에 웃다가 ”네 한계를 아는 거야“라는 말에 머리가 띵해졌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계까지 간다는 마음으로 결국 끝까지 파고 가고 해야하지 않을까
이 장면을 다시 보고 이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근데 만들다 보니 이렇게 여러 밴드를 묶을게 아니라 밴드 개별로 묶는게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파기 시작했기 때문에 끝까지 파고 가고 해보겠다.

1. 해서웨이(Hathaw9y) - 낙서

 "낙서 가사는 드러머 최세요가 썼습니다. 우리곡 가사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곡과 조합이 잘 맞습니다. 나에게 없는 것이 많죠. 곡을 만들때 먼저 기타 리프를 만들고 그것을 멤버들에게 들려주면 드러머가 가사를 씁니다. 그 곡을 베이스가 부르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 나상현씨밴드 - 찬란

나상현씨밴드가 본연의 청춘을 담은 싱글 [찬란]을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나상현씨밴드가 특유의 시원한 밴드 사운드와 청춘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고 있다.
언제나 우리는 과거를 생각할 때 더 순수하고 아름다웠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보내고 있는 이 순간도, 시간이 지나고나면 찬란했던 시간이 라고 떠올리게 될 지 모른다. 어느덧 살아가며 이전보다는 여러 생각들과 감 정들이 무뎌진 하루하루가 되었지만 이 시간 역시 언젠가는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는 싱글 [찬란]과 함께 이 순간을 찬란하게 빛내보자.

3. 새소년 - 자유

소윤 / [비적응]에서 사회에서 느끼는 혼란이나 두려움, 불안을 노래하고 나서 시간을 보내며 느낀 생각은 각자가 가진 두려움을 마주하는 게 중요한 맥락이라는 것이었어요. ‘자유’라는 노래에는 자유를 찾았다는 완결된 의미보다는 자유를 찾아야 하고, 그것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4. 칵스(THE KOXX) - zeitgeist

- 시작부터 강렬하더라. 마치 '다 죽여버리겠다'고 작정한 것처럼. 
"사실 그런 망상을 하고 있었다.(웃음) '자이트가이스트'도 그렇고, 콘셉트 잡히는 것 자체가 시작만 하면 다 되게 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이현송) 
"인트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이트가이스트'가 나오자마자 '이건 1번이다'라고 생각했다. 사실 생각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무게가 분명히 있었고, 부담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 곡을 처음 썼을 때 안도감이 들었던 것 같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숀)
"'자이트가이스트'는 밤에 작업을 시작해서 아침에 끝난 곡이다. 다시 정신 차리고 들으면서 '이번에는 우리가 상상하던 어떤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죽일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이수륜)

5. 폴립(POLYP) - Sad Movie

정: 밴드 폴립이 “위로 받고 싶은 밴드”라는 슬로건을 걸게 된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안: 그건 진짜 부끄러운 건데, 사실 그것도 비꼬는 거예요. 저는 초기에 곡들을 쓸 때,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 두 가지가 있었어요. 그 때 그랬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그런데 그 생각을 하면서 곡을 썼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그래서 장난 반 진심 반으로 그런 슬로건을 걸게 된 거죠. 저는 제 노래를 통해서 위로 받고 싶었어요. 전 제가 불쌍해서 이런 노래를 썼거든요. 이런 것들을 비꼬는 거죠.

6. 프랭클리(FRankly) - TR

솔직한 것은 때로는 불편하게 때로는 순수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그것이 어떻게 다가오던 ‘솔직함’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HI-Teen Nerd” Band FRankly의 첫 번째 EP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다양한 그 느낌은 프랭클리가 추구하는 그것과 닮아있다.

우리가 사랑했던 밴드들에게

7. 라이프 앤 타임(Life and Time) - 대양

대양을 이해할 수 있을까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빛이 닿지 않는 심연을 바라보네
자연은 언제나처럼 오묘해

싸워왔던 시간들을 떠올리네
모두가 끝도 없이 달리네

계속...

한국 밴드를 찾아서 Part1 vol.1 : 김환기 (예술에는 노래가 담겨야 할 것 같소.)

1. 15살 내게 백석을 가르쳐 준 친구가 있었다.
나는 백석의 문장을 흉내내어 시를 쓰곤 백석의 것이라고 그 친구에게 전했다. 
2. 지금은 고향 비슷하게 되어버린 통영, 
그 통영에 백석이 있었다. 
₩&@₩@#%
뭐 어쨋든 여러모로 백석은 내게 의미가 깊은 시인이다.
그런 시인을 빌려왔고 꿈에 관한 노래들을 가져왔다. 
이 플레이리스트는 어린 시절 나와 그 친구에게 보내는 플레이리스트다.

0. 달콤한 인생 / https://youtu.be/kDgSpiWXNbY
1.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사라지는 꿈
2. 나상현씨밴드 - 덩그러니
3. 차세대 - 아들
4. 유다빈밴드 - 우리의 밤(feat. 유승우)
5. 오월오일 - 노란세상
6. 라쿠나 - I Love You
7. 로맨틱 펀치 - 안녕, 잘 가!

계속...

한국 밴드를 찾아서 Part1 vol.2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알레프 (ALEPH) & 밍기뉴 (Mingginyu)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들레 - 사랑하고 싶어
겸 (GYE0M) - 사랑 없이 사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김필선 - 봄날
장들레 -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 하는 길이 있지

눈을 감고 따뜻한 그대의 숨결을 느끼며 안길 때
이대로 사라질 것만 같은 아득한 꿈을 꾸는 것 같아요
눈을 뜨고 그댈 바라보며 끝없는 사랑을 외칠 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나는 이젠 조금도 바랄 게 없네요

오 그대여 나를 안아줘요
숨을 쉴 수도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나를 안아줘요

창틈 사이로 빠져나온 바람에 흩날리는 
그대 머릿결이 내게 닿을 때 내 걱정들도 모두 흩어져요
어떡하나요 내겐 너무 과분한 사랑인 것 같아요
그대여 나를 계속 정신없이 괴롭혀줘요
아무 생각 안 나도록

오 그대여 나를 안아줘요
숨을 쉴 수도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나를 안아줘요

오 그대여 내게 입 맞춰요
숨을 쉴 수도 도망갈 수도 없을 만큼
내게 입 맞춰요

credit_
김영.흠!
www.instagram.com/superheummm

LOTIAN
www.instagram.com/lotian.wav

한국 밴드를 찾아서 Part1 vol.1 : 김환기 (예술에는 노래가 담겨야 할 것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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