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아 in busan Feat.차은세

시작이 좋아 
조용한 바닷가에 홀로 와 
새해 소망도 빌었어 
한동안 날 괴롭히던 
지독한 감기도 다 나았어 
느낌이 좋아 느낌이 좋아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딱 한 가지 네가 없을 뿐 
그게 슬플 뿐 그것 뿐

그리웠어 이 곳 부산바다 
모래 위에 적은 낙서는 지워져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보다 
부질 없음을 난 느껴 
그래도 습관처럼 다시 왔어 
마치 동네 산책하듯 
기차를 타기 직전까지 망설였어 
이젠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낯선 곳에 
지난 흔적들을 따라 이렇게 또 거닐다 
떠오른 니 생각에 가슴 한 켠이 아파와 
밤새 수다떨던 그 벤치 
그 떨어진 거리만큼 흐른 시간도 too much 
조용한 이 바닷가, 날은 이미 저문 채 
저 수평선 위로 다시 새로운 해가 뜨겠지

시작이 좋아 
조용한 바닷가에 홀로 와 
새해 소망도 빌었어 
한동안 날 괴롭히던 
지독한 감기도 다 나았어 
느낌이 좋아 느낌이 좋아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딱 한 가지 네가 없을 뿐 
그게 슬플 뿐 그것 뿐


태종대 해운대 자주 갔던 부산대
광안대교 배경으로 나 멋을 내
찍은 셀카 맘에 들어도 
왠지 페이스북에 올리긴 싫어
그냥 지웠네
이런 나 이젠 익숙해
이런 나 이젠 담담해
거리에 흘러 나오는 뻔한 사랑 노래가
이제 내 얘긴 아닌것 같아
and don't worry about me. i'm fine

이 눈이 녹을 때쯤 
봄 기운이 오를 때쯤 
그쯤이면 너, 또 둘이 걷던 곳 
함께 나누었던 것들 다 잊을 수 있겠지 
누군가의 예언과는 달리 
이제 시작이야 life will go on 
니가 들었다면 화낼거야, 내 소원


시작이 좋아 
조용한 바닷가에 홀로 와 
새해 소망도 빌었어 
한동안 날 괴롭히던 
지독한 감기도 다 나았어 
느낌이 좋아 느낌이 좋아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딱 한 가지 네가 없을 뿐 
그게 슬플 뿐 그것 뿐

시작이 좋아 In Busan (feat. 차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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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좋아 In Busan (feat. 차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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