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어줘 내가 너를 볼 수 있게
잠깐 들어가도 될까? 너를 알고 싶다
평화로운 나날은 잠깐의 단잠
내 모든 계획들은 한 번에 무너지고
불이 붙었다 꺼지면 밝아지긴 힘들다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늘 웃으며 살라고
우리는 무얼 좇고 있나?

Compose by 금도경
Lyrics by 금도경
Record by 금도경
Mixed by 전제헌
Mastered by 전제헌
Artwork by 금도경

회색 문 너머에는 
우리만 아는 언어가 있었지
순수성은 묻어둔 채로
그땐 그렇게 놀았으니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그런 얘기를 벽 사이에 숨어서
귓속말로 늘어놓곤 했었지, 귓속말로

후회 아닌 푸념을 할 거야
순수함은 빛바래 갈 거야
너를 위해 몸을 던질 거야
파도에 휩쓸려 갈 거야

가끔 난 그 언어로 꿈을 꾸곤 해, 바다에 떠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간직하면서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이
순수함만 가득해야 할 이 마음에 단비를 뿌리듯
언제까지나 그 하얀 풍경을 그리워 할 거야

후회 아닌 푸념을 할 거야
순수함은 빛바래 갈 거야
너를 위해 몸을 던질 거야
파도에 휩쓸려 갈 거야

3. 회색문 (The era of innocence)

- 독일의 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이 "보호, 책임, 존경, 그리고 이해가 동반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

1월 말 경 저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기로 결심했고, 2월 말 경에는 이 곡을 썼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크게 동요했던 저는, 제가 느끼는 감정이 진정한 의미로서의 사랑이 맞는지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매일을 낙담하고 지내며 독서실 옥상에서 하늘을 보고 위로를 받곤 했습니다.
멜로디를 만들지 못한 채로 밴드의 피아노 담당인 김정현 군과 같이 만든 코드 진행만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던 어느 날, 옥상에서 들었던 생각과 영감으로부터 출발해 곡을 쓰기 시작했고, 그날 바로 멜로디와 가사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곡을 쓴 2월과 음원을 완성한 6월 사이 4개월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라면 제가 사랑하는 법을 어느 정도 배워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사랑이 주는 것이라는 걸 몸소 체득하는 과정에 놓여있습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행복하길 바라구요. 그 모습을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 주고 싶어요. 아, 또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들도요.
사랑을 받는 것에 연연했던 2월의 저는 어땠을까요. 그때 그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낸 노래입니다. 이쁘게 들어주시길 바라며 코멘트를 마칩니다.

Compose by 금도경
Lyrics by 금도경
Arrange by 금도경 전제헌 김정현
Chorus by 금도경 전제헌 정찬민
Record by 금도경
Mixed by 전제헌
Mastered by 전제헌
Artwork by 금도경

가사

사람들 웃고 떠드는 차가운 도시의 밤
나는 아직 사랑이란 게 너무 어색한걸
아침이라는 따뜻하고 무서운 단어가
혀끝에서 맴도는 게 마음에 걸린다

고개를 들어 별을 쳐다보자
그리고 우리 소원을 빌어보자
저에게 사랑할 힘을 주세요
이제 외로운 밤을 보내지 않을 수 있도록

수많은 건물들과 지나가는 자동차들
내 소중한 밤을 가리는 빛의 공해들
나는 아직도 세상에 가늠하지 못할
수많은 우주가 있단 게 믿기지 않는 걸

고개를 들어 별을 쳐다보자
그리고 우리 소원을 빌어보자
저에게 사랑할 힘을 주세요
이제 외로운 밤을 보내지 않을 수 있도록

1. 나에게 사랑할 힘을 ( Løve )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

병적으로 우울감을 느꼈던 고2 때, 만들었던 노래. 2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간신히 완성했다. 아직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나의 모습이 죄스럽고, 가끔은 꿈에서도 나를 보챈다. 바보. 병신. 머저리. 그때 뭐라도 했었어야만 했는데. 이런 한심한 가사를 쓸 생각을 도대체 왜 했는지, 하며 존재하지 않는 다른 타임라인을 그려본다. 거기서는 행복해라.

Compose by 금도경
Lyrics by 금도경
Arrange by 금도경
Chorus by 금도경
Record by 금도경
Mixed by 전제헌
Mastered by 전제헌
Artwork by 금도경

가사

주위 사람들이 모두 쓰러지고
하나둘씩 죽어가고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던 것은 단지 바라보는 것

때론 공허함이 나를 가득 채우고
내가 혐오스러워질 때
니가 들려주는 가사는 머리가 아프더라고

세상은 나날이 잔인하게 변하고
모든 이의 배고픔 채워줄 수 없는데

아름다운 죽음을 기대하는 것은
사람들의 바보 같은 착각이려나

우울의 늪에 빠진다는 건 위험하지만
헤어 나올 수 없는 어떤 쾌락이 있어

너의 체온이 절실하게도 필요하지만
둘이서 애써 나눠봐야 차가운 죽음만이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나눌 때
나만이 뒤처진 것만 같았지
정말 그랬었던 걸까.
끝도 없이 무너졌었지

그나마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나를 떠나가고 있을 때
나는 따라가길 원했지만
차마 할 순 없었지

우울의 늪에 빠진다는 건 위험하지만
헤어 나올 수 없는 어떤 쾌락이 있어

너의 체온이 절실하게도 필요하지만
둘이서 애써 나눠봐야 차가운 죽음만이

6. 모두가 죽던 날 ( The day everyone died )

겨울에게 •• ♡

이제 널 안고 그 무렵을 내려놓고
어깨에 힘을 풀고 숨 들이마시고
눈 감지 말고
넝마 같은 당신을 붙입니다
떨어진 마음도 줍습니다
당신 좋은 사람이 아니래도
나 멋대로 실망하지 않아요
넝마 같은 우릴 여밉니다
벌어진 그 날을 붙입니다
네가 아프고 힘든 사람이래도
나는 곁에 앉아라
이제 널 안고 그 무렵을 내려놓고
어깨에 힘을 풀고 숨 들이마시고
눈 감지 말고

연가

가진다는 말은 좀 그렇지 (Piano ver.)

A soulmate who wasn't meant to be

지금의 하늘 비 냄새에
웃음 짓는 순간을 기억해

김 봄-익선동(cover)

201024 연습하다가

Compose by 금도경
Lyrics by 금도경
Record by 금도경
Mixed by 전제헌
Mastered by 전제헌
Artwork by 금도경

문을 열어줘 내가 너를 볼 수 있게
잠깐 들어가도 될까? 너를 알고 싶다
평화로운 나날은 잠깐의 단잠
내 모든 계획들은 한 번에 무너지고
불이 붙었다 꺼지면 밝아지긴 힘들다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늘 웃으며 살라고
우리는 무얼 좇고 있나?

가까이 간 만큼, 조금 서두른 만큼
그게 참 다루기 어렵더라고
미움을 받는 만큼, 의심을 하는 만큼
문을 열어줘 내가 너를 볼 수 있게

수많은 나를 품은 나, 수많은 너를 품은 너
쳐다보는 네가 나인 것을 잘 알아...

4. 가까이 가면? (Get 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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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세 금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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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까이 가면? (Get close)

금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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