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IN의 첫 솔로 앨범. 

작사, 작곡, 믹싱&마스터링의 전 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준비했다. 
혼자서 준비하다보니 부분적으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만큼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앨범을 구상하고 만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들이고, 고민을 했지만 
그보다 앞으로 만들고자하는 음악의 정체성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헤매었다. 
특히 힙합음악을 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힙합음악 안에 자신의 정체성과 한국의 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낼 방향에 대해 고민했고, 
그러기 위해 한국의 문화를 되짚어 보고 힙합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꽤 오랜 기간을 고민한 결과, 나아가야할 음악적 방향에 대해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구상이 된 앨범을 만들기에는 경험이 부족했다. 
아니, 욕심이 났다. 
정말 잘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앨범을 만들어 본 경험이 전무했고, 싱글조차 내본 적이 없었다. 
일종의 연습과정들이 필요했기에 그 동안 싱글 앨범들을 내왔다. 

그리고 드디어 그동안 음악적 방향을 탐색하며 했던 방황을 담은 [Around Me]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본인을 둘러싼 주변 것들을 통해 정체성의 혼란과 확립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늘 그렇듯, 공감과 위로와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7. Bike

ROB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