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19 RETRO VIBE

SLOW COW

손 잡지 못한 꿈에 대해 생각했을때
걸려온 통화 화면에 뜬건 엄마란 두글자
이 ㅈ 같은 병의 증상이 또 재발했을때
술에 적셔진 입술엔 상스러운 육두문자

다트판을 보며 대충 대답하고 말지
사촌형은 SK에 갔고 연봉이 보장된
삶을 누릴거야 엄마는 담배 연기 취한듯한
ㅈ 같은 목소리로 충고를 하지

근데 그 충고가 걱정인지 아님 자기 삶의 불행인지
잔소린지 원망인지 모성인진 나도 ㅈ같이 헷갈려 이젠
엄마의 담배연기처럼 맨날 별이돼

'씨발년' 나 사춘기땐 혼잣말로 엄말
그렇게 불렀었던 적이있었네
그땐 죄책감도 전혀 느낄수가 없었는데
이젠 그 말 뱉고 싶어도 안되는 때가 됐네



제발 잘라내고 싶어 내 정신의 탯줄
아닌척하지마 나는 엄마의 삶이 만든 폐품
다 웃긴거야 가족이란 것도
결국엔 투자와 피드백 그래 다 돈이 문젠거야

아빠가 엄마 머리채를 잡았을때도
내가 침대 밑에서 자는 척하는 동안에
엄마의 목을 졸랐을때도 
엄마의 엄말 욕했던 그날 밤도 
걸 보고 자란 내가 이 가살 쓰는 것도

그래 전부 다 
돈이 문제였던거야
그런 생각은 내게 빵 조각 같은 위안 됐지
나이란 건 악마가 건네는 백신
나 역시 커서 엄마 영혼의 무게를 뺐지

엄마 미안해 음악한다 말했지만
내 음악 엄마가 절대로 듣지 않길 바래
이 목소리는 진심이자 거짓이기땜에
엄말 죽여야 한다는 사실 변치 않기 땜에

Roocent - 나는 엄마를 죽였다(IKMM)

달이 비추는 감성 그딴 건 잊은지 오래
이 밤이오면 바지벗어 욕망의 도래
자위 역시 행복을 위한 노동의 과정
웃지마 이 숭고함을 느껴 끈적한 노래

헌데 씨발 대체 이 가사 주제가 뭐야
몰라 난 정신병도 없고 알약도 안먹지
사랑 잘안믿고 하나뿐인 가족 조차
내 꿈을 불신하는 종자 걍 따라걷지

드럼 깔리지 글자 썼다 지우지
기분 좆같아지 면 멍때렸다 취침
자기전에 남의 여행사진 데잇 사진
으쌰으쌰하는 사진보며 자존감을 깎지 yo

불행이란 환상 속 무면허 쾌속질주
이 버릇 누구에게도 비추 날 괴롭히는
데이빗 린치 옆에 끼고 멀홀랜드 달려
물론 꿈속에선 눈물 안나도 내게줘 티슈


달러 달러 빌요 이 말이 gotta lot of problems
씨발 발음도 안박혀 영문과를 다녔지만
영어 안돼 취직 좆까 이젠
음악이 내 생식기고 난 내 물건 파는 창녀

꿈 현실 충돌 튀어올라 멘탈 파편
쫄면 다쳐 그래서 닥쳐
내 입 막혀 만성 비염 코도 막혀
그럼 숨막혀 그 전에 총알 장전

제일 갔던 뮤지션은 이센스
또 제일 가있는 정치인은 박근혜
또 제일 갈 것 같은 블랙넛 
제일 제일 멋있을 것 같은 래퍼
누가 누가 있을까 난 아냐 바닥에 침뱉어

헌데 씨발 대체 이 가사 주제가 뭐야
몰라 난 정신병도 없고 알약도 안먹지
사랑 잘 안 믿고 하나뿐인 나 자신조차
내 꿈을 불신하는 종자 걍 따라걷지

Roocent - 헛소리(Moonshine)

믹스, 마스터링 - 덥덥
커버 - 나
Beat - Beatowski

옥수수 (헛소리 파트 투)

That motherfuckers tryna motherfuckin motherfuck(?)
난 바지 벗었어 또 휴지 적셨어 인생은 이빨 철길처럼 덧없어 
이 가사 씨발 막 적었어
니 싸클에 올린 쓰레기처럼 멋없어

음란하고 해체적인 개방적이면서 동시에 또 폐쇠적인
휘갈겨 막 쓰는 이 순간이 내 에피파니
자취방과 정글 사이의 메자닌
영감의 촉감 저 여자 가슴처럼 젤라틴(음을 올림)

탱그러운 감각의 모양을 빼닯지
일베같이 손가락 발가락(끾끾) 꽈놨어 내 뇌같이 
누군 메갈짓 또 누군 네오나치
누군 헤이아치 이 가사 생각날 걸 매일 아침 (에----)

마찬 가진 거야 사람은 다똑 같은 거야
근데이 가사 주제 뭐야 몰라이 새꺄 내가 아냐?
엨--
내 멘탈 유리인데 왜 매일 쎈척하냔
질문들이 훅 치고 들어오면 


<훅?>
누군가에겐 이거 전부 헛소리
누군가에게 나는 그냥 겉절이
누군가에게 걸어 보자 버퍼링
멈춰멈춰멈춰 멈춰멈춰멈춰 스탑!


내 룸메 항상 말해 인생은 섹스가 제일이래
그래 니 말이 맞아 난 내 철학과 내 사유 통찰력과
날카롭게 섹스해 (구라야)
지성인의 뿔테 빛이 나 싸구려 에나멜

걔네 집엔 대리석이 깔렸대
근데 쟤네 집은 판자집에 연탄불로 
방 떼운데 근데 어쩌라고 씨발 우리 엄빠집은 기와집인데
내 크루 작업실은 지하실인데

불행은 불행의 엄마 불행은 불행의 아빠
불행은 불행의 형아 여기 불행이 불행을 
낳아 만든 불행의 가족이 사는 불행의
대한민국 우린 역시나 한민족(--)

기회란 년 손목잡아 나이트앞의 삐끼
한탕치고 떠보자고 와이키키 비치
근데 쟤들은 날 비웃어대 "why ㅋㅋ, bitches?"(물어보듯이)
질문들이 훅 치고 나간다면

<훅?>
누군가에겐 이거 전부 헛소리
누군가에게 나는 그냥 겉절이
누군가에게 걸어 보자 버퍼링
멈춰멈춰멈춰 멈춰멈춰멈춰 스탑!


(매지컬 사운드)
나는 옥수수가 아니다 
나는 옥수수가 아니다

Roocent - 옥수수 (헛소리2)

스윙스를 보고 느낀 점...

스윙스를 죽이고 싶어

<V>
오후 다섯시반 작은 자취방의 문을 열어
대충하는 샤워 대충뱉은 한숨 얼마 안걸려
컴퓨터 화면 속엔 음주방송 중인 니 얼굴이
보여 넌 자신감이 넘쳐

장난 같이 보였던 거짓말 탐지기
사람들은 웃었지만 난 감탄뿐이지
넌 시종일관 널 자랑하고 멋진 말을 해
영감을 나누고 자극을 줬네

헌데
난 작아지기만 해
네가 하는 강연 네가 뱉은 라임 네가 전한 메세지와 가사
너의 솔직함과 리얼함 
역시 날 작아지게 해


너를 원망하지 않아
너를 시기하지 않아
너를 질투하지 않아

취직준빈 잘하냐는 엄마 아빠한테 난 아무 말도 못해
그럴땐 거울 앞에 나의 몸뚱이가 싫었어

뚫렸으면 뭐해 내 입은 꿰메어져있어
난 나를 믿지 못해 가식적인 자신감
뒤엔 남아있지 않았지 나다움이란 단어의
진실 회색 도시 회색 건물 회색 먼지속에 
질식

전 여친은 새남자가 생겼고 난 여전히 공사판의 먼질 들이켜
이 삶이 좆같지만 오늘도 알람을 맞춰 전파탐지기
다시 잠에들고 죽음 속에 잠겨

<Hook>
스윙스 하늘 위로 공중부양해
스윙스 한단계 더 성장하려해
스윙스 오늘까지 솔직하려해
스윙스 그런 널 죽이고 싶다말해

스윙스를 죽이고 싶어(Prod. NOISE SYSTEM)

믹스 마스터 덥덥이
beat by Emani

<누군가 그랬어>
누군가 그랬어 사막도 언젠가는 바다였대
해변에는 모래성 수면 아래는 팔딱여대
는 물고기가 추는 춤의 선
나도 봤었지 어젯밤 꿈에선(노래처럼)

어젯밤 꿈에선 울고있던 네가 보였어
내 팔은 둔해져 있고 시뻘건 네 눈이 
돌연 더 두렵게만 느껴졌네 아닌 체
하는데 왜 난 널 믿지 못했어?(피치다운)

누군가 그랬어 그때의 널 두고 '걘 걸레아님
창녀란 단어가 어울려'(피치업 웃음)
난 머뭇거리며 술잔에 술을 채웠고
취한 탓에 내 왼손에 잡은 칼을 떠올려

주인없는 칼 모두가 주인인 칼
식어가는 잔 펄펄끓는 김치찌개 탕 
그 안에 익사시킨 너의 알몸같은 밥
물러터진 식감(웅얼)


누군가 그랬어 사막도 언젠가는 바다였대
말라버린 모래성 언덕 위에는 차가워진
밤이 그린 죽음들이 부대껴- 
나도 봤었지 어젯밤 꿈에선

어젯밤 눈에선 눈물 하나 나지 않았지
시큼한 국화꽃의 향기 싸구려 향초의 향에 
사진 속 네 얼굴도 똑바로 못 만났지
식탁에선 안경을 닦았지

누군가 그랬어 지금의 널 두고 '걘 불쌍했어
그때 일만 아님 자살 안했어'
난... 술잔에 술을 채웠고
취한 탓에 네 왼손에 잡았을 칼을 떠올려

주인없는 칼 모두가 주인인 칼
뜨거워진 잔 차갑게 식어버린 육개장
그 안에 너를 죽인 나의 알몸같은 밥
물러터진 식감

누군가 그랬어

믹스 마스터 덥덥이
beat by Sarcastic Sound

태양의 식은땀에 젖어 잠에서 깰때
차가운 체중계위에 내 몸무게를 재
중력보다 더 가라앉던 한숨뒤엔
날 또 숨막히게 하는 화장품의 품에 안겼네

가리고 나서야 새까만 눈동자를 가려
갈색렌즈 아래 춤을 추는 초점이 망가져
우스꽝스럽지 헌데 이 만들어진 색이
나를 더 남부럽지 않게 하지 괜히 눈물 났어

물한잔에 알약 몇갤 털어넣은 뒤 
거리에 깔린 유리창의 눈칠보며 걷지 
나를 마주보기 땜에 시선은
항상 발끝에 닿지 오늘 유난히 더 가득찬 파우치

안엔 수십가지 거짓들이 담겼어 익숙해졌지
매일 먹는 약의 부작용도
웃으면서 먹던 점심밥은 위액보다 
쓴웃음에 떠내려가 변기통속...에


내 부모라는 존재 애인이란 존재
형제라는 존재 또는 친구라는 존재
날 사랑하는 존재가 내 죄책감을 잉태시켜 안겨주는 존재
그럼 난 대체 뭔데?(웅얼)

따위의 질문들은 무의미한 답만 강요해
원망과 상처들은 내 감정의 감옥에 
걸어잠궈야해 밤의 식은땀이 내리면
파도를 잊은 바다같은 침대위에 누워 안도해

지독한 현실은 내게 꿈을 꾸게 하지
꿈속엔 없었지 체중계 따윈 나를 꽉 집어삼킨 .
변기통의 아가리와 보톡스 .
식욕억제제와 시큼한 화장품 향기


가끔은 어이없게 눈이 흐려졌던 때가 있었어 
헌데 난 나를 죽이면서 살아갔고
후회란 것 마저 내겐 사치

20711

숨은 쉬어져도 살아지지 않는 문제
누구나 하나쯤은 감고 있는 붕대
광신도는 눈이 멀어 롤렉스와 투체인즈
새 시대의 신과 함께 흥행한 척해보려는 축제

많이 봐왔지, 사업가는 뒷통수를 치려
투자를 들먹였고 방관자는 전부 닫어 지퍼
예술을 논하던 래퍼 들 다 쥐구멍에 숨어
눈치보다 지 누울자릴 챙겨
이걸 이기적 이라 말하지 못한 나도 
이게 기적이라고 착각했던 적이 있었지
술잔은 가벼워지고 아무 생각없이 
멍하게 쓴 한줄의 가산 yeah i got that cheese

티비에선 기만을 진짜로 포장해서 팔고
그 꼴이 씨발같어 이어폰을 찾어 헌데 여기마저 
진짜라니 개풀 뜯어먹고 배불려
그래놓고 아닌 척 할 준비하고서 게눈 떠

너도 정신차려, 이제 솔직해져봐
고고한척 꼴사납단 눈초리가 이해가
우린 전부 괴물인거야 이 래퍼의 시대가
낳고 버림받아버린 희생자

근로자와 소비자 노예와 음악가
그 모든 역할들이 일으키는 불협화음
노예이기 싫어 시작했던 음악 이젠
날 가두고서 또 착취하지 이 바닥 쌓여가네 무덤만

ye- 난 찾고 싶어 나의 출처
내가 가진 정체성의 출처 내가 가진 예술병의 출처
내가 가진 멋의 출처 내가 뱉는 숨의 출처
내가 쓰는 라임의 출처와 나 자-신의 출처

말해봤자 방송국은 돌려 추첨 
올해의 핫 루키 누가 될까 뽑아보니
랩실력 좆도 몰라도 
학교폭력, 왕따, 정신병을 엮은 감성팔이 래퍼

물론 시청률은 언더 지킴이 
10년 따리 짬밥의 래퍼들이 다 지키지
십년전엔 나의 영웅같았던 래퍼들 
이젠 방송국의 효자상품 엘이국게에선 물어 게거품

shit, 부모 빚도 갚고, 건물주도 되고, 결혼도 할 수 있어
근데 해준것도 없는 리스너를 위한 헌신
이건 타산이 맞지 않잖아, 공연도 앨범도 전부 유행따라
쌩까고 나더니, 
방송나온 래퍼 뒤에서 욕들하기 바쁘지
이제야 알겠네
이 바닥에서 음악 하겠다는건
서로를 증오하리라고 다짐하는것

숨은 쉬어져도 살아지지 않는 문제
누구나 하나쯤은 감고 있는 붕대
광신도는 눈이 멀어 롤렉스와 투체인즈
새 시대의 신과 함께 흥행한 척해보려는 축제

Roocent - Wpahrdjqtmda

<Hook>
비키니 세트 사이 선이 그어진 너의 배
속엔 소화 배설 기관들이 꿈틀대
수천개의 하트 아랜 수백개의 댓글
오늘 밤엔 너의 장기를 꿈꾸며 잠들게

너의 장기, 영양분을 빨아먹는 기관
신체 육체의 춤
너의 장기, 숨을 쉬듯 꿀렁대는 기관
세포와 조직

<V1>
가느다란 몸 안에 가느다란 뼈
사이 가느다란 혈관속에 가느다란 피
너의 가죽 아랠 구석구석 훑어 여행하는
적혈구의 삶 그게 내가 되는 꿈을 꾸지

ye, 
오늘 오전, 가로수길 아점 
고급스런 샐러드와 연어회를 삼켜
팽창한 네 위장옆에 딱 달라붙어
네 혀를 타고 내려온 음식물의 분해과정 

지켜봐 녹아내려
단백질과 섬유질 또 온갖 성분들과 위액 뒤섞어
네 십이지장 소장 대장으로 밀어넣어
영양분 흡수 운반해 네 생명 지켰어

난 너의 몸을 유지하는 세포의 일부
필터따윈 개나주는 밝은 톤의 피부
남주기 아까운 니 몸의 근육들과 굴곡
넌 실리콘에 자유로운 우-월한 핏줄

<Hook>

<V2>
너의 장기
나없이 넌 살 수 없어
이 도시에선 말야
카페인과 알코올, 미세먼지, 배기가스, 중금속과 간접흡연까지
네 몸속엔 쌓여가지 독성물질

yo, 좋아 내게 의존해도
날 헌신해서 날라주지 노폐물
너에겐 콜레스테롤 뇌경색 붓기 부종
각종 염증 변비 아님 검은 대변 색은 어울리지 않네

음 네 남자의 타액속의 세균
음 네 남자의 음부에 붙은 세균
음 맘에 들진 않지만 널 위해서
콩팥에 넣고 비벼보자 내 자격지심까지도

다 쏟아내 버려 자취방의 변기에
피 섞인 오줌 딸려 배출되고 나도 역시
꿈에서 깨면 뭔가가 내 아랫도릴 적시네
방금 꿈속의 너, 너의 팬티처럼

장기(臟器)

너의, 새로 나올 싱글이 기대되지 않는 이유
성공이란 단어 떡칠 해놨지만 막상 너 자신은
떡실신한 노래 
한번대봐 내가 니 노랠 또 들어야만하는 이유

뭐하나 남아있지 않어 불 모양 이모티콘 말고
진짜 불은 어딨어? 고생했단 친구들의 댓글
신뢰도가 낮어 니가 단 대댓글 마치 음악팔이 영업

조회수의 노예 좋아요의 노예
헌데 예술이라 칭해 그건 자유의 절친인데
어불성설 포스팅 어라? 불이 여깄었어?
좆잡고 돌려 씨발롬아 정신승린 무패

역겨워 니 말투 
이런 말하면 방출
아마추어 아마추어 그 말도 좆같다고
인간지네 끼리끼리 다 똥꼬빨고 다녀
입찢고서 비명질러 헌데 하나도 안들려

보여줘봐 너의 장기, 네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장기
그거, 그게 랩이 아니라면 그냥 접고 찾아봐바 네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장기

지하 공연장 핏대 세워 악만 질러대
너만 신났어 MC 자격미달 훅 받아 치라해
반응없는 관객
못쳐놀게 해놓고선 왜 못쳐노냐고 탓해

아 걔넨 맨날 남의 여자가 지 팬이된다하대
맨날 came from the bottom 여기까지 왔대
씨발 니네 계좌 까봐, 엄마 용돈 받아
랩해놓고 바닥? 지랄 니네 랩선생님 술잔이나 따라

태워놓고 자수성가 
니 팬은 힙합 좋아하는 여자 
어머, 이 노래 취향저격 ㄷㄷ
막상 듣고보면 좆같은 카피캣 발정나
TNR 필수 번식 억제 콘돔보다 안전빵

이건 생태계를 위한 노력 
공존을 위한 폭력
우리 삶은 가치있고 아름다워
너네 장기 찾어
건 꼭 음악 아니어도 되니까
해보자 자기반성

장기(長技)

언젠가 음악하는 내 친구가 말했지
네가 먼저 시작했던 음악 근데
넌 나보다 유명하지 않은 상황
그게 싫지가 않녜 그땐 그 말이 그냥 언짢았을뿐
별다른 반박 하지 못했어
나도 다를바가 없어 애써 
아닌척해도 가끔씩
보는 사클 조회수와 하트옆의 숫자
때마침 내 배는 고팠고 연예뉴스 기산 퍼날라 유명 래퍼의 주가

모두 다 원하고 있어 K가 붙은 팔로워
페이가 붙는 페스티벌 섭외문의 전화와
20분짜리 히트곡 몇개 대학행사를 위한
Lovesong과 Turn up song

야, 언제 티비나와? 그래도 꿈을 쫓는
네가 멋져 임마
이 말을 믿지 않고나서 알게됐지
걔넨 너무 짧고, 난 좀 더 멀리 본단 사실


학창시절, 음악에 빠졌다는 애들
십중팔구 자유를 느꼈대 현실이 내준
숙제 같은 시간에서 억눌렸던 감정
모든 걸 토해내는 방법 두번째 탯줄

화려한 미사여구, 헌데 걔네 말엔
낭만보단 졸렬함과 조급함
피셜들이 날아와 누가 어쨌대
저쨌대 돈을 주고 태웠대 난 신경안써 
공연준비 바뻐

물론 대부분이 알지 니네 공연
남는 것도 없지 나도 알어 돈은 안남는거
꼬라박는 꼴 개무시하는 걔네 이마에는 
나만아는 세글자를 새겨놓지  장.사.꾼

걔넨 십중팔구 껄렁한 술자리에서 
예술이니 예술가니 지껄이던 놈들 
그 모순 믿지 않고나서 알게됐지
걔넨 너무 짧고, 난 좀 더 멀리 본단 사실

장기(長期)

191010

널 볼땐 going down down going high high

골덴자켓 청바지에 차가운 눈과 데자와의 김
너의 몸과 나의 사이 빈 공간에 앉아있는 달빛
호수의 수면위로 다이빙 가로등 불빛아래 밟힌
그림자의 글자들을 타이핑 우린 시간의 손목을 잡지

한낮의 야만인이 파헤친 우리 상처들은 맞아 가엽지
눈물도 사치라는 말의 씨는 피우네 슬픔의 불과 연기
기침소린 가득 차 너의 손을 잡은 다음
달을 쫓아 뛰고 싶어져 그럼 이 밤이 영원하진 않을까

야경화의 물감처럼 나와 같이 번져버리자
아니 야상곡의 음표처럼 내 목소릴 던져버릴까
너의 숨의 냄새와 향은 달빛처럼 파래지고
나의 몸과 혼이 담긴 시계침은 멈춰지고 우린 밤의 가운데서 going down

널 볼땐 going down down going high high

너의 눈이 처음 붉어졌을땐
난 악마의 존재를 믿게됐지
그건 전염병과 같아 너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물려주신

희미하지만은 가려지지 않는 피멍자국
나의 분노도 화도 전부 집어삼켜 
여기 이 위로같은 말도
너에게는 때가 지난 이월상품

괜찮다는 말은 아예 하지마
널 낳지않았어야 했단 말에
차라리 욕을하고 비난하고
칼을 갈아 입을 찢어버려 너의 부모란게

문제라면 내가 대신할게
밤이 지나고 지옥이 와도
내가 너의 달이 되어 기다릴게
같이 달이되자 비록 어둠속이라도

데자와

믹싱 연습 중
BEAT SARCASTIC SOUNDS

태양은 머리 바로 위에 떠있어
너는 한낮에도 밤을 닮아있어
숨죽인 공기 틈사이의 넌 항상 푸른빛의 피부에 닿아있어

모두가 숨이 막혀
증기처럼 쏟아지는 땀 너는 말을 아껴
뉴스에선 시종일관 비관만을 토해내
상기된 전광판은 내 한숨의 온도를 높여

태양만은 밝았고 전부 불에 탔어
헌데 여전히 너의 손은 달의 온도에 가까워
죽여야만 살아남는다던 아빠의 말
넌 나의 부모마저 비웃으며 손 잡았어

높지마 한낮에는 회색으로 한밤엔 퇴폐로
포장된 이 도시에선 말야
누군가의 사랑 역시 장사
팔고 팔리는 행사 사은품은 젊음이 갇힌 상자

브레이크 빠진 픽시 멈춤없이 달리지
지구란 돌덩이 위에 우린 살아지지 필시
밤이 되면 추워 아니 밤이 되는 누워
쏟아지는 땀대신 쏟아지는 달 빛에 펑하고 
터져버려 아니 죽어버려 아니 살아지자 
이 뜨거운 땅에서

너는 한낮에도 밤을 닮아있어

만들고 나서 프로젝트 파일이 날라가서 수정할 수 없는 비트...
그냥 생각나서 올려봄...
소풍 가게 되면 영상 찍어서 배경 음악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

FREE FOR NON-PROFIT
FREE DOWNLOAD: https://drive.google.com/open?id=1vD2cges3OvxP-0EZr5BuqYXHrG7LEJ84

Popular tracks by Roo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