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억울했던 세살 아이 같이
또 악을 쓰기 바빴지
할 말이 많았지만 뱉는 얘긴 한 가지

돈과 나의 꿈만 찾는 뻔한 걸 하는
가사가 습관이 됐어 3살 버릇 어디 안 갔지

밤 새워한 폰 녹음과 함께 갔던 피시방
쪽팔린 건 모르고 얼른 해야겠어 믹싱 작업
내 친군 신기한 눈빛으로 날 쳐다봤지
스피커는 나의 얘기를 시끄럽게 퍼져가니

사장님 말해 노래방이나 가래
시끄럽단 이유로 쫓겨났던 피시방 아랜
노래방 안에는 내 얘기를 대변할만한게
없었으니까 하루 빨리 만드는 수 밖에

집에서 막 흐르는 나의 음악은 구린 스피커와
10년 묵은 컴퓨터랑 같은 택이었을까

환경 탓, 주변 탓 하고 내뺐던 어린 나와
만든 이 음악도 결국엔 얼마였을까

들리지 나의 메세지, 난 방 안에서 아직 애새끼
몇 가지 변한 건 200만원 짜리 스피커
지금 이건 얼마정도 되겠니

울리지 나의 작, 작, 작업실에 계산을 하는 메세지
울리지 나의 작, 작, 작업실에 계산을 하는 메세지. 

랩 좀 한다고 떠들어대던 목소린
퍼졌지 학교에서까지
고등래퍼 안 나가냔 말에 난 안 됐어 아직

내 작업물은 귀에 들어갔지 선생까지
수업시간에 시킨 랩이, 광대가 됐어 마치

무료 콘서트 앞에 조롱 섞인 환호와
취미로만 하고 공부나하라던 단호함
값이 매겨지는 기분 TV 나온 애들과
비교 당하며 퇴장 어때 지금은 똑같을까

밤 새며 연습했어
돈이 되진 않더라도 높은 값어치는 돼야해서
방에서 결국엔 뭐
계산기를 두들기는 소리가, 퍼진대도 계속

집에서 막 흐르는 나의 음악은
낡아빠진 컴퓨터나 스피커와 같은
택이 안 되게끔 새우겠지 매일 밤
내 목소리는 가진 것 그 이상 값이 매겨지게 될까

계산기 DEMO

prod Be franky 47


오마카세 꼭 먹여줄게

그대로 흐르겠지 시간은 역시 계속 돼 바삐 움직여 저 사람들 나는 그대론데

왜 다시 하지 못해 자책의 날이 모여 만든 변화 그제야 나 새롭게 거길 떠나 끝이 난

과거의 나에게 받치는 편지같은 말 역시나 지키지 rhyme tight하게 저기 랩퍼들과 격차 벌려

걔넨 인간다움 팔지만 음악으론 못벌어 땡전 한푼 엄마 진짜 믿어라고 날 좀 오마카세 뭔지 알려줄게 직접 가서

신형 차를 타고 백화점 도착 후 갑질을 해보자 값이 을이되는 만큼 you dig 돈은 씨발 절대 날 못넘어 

항상 내가 위에 있지 너를 벌 때 처럼 햄버거 포장 후 받는 돈이 만 몇천원 어쩌라고 계속 비싼 척 해봐 너 결국


따이지 내게	 

가끔 너가 날 이기지만 경기 끝 아니니까 좀 더 있어봐라 계획대로 돼 가지 진짜

축복같은 일이야 끌어당겨 지니까 다발 들고 있는 내 모습이 보여 기시감


한번 긁고 잔액 보며 눈치보는 모습 보여 아깐 정형외과 들려 다친 오른손을

진료 했지 결과가 나오기전에 문득 기대했지 골절을 보험비 90정도

받을까 의사의 눈치 보고 있었네 기대감에 젖어 마스크 안에서 씩웃네

그건 인대 손상이란 말이 나오기 전에 분명 좋아 할 일이지만 왠지 모르겠네

아쉬움이 쪼달리는 느낌의 연속 일은 줄어들고 월급은 내렸어

뭐 굶어 죽진 않으니까 나 이대로도 행복해 빈말 아냐 가득 채웠어

감사함으로 그저 돈을 원하는 건 꽤 간단하지 없는 것 보단 있는게 수월해

살아가기 말야 물론 중요한 건 내 가족들의 미소 반드시 그걸 꼭 봐야해


난 

가끔 너가 날 이기지만 경기 끝 아니니까 좀 더 있어봐라 계획대로 돼 가지 진짜

축복같은 일이야 끌어당겨 지니까 다발 들고 있는 내 모습이 보여 기시감


보경이가 눈에 밟혀 귀여운 그 모습 사랑 내게 사치? 그럴 수도 있나 어쩜

아니 맞지 데이트 비용이 떠오르지 먼저 자연스레 포기 운명 아니라고 여겨

다 됐고 나한텐 믿음만이 필요하니 난 계속해서 상상해 그 장면을 끝까지

하루 수천번을 되뇌이잖아 그말이 입에 익을 때 쯤 난 오늘을 추억할지 몰라 다 이룬 뒤에

오마카세가 뭐야?

Cold world without u, 인생은 짧아
기대는 안하 겠지만 밧줄을 잡아
스물 꺾이고 얆아지는 내 지갑과 가방
So 오랜만에 spit 16 타닥타닥 치지 자판

Fuck yo album, KFDB 발톱떼만큼도 못해 넌
술 먹자고 연락오네 “알겠어 시간이 되면”
내가 내 시간과 돈을 병신들한테 굳이 왜 써
이미 늦지 ‘나는 좆밥이었구나..’하고 눈치채면

Mm 차갑게 들리겠지 Like winter
빈정 상했으면 빨리 꺼져 난 김정은
처럼 다 해 먹을 예정 무너뜨려 니 Big Picture
사운드클라우드 fuckboi들은 빨아 김칫국

이뻐 보이는 애들 보면 헤벌레 하고 입벌
리는 타입은 아녀도 비트 위에선 경박히
랩 못하는 자식들 yall gotta suck ma dick
그게 니 좆박은 인생에 좀 더 걸맞지 (word)


@w00lb0y 
ㄱㅅ합니다

Fimbul Winter (JJK 오픈벌스. 이 개ㅈ밥들아)

이기자는 말을 난 달고 살았지 가능이
틀린 자는 분명 존재해 그래도 다름이라고 
생각해 넘기고 다른 이들의 신념을 담은 뒤
하루 망상의 끝이 펼쳐질 작업실
공허를 느낀지 오래됐어 나름 이
생활이 좋았어
또 집중해 다른 일
이기고 벗어나자 우리 다 그런 많은 일
고기 타는 냄새 나잖아 
불어 바람이
나 붙어 있었던 때를 후회하지는 않아
침대 위의 잡념에 또 꽤 배운 게 많아
무지와 일반 사이 그다음 많았던 방황
찾았어 나를 찌른 괴물 
그 새끼 밟아 이렇게 뱉을 때까지 죽어라 팠던 내 상황
재능 대단하대 그 말도 부정은 않아
뒤엔 꾸겨진 종이가 채웠지 내 방 안을
이 노력 더 말해봤자 안 해 아무도 감안
날 채워 어떻게 내놔 영양가 없는 데모
날개 존재도 모르게 평생 묶어둔 채로
다리와 혀에 감사를 올리고 빼곡히
쌓인 독을 풀 곳을 찾고선 결국 해독
가벼운 몸을 끌고 가 얻는 게 fame or 
돈주머니 빵빵히 불리고 걷는 게
하나씩 벗을 게 이젠 내일의 공기를 원하니
사족은 빼고 
천천히 변할게

이대로 가다 졸업식 꽃다발 속엔 마이크, 학사모 덮은 비니, 부모님은 배신감을
이 철없는 새끼 수천만 원을 합격증 받아 가서 땡기고 사지 새 신발을
꿈 핑계 대고 무슨 자격증 '어... 엄마, 나 작업 중', 소리샘이 대신 받은
전화에는 한숨과 걱정, 한순간에 없어질 것처럼 떨리는 목소리에
설정해 목표를 왼손엔 키보드 오른손엔 펜, 종이, 노트북을 키고
문제를 온종일 밤샘은 기본, 버티게 해달라 기도해 재떨이는 치워
스트레스 다 갖다부었네 신곡에, 따뜻함에 오는 졸음 대신 민소매
이중인격의 무언가가 되어 구멍 뚫렸던 하루와 48시간을 직거래
굳은살을 채워, 그 위에 쌓아가지 새로움 지금의 최선이 내일의 내겐 재롱
수많은 메모, 명언 빼고 가사를 적어 계속 오늘의 날짜는 제목
불안감을 태워 출항하는 배에서 무거워진 발을 떼 절대로 불가능 해도 x2

내가 날 볼 때쯤을
내가 날 볼 때쯤에
념
생각에 잡혀
그런 거 볼 줄 몰라

념 (Feat.로신)

니가 날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니가 날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시간은 멀리 떠나버리고 너와 달리 
잃은 것 밖에 없어
랩만 했지 6년이 지난 뒤 
잃은 것 밖에 없어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이 연락을 피해 
나한테 다짜고짜 
변명하며 대지 핑계 
미안한데 니네 눈만 보면 다 보이네
씨발 새끼 미개하네
ㅋㅋ 시비래
내일 니 미래야 잘 봐둬 
니가 뭔 카마로? 몰수있을거 같냐 
아마도 절대로 못 몰아 여긴 아마존
생각보다 어렵단다 마마보이 새꺄 
니 인생이 아녀 그건 
내 자작극이 뇌절이랜다
첨부터 반말로 욕부터 박던 놈
넌 하고 싶은 거 이뤄봤어? 
나야말로 멋진 놈, 넌 거지고
돈 필요 없을 때 잘 봐둬 
난 뺐지 니네 보석들
봐 새긴 미래 그래 오늘 
내린 비에 머리 감아 
여긴 거울 없어서 모습이 어떤지도 몰라
자기야 추억이 없는 남자 어때
니들이 당연하게 거짓말로 알아들을 수록
내 진실은 비참해져
너네가 잘 때 깨어있는 나네
이제 마주보고 싶지 않아 
매일 멀리 떠나버릴까 생각해
그럼 조금이라도 내가 생각날까해서
먼저 전화가 걸려올까해서

니가 날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야 내 삶에 오점을 고르자면 
이른 거 밖에 없어
아니 잃은 거 밖에 없어
내가 웃는 체로 찍힌 사진을 보는 나는 모른 체해
왜? 그때 내 행복을 
이해 못하겠으니까 ay
맞아 그때 왜 웃었는지 
모르겠단 말야
야 나 같은걸 찐따라 하는거야
세상이랑 관점이 달라
살아왔던 길이 달라서
그래서 말야 잘하는것도 달라 달라 달라 달라 달라
결국엔 다른 사람이 버는거야
$$$$
근데 니들은 이해하려 하지 않아 그냥 싫은거잖아 
기대에 못 미치면 말야, 하하
오늘 재밌었니 친구야?
없었구나 그럼 내 오늘 마저 의미 없는거야
세상은 날 계산적으로 바꿔
난 싫어 머리가 존나 아파서
Ah 그렇게 그렇게 
4년이 지난 내 말은
우정에 "기대"라니? 그딴거 없고
인생은 독고다이 
존나 이기적이게 논란이 생겨도 어쩔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짜피 
정답을 모르고 정답은 내 목을 조르고 
yeah 그러면 상상하거든 
뭐 조를것 까진 없지 않냐고 
근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나는 이제 고등학생이고
남은건 적응 뿐이더라고

니가 날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니가 날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찐따 (Prod. KNIPE)

kny에 관해,
일찍 힙합에 반했던
12살이 마이클 잡기가 72달이.
이젠 옛날 이야기,
갈아치운 앞자리,
근데 만 나이가 어쩌구하더니
갑자기 다시

Back to the teenager,
그래 좀 티냈어
두 번 다신 안 온다던 20살이 마중 나왔지
널 위해서,
내년엔 집에서 새핼 맞지 않을게,
번화가 틈에 껴서 카운트다운해.

변한 게 숫자에 불과해도,
내 기분만은 중3에 순간이동
그럼 나 고등래퍼5 나갈 수가 있어,
애새끼 마인드셋,
그대로면 우승할지도 ㅋㅋ 

K-타임머신
반납한 365
급식 먹던 시절로 돌아갈래 한 번 더
그땐 차마 뱉지 못 했던 말을 적어,
김낙연인 유명해져,
국회의원보다도

저번 스무 살엔 너무 쫄았어
수능 끝나고 현실에 순응 못 한 바보
맨 모니터 화면 앞에 앉아 광합성
비로소 꿈에 취했던 10대로 다시 돌아왔어

4달 밖에 안 남았지만
지금이라도 만끽할래
이번 기회로 마이크를 잡기 전의 마음가짐과
패기, 객기 싹 다 챙겨 멀리 달아나
AT2020 먼지 털던 나를 바라봐

내 스무 살에 관해,
기대한 삶의 바램과 달리
딱히 맘대로 안 된 세상을 탓해
그때 난 슬럼프에 빠짐,
아마 문제는 내 자신,
툭툭 털고 정신 차려보니까
잃은 두 달이

나를 빡치게 만듦과 동시에,
받아들인 현실
그래 여긴 게임의 중심이 아닌 춘천 어귀.
PC방에 헬스장,
또 배스킨라빈스,
편의점 ㅋㅋ
있을 건 다 있어

멀리 안 나가도 돼,
이제 다 받아줄게
짜피 언젠가는 해볼 예정이었던 숙제들
대학교, 이촌향도, 지켜야될 나라도.
남의 삶에 맞출 필요는 없어,
주체는 나라고.

숨었던 가능성의 벽이 멀어진다,
예전 나 왈,
'졸업하면 전부 먹어 인마'
다만 이젠 원하는 게 있고
어거지가 아닌 진심이기에
전부 다 얻어질 거야

저번 스무 살엔 너무 쫄았어
수능 끝나고 현실에 순응 못 한 바보
맨 모니터 화면 앞에 앉아 광합성
비로소 꿈에 취했던 10대로 다시 돌아왔어

4달 밖에 안 남았지만 지금이라도 만끽할래
이번 기회로 마이크를 잡기 전의 마음가짐과
패기, 객기 싹 다 챙겨 멀리 달아나
AT2020 먼지 털던 나를 바라봐

S/O to 엄마아빠
감사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it was

18. 100 to 10

어쩌구 저째 니 엄마랑 해 그 힙합은
다 뒤진 줄 알아도 명줄도 징하군
빈칸 문제 같은 니 인생과 비슷한 줄로
아는 시발럼과 전쟁하지 십자군

삥땅치는 주제, 너 혼자하는 술래같이 굴래?
난죽택 장충동 왕족발 flow motherfucker
멀었어 넌 알고리듬도 버렸어 못돼 넌 rookie

왕십리 아들래미 좀 보새 랩하는 뽄새 
걸어다닌 동네 재림이 범인 니 코벤
동대문부터 성동구청의 고개
넘어버려 고매수 목표는 코레일

fucker 뭐래 이 개새끼
난 아가리 닫고서 랩했지 
100대1 쟁취해 이 댕댕이들의 감상수 of 데일리
넌 누군가의 동생, 난 tag 땠지


난 몰라 내 현주소
난 못살아 너한테 져주고는
넌 얼굴도 가리지 버튜버
관심없다 니 언럭키 번중손

난 한방에 안줘 마치 커브볼
막귀 시발럼들 뻐큐 먹어
니 귓대기에 박아주지 적중 flow
난 배달시킬 때만 알아 현주소


너검마처럼 안기다려줘 니 팬들
힙합이라고 딸딸이 치고 발라드와 섹스
그렇게 나온게 니 음악이다 엿이나 먹어
넌 사장인데 존나 천해 서수길처럼

쳐죽일 놈이지 니가 존경한 래퍼들
무대포로 힙합인 척해도 말하지 됐거든
센터를 까지 fuck U 홍대 좆밥 뱅어룩
내꺼는 영양만점 motherfucker 불러라 캘로그

좆됐어 니 랩 힙합씬 최악의 시대
좆밥같은 짓은 랩에선 엥간히 해
쪽팔려서 이름도 바꿔 캐서디 랩
들어줄 시간 없어 니 정액같은 섹스어필엔

motherfucker 이건 랩레슨 넌 빨리 받아적어
브라운티거 회사처럼 전부 말아먹어
니 목표 다 보여 음악보다 알파여성
산책 다녀온 개처럼 넌 발이나 닦어


난 몰라 내 현주소
난 못살아 너한테 져주고는
넌 얼굴도 가리지 버튜버
관심없다 니 언럭키 번중손

난 한방에 안줘 마치 커브볼
막귀 시발럼들 뻐큐 먹어
니 귓대기에 박아주지 적중 flow
난 배달시킬 때만 알아 현주소

현주소 remix

Instrumental by LethalNeedle

@sasaeg99
요즘 뭐 하냐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 작업
나 일 안 뛴다고 하면 부러워하는 그 반응
월 40, 딱 그 정도 무게 갖고 사는
내 삶을 못 들어 올리는 나약한 정신 가진

양극성 장애, 하루에 아홉 알쯤
돈 떨어지면 알바보다 지원금 찾던 나를
바, 꾸고 싶어도 딱히 위기감 안 가졌네,
현실감 상실한 내 상태 안타까운데- 라

하기도 뭐해, 내 잘못, 내 선택
내 삶이고 내 세 치 혀로 결정되는 평생,
와꾸랑 목청 팔아 벌겠단 그때의 나 덕에
뽐낼 것 하나 없어서, 텅 빈 경력을

또 다시, 마주하기 싫어 더 깊게 숨어
뭔가 일어나길 바랬지 해둔 건 없음에도
언제쯤 나는 받아들일까 이 현실을,
한 발만 내딛으면 바뀔 텐데 나의 지금

//

피하는 것도 이젠 한계
이제는 마주해야만 할 때
피하는 것만으론 안 돼
적어도 이제는 슬슬 해내야만 할 텐데

피하는 것도 이젠 한계
이제는 마주해야만 할 때
피하는 것만으론 안 돼
적어도 이제는 슬슬 해내야만 할 텐데

//

힘든 게 싫다면 더 힘든 일이 남고,
모두에게 미움받기 싫어할 때 비로소 왕따로
바뀌어버리는 삶의 높낮이 차이,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며 꽉 쥔 주먹이 풀린 다음에

찾아오는 모든, 감정은 질이 나쁜 것뿐,
고통을 나눠보아도 내 몫은 온전히 적중
내 머리 위에,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운 기대치만큼
실현된 현실을, 찾을 수 없었기에,

바라는 거 없다 하는 년놈들 치고 진짜
그런 녀석 찾기 어려운 것, 나 또한 거기에다
포함되는 놈이라서, 고민 많고 걱정 많아
꿈 월 200인데 최저 시급 안 벌고 살아

너무 많았던, 내 꿈의 가짓수에 비해서
이제는 잡힐 것만 같은 걸, 이루기 위해서
내가 꾸는 꿈은 현실적일까, 기대 접어
미래 저편에 비춰지는 헛것을 피해 걸어

선택적 도피

Instrumental by MANUEL

@sasaeg99
다시 돌아왔어, 배고픈 예술가 행세가
배부르게 해준다면 평생 해줄게 돈 내놔
우상들 돈에 졌고 난 그에 비하면 대가 따위
바친 건 별거 없어도, 바라네 대단한 무언가를

내 작품이 작품이 되길 바래
졸작이라도 괜찮아 딛고 다시 일어날게
밤에 날 깨운 샴페인 뚜껑 따는 망상의
출처는, 10대 끝에 꿨던 꿈 하나지

쩌는 랩, 나도 가지고 파, 화려한 스타일
아직 닿지 못한 걸까 아님 겁쟁이인 걸까
모두가 바라는 음악이 뭘까, 대가리 굴려도 덧없단 거
깨달았어도 원래 마음대로 안 되는 거야

그러니 다시 ㅈ, 박고 대가리 박아 될 때까지
애매한 재능이라면 더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지
앞서 가기 위해서 뒤로 미는 박자, 레이백 간지
이것만이, 남았다니, 여태 이걸 바래왔니?

높게, 잡았던 목표가 실망을 낳아서 버렸고
낮춰 잡았던 목표가 현실이 되니, 전형적으로
망쳐버린 삶이 된 게, 마음에 안 들어
막 까불던 내 반년 전의 조울증 감정 상한선

고점을 찍고, 계속 그린 하강 곡선이
여태까지 쭉, 지속되니 기분 더럽지
그래도 일단, 채워두는 거야 서른, 두 마디
내 음악이 누군갈 위한 게 아닌 날 위한 음악이기를

yeah, 잘 될 거란 주변인들 말
그래 나도 그렇다면 정말 좋겠어 진짜로
여태 못 받은 보상이 딱 코앞에 있다며
내게 거는 최면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다시, 내 작품이 작품이 되길 바래
아직 어리지만 더 어릴 때 들었던 음악들
수학여행 버스에서 듣던, The Q의 3집
그 제목처럼 나 또한 진정한 나를 찾길

hope_so

Instrumental by INSID3

@sasaeg99
나한테 물어볼 건 딱 하나야,
뭐가 중요한지 다 알잖아
의미 없는 문장들을 뒤집어 까서,
안에서부터 다 바꿔 놓자고

Groove, 그래 듣기 좋음 돼
근데 그거 뱉고 ㅈ구린 걸 내니
문제지, 괜히, 매일 더 괜찮은
내일을 바라며 견적을 재지

이 Jazzy한 리듬, 4분의 3
혹은 8분의 6이나 12로 봐,
내 랩 Tight하다고 믿었지만
존재 이유 불분명한 Titanic

가라앉아, 담긴 뜻 거의 없어
생각해보면 가사 개같이 썼거든,
이제서야 발현된 연습
3년간 다른 건 꽤나 얻었어

동시에, 뭘 잃었나 모른 채 잃었고
이제는 신경 쓰지도 않기로,
막귀들 까던 내가 막귀였다니
처음부터 필요했던 자기객관화 시도

yeah, 몇 년 전에, 이 비트를
나한테, 들이밀었다면 슬퍼졌겠지
기본, 적으로 정신병 팔던 이놈,
어느새 코앞에 스물 일곱

아직도 어색한 브라가도시오,
자랑할만한 게 내겐 거의 없어
래퍼 타이틀 따 뭐 하려고 걸었어 이 판에?
랩 중요한지 하라니, 참 내

어이 털리네, 가짜 가사
내가 병신이 아니기를 빌어왔지 항상,
신께도 대가리 박혀 있다면
내 정신에 염세 왜 심었어 시발아

따지고 싶었던, 스무 살 시즌
또 스물셋까지 벌어졌던 이야기들
이름 옆에 빨간 줄 지운 기억이 늘
따라다녀도 기를 쓰며 숨기는 기분,

[믿음] 써놓고 뭣도 믿지 못 했어
인생 벌스가 돼버린 내 허세의 기록,
가사 잘 써도 혼자 딛지 못해본
발자취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

맨 위, 바라보던 때는 옛 이야기
그저 내 삶을 지켜내려 발악을 한대
막상 대단한 것도 아닌, 해야 할 일을
위대한 것 마냥 말하며 서있네

내 단점 멸망시켜 개같이
적당히 완성됐나 싶었지만 내 착각이니,
다시 쌓아올려 내 가치,
믹스테잎 [문장완성], 꺼내놨지

문장완성 Intro

Sas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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