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영원하고 싶어’

눈을 부릅. 검붉은 전봇대 아래, 이 쪽으로 한 번, 저 쪽으로 한 번, 오갈 데 없는 내 시선의 종착. 잊으려 한 차가운 눈물의 자국, 온기, 질끈 부여잡은 손바닥의 땀, 손가락 사이 자꾸만 걸리는 옷자락의 방해, 들어찬 공허. 나는 이 곳을 떠나지 못한다. 귀를 벅벅. 이번엔 너의 목소리가, 옆에서 속삭이던 너의 목소리인 듯 진동한다. 진동은 아련하고 간단한 그리움의 …

Recent comments

  • 유진

    유진

    · 1mo

    뭐야이거🥺🩷🩷

  • 죽부인

    이 사람 뭐지..? 왜 안유명해지세요..?

Avatar

Related tracks

See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