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옛날 옛날 우리 조상들은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세'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말이야.			
까치들은 그 전세라는 것 때문에 끝없이 고통받았다고 하지 			
chrus			
까치야 까치야 전세 줄게 신축다오 까치야			
1절			
아 그런데 까치들이 글쎄 자기들도 내 집을 만들어 보겠다고 그 전세를 덥썩 물어버린 거지 뭐야			
소가 웃을 일 아니겠나? 전세를 사는 까치가 내 집을 마련하겠다고?			
그 까치들은 전세를 살면서 그게 자기 집이라고 믿었다나 뭐라나			
2절			
그런데 더 웃긴 건 나라에서도 까치들에게 돈을 빌려 주면서 전세 살아 전세 살아 했다지 뭐야? 			
그러니 까마귀들이 가만 있었겠나?  까마귀 삼촌은 집을 짓고, 까마귀 조카는 대출을 해주고, 까마귀 이모는 중개를 해줬다고 해 			
까치들은 한땀한땀 모은 나뭇가지를 까마귀들에게 다 바쳤다고 하지 			
3절			
까치들은 등기부등본도 떼보고 네이버 부동산도 알아보고 챗집피티슨상에게도 물어봤는데도 글쎄			
모아놓은 나뭇가지들을 다 털리고, 텅 빈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슬픔을 달랬지 			
어떤 까치들은 다시 나뭇가지들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몇몇 까치들은 저 멀리 남쪽 나라로 갔다나 뭐라나			

옛날 옛날부터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안고 살아온 까치들. 이 앨범은 그 토대 위에 세워진 전세, 신축사기, 등기부갑질을 거쳐 전 재산이 콘크리트 속으로 사라진 날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날아오르려는 상징적 희망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1절에서는 조상 대대로 이어진 내 집의 꿈이 “전세”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왔음을, 까치들이 그 꿈을 덥석 물었다가 속절없이 무너진 현실을 은유적으로 그립니다.
2절은 까치들이 전세를 집이라 믿고 살아가는 모순적 상황을 조롱하며, “중개사 한패” 사기의 구조를 폭로합니다.
3절은 등기부등본과 네이버 부동산, 챗GPT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모든 나뭇가지 같은 재산이 털린 후, 텅 빈 하늘을 날며 다시 자립을 꿈꾸는 까치들의 연대를 노래합니다.
랩과 훅 “까치야까치야 전세 줄게 신축다오”는 반복되는 사기의 악순환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마지막 바람엔 “다시 모으는 나뭇가지”처럼 재기를 향한 의지가 울려 퍼집니다.
앨범아트는 굳이 콘크리트에 갇힌 듯한 둥지 위를 날아오르는 까치의 초상을 담았습니다. 그것은 무너진 전재산 위에서도 희망의 집을 스스로 지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사라진 ‘내 집’을 향한 강한 집착이자 도전의 상징입니다.

까치의 전셋집

인생은 그렇게 빵꾸 나고 
그래도 해는 뜨고
끝도 없는 추락하지만
돈 주고도 못 사는 귀한 사람들 
１
오늘은 우리 빵꾸난 인생에 대해 얘기해볼까 해 
세상엔 잘난 녀석들이 너무 많아서 
누구는 공부를 잘하고
누구는 운동을 잘하고
누구는 여자에게 인기가 많고
공부도 노래도 할만큼 해봤는데
그냥 그래
이 나이가 되도록 내가 뭘 잘하는 지도 잘  몰라
그게 바로 빵꾸난 인생이라는 거지

２
어쩌면 나는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건 아닐까
밤새 이런 고민을 할 때가 있었지
내가 좋아하면 나에게 관심이 없고、 나를 좋아하면 내가 관심이 없고
그러다 누굴 만나서 사랑을 시작했을 때
온 세상이 다 내 것 같고 이 사람만 있으면 될 것 같은 기분 있잖아
그런데 세상은 가만 놔두지 않더군
모두 나를 떠났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지
３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어머 좋으시겠어요。 대단하세요。 
돌아서면 욕이나 하지 말든가 
눈 앞에선 굽신굽신 거리다가 힘없는 자들에겐 고집이나 피우고 쯧쯧
나도 그러고 싶지만 타고난 성깔 덕에 그러지도 못해
그래서 인생이 빵꾸나는 거야  

４	
가족은 나를 외롭게 만들고	
애인은 비참한 이별을 선물하지만	
그래도 마시면서 떠들 수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문득 미치게 소중해진다 	
그래서 빵꾸나도 살 수 있는거야 	



이 곡은 인생의 빈틈, 즉 ‘빵꾸’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시작한다. “돈 주고도 못 사는 귀한 사람들”처럼 반짝이는 순간이 있음에도, 현실은 차갑게 균열을 드러낸다. 가사는 일상 속 고독과 자괴감, 사랑의 상처 등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그럼에도 삶이 이어지고 해는 뜬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는 절망의 아래 깔린 생명의 힘을 노래하는 방식으로, 듣는 이에게 “그래도 살아갈 수 있다”는 위로를 준다.

곡 중반에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시작했을 때의 환희는 폭발적으로 다가온다. “이 사람만 있으면 될 것 같”은 행복감은 그 자체로 긴 추락을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된다. 그러나 현실은 곧 다시 균열을 내고, “모두 나를 떠났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지”라는 절망은 곡의 소구점을 강화한다. 이 대목에서 곡은 단순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넘어, 인생의 무상함과 소중함을 동시에 고찰한다.

특히 눈앞에서는 굽신거리면서, 힘없는 자들에게는 고집을 부리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가사는 자아 성찰적이다. “타고난 성깔 덕에 그러지도 못해”라는 고백은 자기모순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이 가진 불완전함을 수용한다. 이는 곡이 단지 외로움을 노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 자신마저 마주하게 한다는 점에서 심리적 깊이를 더한다.

결국 “빵꾸난 인생”은 인생의 구멍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그 구멍을 통해 결국은 사랑과 소속, 인간다움이 스며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아도, 그 빈자리가 인생의 일부로 자리하며 우리의 삶을 완성해간다는 메시지가 울림 있게 전달된다.

빵꾸난 인생_remaster

수십 명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의미 없는 건배사 늘어갈 때
자리만 길어져, 머릿속엔 한숨
gpt 선생님, 나 좀 도와줘 건배사 두 개
지난 여행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
카톡 한 줄 보내 보고, 지뢰찾기도 해보고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 뿜은 한숨처럼
이렇게 살아도 아파트는 노래제목일뿐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직장인 사춘기’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직장인들이 경험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노래한 곡입니다. 일상에 치이면서도 전혀 어른 같지 못한, 어딘가 사춘기의 불안정함이 묻어나는 시기. 친구들은 다들 결혼하고 안정된 삶을 살라 하지만, 정작 내 마음은 불안정한 파도 위—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열심히 노력하고, 연봉도 나쁘지 않고, 괜찮은 동료들도 있지만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의미 없는 회식, 이유 모를 한숨… 그 속에서 ‘나’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이 길이 내 길일까 회의가 들기 시작합니다.

1절에서는 수십 명이 모인 회식 자리, ‘의미 없는 건배사’들이 늘어갈 때 느끼는 답답함을 그립니다. “좋기는 개뿔”이라 중얼거리는 속마음. 월요일엔 출근, 금요일에는 퇴사하고 싶어 하고. 실제로 직장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짜증나는 동료와 반복되는 일상은 마음을 괴롭힙니다. 멀쩡한 일과 팀이 있음에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래야 하는 현실. 집에 돌아가면 아파트는 그저 ‘노래제목’일 뿐, 내 삶은 어디로 흐르는 걸까.

2절에서는 그 고단함 속에서도 ‘선택’과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GPT 선생님, 나 좀 도와줘”라며 건배사 두개를 농담처럼 던지지만, 속마음은 진지합니다. 퇴근 후 여행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과 나눈 카톡 메시지, 지뢰찾기처럼 고르기 힘든 퇴사인가, 남기기인가의 고민—이런 소소한 사건들이 삶의 작은 균열을 만듭니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는 가사는, 사춘기 시절 느꼈던 감정처럼 무기력하지만 또 애틋한 성장의 흔적입니다. 내가 뿜은 한숨처럼, 내 안의 무언가는 조용히 자라고 있다는 걸 느끼지요.

코러스에서 노래하는 ‘어릴 적 나에게’는 일종의 감정적 거울이고, 위로입니다. “지금을 위해서 고생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단순한 회한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언젠가는 과거의 나를 다독여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이자 자문입니다. 과거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를 잇는 다리처럼.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은 ‘사춘기’라는 단어가 갖는 무력감, 방황, 성장, 위로, 다짐을 모두 품고 있습니다.

직장인사춘기

코어 강화 뱃살 삭제
습습후후 습습 후후 러닝크루 작업 금지
습습후후 습습 후후 훅
만날 수 없었던 내 안의 v라인
이렇게 뛰다 보면 언젠간 만나겠지?
떨어지는 땀 한 방울
시원한 바람 한 줄기
몸은 점점 뜨거워지고 심장은 쿵쾅쿵쾅
조금씩 변해가는 풍경과 사람들
심박수는 130 이상 5km는 30분 안에
호흡은 일정하게 습습후후

찰리K의 새로운 시도인 싱글 앨범 《습습후후》는 오랜 시간 사운드 엔지니어와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그가 다시 무대 위로 돌아와 펼치는 전자음악의 여정이자 러닝의 리듬처럼 숨결이 살아 있는 코어 강화의 도전입니다. 리얼 악기는 모두 배제하고 가상악기와 샘플 위주로 구성된 사운드에는 랩의 리듬과 일렉트로 기타의 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달리는 심박수를 음악으로 직조하며, 반복되는 “습습후후”라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보컬 퍼커션은 마치 호흡을 시각화한 듯 곡 전체에 박동을 불어넣습니다. 바람을 가르는 듯 시원한 킥과 신디사이저, 전기 기타 리프가 130 BPM 대의 하우스 그루브 위에서 결합되어 러너가 5km를 30분 안에 완주하려는 듯한 몰입감을 만들어주며, 떨어지는 땀방울과 바람의 감각이 트랙 전반에 흐르는 사운드 텍스처로 형상화됩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아이처럼 떨고 순수해지는 감정을 은유하던 이전 포크적 감성과는 달리 이 작품은 내면의 목표와 운동 에너지를 함께 그려내며,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자신을 단련하고 변화를 마주하는 자기 치유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청자들은 이 곡을 들으며 심장이 뛰는 대로 몸을 움직이고, “습습후후”라는 리듬에 맞춰 호흡하며 달리는 동안 내면에 감춰진 V라인과 마주하는 순간을 상상하게 될 것입니다. 에너지 넘치는 랩 파트와 훅, 강렬한 드롭 그리고 루프 구성을 통해 트랙은 자연스럽게 고조되며, 반복될수록 더 강해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습습후후

우리가 만났다는 기막힌 우연
살면서 마주쳤다는 황홀한 필연
다신 못 보게 되더라도 여전한 기억
떠올리면 찡긋 웃게 되는 행복한 추억
우리 웃으며 다시 만나게 되는 꿈
밤새 촛불 켜고 이야기하는 꿈
땀 흘리며 같이 등산하는 꿈
잠든 너를 바라보다 잠드는 꿈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
끝도 없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 없는 적막
사람의 말소리마저 그리운 새벽
모르는 사람 앞에서 기타 반주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박수와 환호를 받고 싶어
멜로디는 구리지만 칭찬 받고 싶어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
조식 뷔페 즐기며 수영하고 싶어
낯선 사람과 수다떨고 싶어
하늘에서 낯선 땅을 보고 싶어


우연과 필연으로 만난 그 사람. 다신 못 볼지라도, 기억은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찡긋 웃음을 짓게 한다. 다시 만나 웃고, 촛불 아래 밤새 이야기하고, 땀 흘리며 등산하고, 잠든 너를 바라보다 잠드는 꿈—그 모든 순간이 간절하다.
그러나 현실은 적막하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 끝없이 떨어지는 기분, 말소리마저 그리운 새벽. 이 노래는 그 외로움을 기타 반주로 풀어낸다. “멜로디는 구리지만” 박수 받고 싶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 조식 뷔페 먹고, 수영하고, 낯선 이들과 수다 떨고, 하늘 위 낯선 땅을 보고 싶다.
이 곡은 사랑의 달콤함과 고독의 쓸쓸함을 오간다. 꿈속의 따뜻함은 현실의 공허함을 더 깊게 만든다. 그래서 떠나고 싶다. 익명의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낯선 이들에게 위로받고, 자유를 꿈꾸며. 잔잔한 멜로디 속, 누구나 품었을 법한 소소한 소망이 피어난다.

기막힌 우연

무슨 말이 더 필요해 2 

작곡: Charlie K
작사: 최상열, (랩) Charlie K 

차가운 공기에 숨이 스며들고		시려진 손끝엔 사라진 온기 
심장 박동은 천천히, 잦아들어도		무슨 말이 더 필요해 , 나도 지쳐가네	 

(rap)
"아이스크림 하나를 나눠 먹던 기억, 호주머니에 같이 손 넣었던 우리, 
손이 항상 차가웠던 너,  네 뺨에서 느껴지는 파우더의 향기, 손으로 잡아도 흩어지던 행복"			

바람을 타고 날아, 저 멀리		내 마음도 너에게 닿도록	
날개를 달고 날아, 저 멀리		내일의 빛나는 너를 찾아	
			
(rap)			
"천당과 지옥을 오가던 기억, 나는 누굴까 여기는 어딜까, 
네 뺨에서 흐르던 뜨거운 눈물, 숨이 막히도록 습한 공기, 
어차피 우린 아니었나봐"

별빛도 흩날려 빛은 사라지고		어둠이 내려앉은 고요한 세상
길은 가려져 갈 곳을 잃어도		무슨 말이 더 필요해    나도 외로워	 

(rap)
어둡고 차가운 시련이란,  운명		마주한 이 순간 무슨 말이 더 필요해	
  
너에겐 날아 오를 수 있는 마음의 날개가 있어 			 
바람을 타고 날아, 저 멀리		내 마음도 너에게 닿도록	 
날개를 달고 날아, 저 멀리		내일의 빛나는 너를 찾아	

아티스트 Charlie K의 ‘무슨 말이 더 필요해 2’는 일렉트로닉 팝 랩 장르로, 따뜻한 신스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랩이 어우러져 있어요. 연인의 즐거운 데이트 모습부터 점점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팔짱끼는 모습까지 — 관계의 시작과 끝을 한 편의 영상처럼 담고 있어요.
감정이 식어가도 끝내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 말보다 행동이 남긴 흔적을 담담하게 이야기하죠. 이 노래는 단순한 이별곡이 아니라 “아직은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면”이라는 미련과 희망을 동시에 노래해요.
따뜻함과 쓸쓸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운드 위에서, Charlie K만의 섬세하고 절제된 표현이 빛나요. 듣는 순간, 문득 “무슨 말이 더 필요해?”라는 질문이 내 마음에도 울림으로 다가올 거예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해 2

이제 한손을 놓을 따뜻한 준비가 된 것 같아
너의 손을 놓는다는 것
더 이상 내게 머물지 않아도 괜찮음에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
준비가 된 나를 만나러 갈 수 있음에
지난 겨울보다 어렵지 않아
보이지 않아도 만날 수 없어도
내 마음은 더 이상 어둡지않아
겨울엔 너를 만났으니까

아침의 빛남이 널 감싸지 않아도
밝음의 향기는 나에게 있음을 알기에
끝없이 걷다가 울다가 지쳐도
오늘, 어제와 다른 너를 만난다
충만히 설렐 수 있는 내가.

겨울에 너를 만났다

작사: 잘다 작곡, 편곡, 연주: Charlie K

자라의 섬은 늘 나에게 찾아온다.
돌다리 건너듯, 디딤돌이 되어,
그렇게 발아래 찾아온다.
섬이 내뿜는 생명의 기운은
높게, 더 높게, 높게 넓게, 더 넓게, 넓게
끝없이 뻗어나가며 기운을 나눈다.
자라의 섬에서 모든 이들은 자란다.
내딛은 발은 줄기되어
기운을 불어넣는다.
생명의 줄기를 품은 나무는 가지를 온전히 펼쳐내고,
푸른잎은 하늘을 메운다.
더한 푸르름을 내뿜은 바다는
생명의 환호를 섬 주위로
넓게 펼쳐 낸다.
자라의 섬에서
나는, 계속 자란다.

자라의 섬

근데 그거 아니 진짜 웃겨
외국남자들은 가을을 안 탄다는 거야
아 진짜 말이야 막걸리야
나뭇잎이 떨어지는데 나만 이런 거야?
rap1
차가운 밤 편의점 앞에서
전자레인지에 만두 하나 돌려서
호호 불어가며 간장 찍어 먹는데
아, 나뭇잎이 떨어지며 눈물 한 방울
rap2
떨어지는 주식 차트 바라보며
애써 감춰둔 눈물을 훔치고
몸을 낑겨넣은 지하철에서는 쇼츠을 보다
아, 사당역에서는 내렸다 다시 타야지

찬 바람 불어도 뭐 어쩌겠어
올해도 그냥저냥 지나가겠지
만두 먹는데 바람은 목을 때리고
오늘도 이렇게 버티는 거지

만두와 나뭇잎

젠슨도 원모랩
토르도 원모랩
jk도 원모랩
찰리도 원모랩
제인도 원모랩
할리도 원모랩
콜로이 원모랩
제니퍼 원모랩

(chorus)
거울 앞에선 아령을 들고 이데아 같은 육체를 상상해	
천사들이 떠난 헬스장	기합 한 번 발사 원모랩

verse 1
오후 3시가 되면 나타나는 칸트처럼	그냥 그 시간에 와 일단 와 한 번 와  
누군가는 원데이 너는 이미 데이원	넌 이미 강한 심장 
	
verse 2	  
복압 벨트, 스트랩 언더아머 다 필요 없어	일단 몸만 와 속는셈 치고 한 번 와  
피티 쌤이 알려준대로 하나둘 	넌 이미 강한 심장 

verse 3
복압 벨트, 스트랩 언더아머 다 필요 없어	일단 몸만 와 속는셈 치고 한 번 와  
피티 쌤이 알려준대로 하나둘 	넌 이미 강한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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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K is a geographer and musician. He holds a Ph.D. in Geography and focuses on spatial theory and practical academic guidance. He has authored books such as Spatiotemporal Compression, Survival Recipes for Graduate School, and Python for Everyday Programming. His work blends geographic insight with interdisciplinary approaches, offering both theoretical depth and practical advice. Charlie is also active in teaching and mentoring students in the fields of geography and digital research methods. Recently, he has also been composing music and has written over twenty songs. As soon as they are arranged, he hopes to share them publicly and wishes to gain wide attention for his musical work.

겨울에 너를 만났다

Charlie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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