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

잡힐 듯이 잡히지를 않아서
정리가 될 듯이 그러지를 못해서
솔직히 왜 이러는지 조차 난 몰라서
내 마음은 삐뚤 빼뚤 편지 모양 같아서
넌 너무 잘나보이고 또 동시에 위태로워
그게 날 초조하고 더 애처롭게 만들어
근데 넌 가끔씩 날 사랑한다 말해선
못 꺼낸 내 말들을 죄악시하게 만들어
감추고픈 부끄러움이 왜 고개를 들어
넌 아름답지만 난 자꾸만 나를 숨겨
자격지심 같은 건 모를듯한 얼굴로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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