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20210623)

시곈 7시 40분, 벌써 아침이 됐나
분명 잠깐 눈만 감았을 뿐인데

냉수 한 잔 들이키고나서
정신없이 한 숟갈 삼키고 나면

창문으로 새어 나오는 햇빛에
하루가 시작됐구나 생각해

내 속에 흐르는 시간관
반대로 버스 시간은 느려

내 반절을 나눠준 인연은 보내긴
싫었지만 기적 따윈 없었네

어릴 적에 상상했던
멋진 20댄 어디에

잠시나마 잡생각 할 사칠 부리고 나서
나는 버스에 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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