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간 수수팍' Project 6th Song 
Original Song '비탈길' by 김경완 
(Prod. 최진건) 
Mixed/Mastered by 박승우

[Hook] 
절뚝이는 다리 이게 심해졌네 더 
눈앞은 어둡고 미랜 막막하지 뭐 
나는 여전히 이 좁은 비탈길을 걸어 
그래도 이 길의 끝에 너가 있다면 

[Verse 1] 
절뚝이는 다릴 붙들고 난 홀로 걸어 
네 도움의 손길은 동정 같아 보여서 널 
밀어냈어 난 사실 걱정해 돌아서며 
왜 맘과 반대로 했던 거야 
너무도 철없었던 모습이 보여 
그때의 난 어렸어 
그래봐야 몇 년 전이긴 해도 새삼 느껴져 
아직도 난 여전한가 봐 
자꾸 딴 얘기로 새는 걸 보니 말야 
진심은 못다 얘기하고서 돌아가 먼길을 막 
정처 없이 걸었고 그때 이 비탈길을 지나 
묻혀있던 장면들이 내 앞에 날리는 시간 
바뀐 것 하나 없는 거릴 봐 
모든 게 내려다보이는 이 길에 서서 
많은 게 변한 지금과 이 도시를 봐 
고장 난 가로등엔 기억이란 불씨가 
너가 피워낸 밝은 밤 
부디 사라지지 말아다오 

[Hook] 
절뚝이는 다리 이게 심해졌네 더 
눈앞은 어둡고 미랜 막막하지 뭐 
나는 여전히 이 좁은 비탈길을 걸어 
그래도 이 길의 끝에 너가 있다면 
X2 

[Verse 2] 
수많은 후회 속에서 이 밤의 너를 잡고 
차마 입에서 난 못 꺼내는 말 그만 안녕 
내 가장 뻔할 노래에 담긴 뻔한 사연 
초라한 내 얘긴 너에게 닿질 않아서 
이제 다 소용 없어 
너마저 나를 연민했던 거라도 뭐 어때 
그땐 너가 내 옆에 있기라도 했었는데 
지금은 많은 걸 이뤄도 너만 이 자리에 없네 
공허해 
어디서 뭐해 
그때처럼 이렇게 내가 혼자 있는데 
바보 같이도 몰랐어 너가 그때 왜 그랬는지 
어설프게 날세운 독한 말관 반대로 솔직히 
내가 널 많이 좋아했단 걸 
이제야 알았어 
네 기억들이 날 떠나가게 하지 말아 줘 

[Hook] 
절뚝이는 다리 이게 심해졌네 더 
눈앞은 어둡고 미랜 막막하지 뭐 
나는 여전히 이 좁은 비탈길을 걸어 
그래도 이 길의 끝에 너가 있다면 
X2 

[Outro] 
불 켜져가는 거리 어둡지 않아 이 별 
차가움은 잊고 아직도 너와 예전 
걷던 여전히 좁은 비탈길을 걸어 
네 소식은 바람을 타고 와 아름다워 넌 
나 없이도

비탈길 (2024)

03. 보컬

Lyrics by 김경완
Mixed by 김경완
Mastered by 김경완

(Prod. Unb)

Lyrics

보컬에 더 어울리는 목소릴 가졌다면
나는 노랠 불렀을 거야
일말의 고민조차 없이
그래 한 때는 내 목소리가 난 너무 안 좋아서
목젖 떼고싶어 목에 손을 깊숙이 넣었다 whut
지금은 그 정돈 아닌데
그래도 아쉽지
몇 번 엎었나 믹테
내 목이 그림 못 받치니
그러다 들었다 씨잼
충격이야 눈 앞이 띵
분명 처음 들었을 땐
다른 명반들과 같았지 feel
그래 난 YDG 때문에 힙합을 시작하고
국힙 앨범 탑 티어 뽑을 때 항상 누명을 골랐고
학교에서 제일 랩 잘해야겠다가 입학식 때 각오
이게 언제쯤 산산히 부서졌나
다시 돌아보면

박승우가 산책집을 낸 후
Flame에다가 피쳐링을 뱉고
되게 잘 했다고 생각할 때쯤
강준이 형이 내게 말했지 대뜸
경완아 너는 노래 부르면 안 돼
그 목소리에 싱잉랩은 아예
안 어울리니까 걍 랩이나 해
그 때 완전히 무너졌지 나의 세상이
그 이후로 밤이 깊었네를 다시 들어보니
나만이 안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았지
생각보다 마음이 꽤 아팠지
나도 좋은 목소리를 원해
노래 부르고파 감미롭게
듣기만 해도 괜히 설레는
그런 목소리, 그런 보컬에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며
처참히 묻힌 내 곡들을 떠올려
두 눈에는 눈물이 핑 고여
나도 나름 한 건데 노력

요즘에는 힙합을 잘 안 듣지
들어도 그냥 킁이나 걘이나 듣지
열등감은 내 취향마저 바꾸지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꽤 아프지
하지만 어쩌겠어 yeah I gotta go
씨발 그냥 하고 싶음 하라고
내 맘이 시키는대로 난 갈게
난 이 짓 그만 안 둘 거니까 짧게

어느샌가부터 락음악이 더 끌려
한 땐 배척했던 K-POP도 다시 들어
힙합 그 자체를 사랑했던 마음은 줄어
당연한 거야 원래 사람은 변하는 걸
난 하고 싶은 걸 할래
난 내 음악에서 나를 표현해야 해
그게 아님 이걸 할 이유가 없다
얘들아 미안해 랩을 사랑하는 척을 난 했어
Huh 노래
Huh 그래 노랜
아직도 내 손에 안 잡히네 모래처럼
그래도 계속해 불러대
언젠가는 좋게만 들리길 always

보컬에 더 어울리는 목소릴 가졌다면
나는 노랠 불렀을 거야
일말의 고민조차 없이
그래 한 때는 내 목소리가 난 너무 안 좋아서
목젖 떼고싶어 목에 손을 깊숙이 넣었다 whut
지금은 그 정돈 아닌데
그래도 아쉽지
몇 번 엎었나 믹테
내 목이 그림 못 받치니
그러다 들었다 씨잼
충격이야 눈 앞이 띵
분명 처음 들었을 땐
다른 명반들과 같았지 feel
그래 난 YDG 때문에 힙합을 시작하고
국힙 앨범 탑 티어 뽑을 때 항상 누명을 골랐고
학교에서 제일 랩 잘해야겠다가 입학식 때 각오
이게 언제쯤 산산히 부서졌나
다시 돌아보면

돌아보기 싫어 이 씨발
내가 노래 부르겠다는데 너 왜 지랄
이제부터 래퍼 안 해
I will do that pre-role
이번 믹테는 아마 내 음악 생의 prequel

03. 보컬

02. 전쟁 (Feat. sui4ideboyy)

Lyrics by 김경완 sui4ideboyy
Mixed by 김경완
Mastered by 김경완

(Prod. Juvenocean)

Lyrics

넌 알까 정리 안 된 내 머릿속
새벽 1시쯤 유흥가 거리처럼
성격유형 N이라서
넘기면 될까 싶기도 해 요즘 분위기면
난 위기 옆 아주 가까이 서 있네
가끔씩 말도 못 해
뇌처럼 다 꼬였네
뇌에서 나오니 모든 언행
오 이걸 어째
내가 초래하게 될 모든 걸 겁내
내가 초라해질까봐서야 더 그래

진영 지켜야 해
근데 몰라 내 편
신념 소신껏 살고 싶은데 없네 이런
사실 없기보다는 너무 여러 개 있어
의견 피력 듣기 빡세, 판사의 역
되고 싶어져 솔로몬처럼
아니면 차라리 뽀로로처럼
노는 게 최우선이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노는 게 아니더라도 좋아

내게 우선순위를 줘
그만둬야 해 이 전쟁
좌측에서 불이 펑
누가 포탄을 또 쏟네
익숙한 얼굴인 걸
경완아 왜 너가 거기에서
나오는 거지 what?
사실 답은 정해졌네

알아서 하면 돼, 다 알아서
경완아 그거 알았어?
하 씨발 사실 알았어
근데 그게 힘들어
결정장애가 친구여서
아니 그걸 떠나서
걍 생각이 넘 많은 걸

머리 속 생각이 너무나 많아서
언제나 자살과 죽음을 원했어
진정을 위해서 손목을 그었어
모세가 된 듯해 홍해가 갈라져
이제는 진짜로 약을 계속 먹어
하루에 세 번이 건강에 좋댔어
좋됐어 내 인생 어느새 좆됐어
좆됐어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

난 아직은 아이라기엔
너무 늙은 나이
돔페리뇽 베르사체 사치 부리긴 지랄병이겠지
Okay 머리 속엔 여친이 거의 50명은 되지
이름은 아마 카요콧치
아니면 후카다 에이미
Um 전쟁이 벌어져 이 순간에도
난 살인 충동을 초당 30번은 느껴
넌 병주고 약주니 그냥 씨발년같아
칼로 눈을 찌르고 돌려서 불구를 만들래

너는 아냐 도모다찌
그러니까 그냥 빨리
넣어 줄게 다마고치
그 다음에 굶겨 죽지
나는 정신병이 있지
이젠 모두가 알겠지
나를 찾는 시도 말길
그러다가 손목 짤림

내게 우선순위를 줘
그만둬야 해 이 전쟁
좌측에서 불이 펑
누가 포탄을 또 쏟네
익숙한 얼굴인 걸
경완아 왜 너가 거기에서
나오는 거지 what?
사실 답은 정해졌네

알아서 하면 돼, 다 알아서
경완아 그거 알았어?
하 씨발 사실 알았어
근데 그게 힘들어
결정장애가 친구여서
아니 그걸 떠나서
걍 생각이 넘 많은 걸

02. 전쟁 (Feat. sui4ideboyy)

03. 마지막까지 (one take) (Prod. Splited)

Lyrics

입대 전 마지막 녹음

One take

마지막까지 남아서 난 노래 부를게
끝까지 내 생각을 담아서 가사를 쓸게
손에 힘이 풀릴 때까지 펜을 잡을게
마이크를 잡을게
결국엔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란 생각에
난 또 밤을 새
가치를 찾아 다녔던 내 긴 여행의 끝엔
내 생각들이 담긴 노래만 내게 남을 테니
그게 나를 설명하니 더 많이 만들게

그걸 보고 날 기억해줘
그걸 듣고 날 기억해줘
또 새로운 걸 보고
새로운 걸 쓰기 위해 발을 떼
내게 세상이란 결국 나를 비춰보는 창
날 더 알기 위해 다시 현실에 날 던지네
난 어린 애지만 20년은 꽤나 길었기에
지금까지 낸 것들로 내가 얼추 표현이 돼
하지만 아직 부족해
그래서 다시 거리에
거리를 느꼈다면 내 다음 발걸음은 어디에
지금까진 학교 위에
아마 얼마 후엔 군대
그곳을 나선다면 아마도 취업 준비에
사회로 나갈 준비에 내 열과 성을 바치겠지
일이 잘 풀리면
아마 내 짧은 미랜
회사원 혹은 공무원
지금은 알 수 없어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난 노래를 계속 부를 거라는 것

없을 거야 내게 비밀 따윈
내 속에 품은 생각들 전부 되니 내 가사의 장식
없을 거야 그래서 난 가식
결국엔 나를 가두지 못하겠지 힙합이
처음에는 랩을 좋아했고 빠졌어 이 문화에
그런데 지금 내게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냐
노랠 부를 수 있음 노랠 부르겠지 아마
랩도 결국 내가 날 표현하는 창구 중 하나

나는 빈약해서 땅에 발을 디뎌도
발자국 하나 안 남아, 그 상황이 슬펐고
그걸 깨달은 뒤로
노래가 나의 정보를 남겨줄 유일한 수단임을 알게 됐어
나는 세상에 나를 내놓을 때
내 전부를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평생을 숨어지내긴 싫기에
오늘도 가사를 적어내리겠지 일기 대신

마지막까지
마지막 날이
온다면 감히
노래부를게
아님 랩을 할게
그 날이 되면 알게 될까
내가 어떤 인간인지

마지막까지 남아서 난 노래 부를게
끝까지 내 생각을 담아서 가사를 쓸게
손에 힘이 풀릴 때까지 펜을 잡을게
마이크를 잡을게
정말 그럴게

마지막까지 남아서 난 노래 부를게
끝까지 내 생각을 담아서 가사를 쓸게
손에 힘이 풀릴 때까지 펜을 잡을게
마이크를 잡을게
정말 그럴게

03. 마지막까지 (one take)

02. Last Day (Prod. olee)

Lyrics

결국엔 왔네 막 yeah
피하고 다녔는데
나의 빌어먹을 last day, god damn
이젠 어떡해?
어쩌긴 뭘 어째 가야지
대한민국의 남자
맞지, 뺄 수도 없잖아
아직 철도 안 든 나니까
마침 좋은 기회라 치자고 yeah

그냥 웃어넘겨 yeah
1년 반 까짓것 yeah
한 번 해주지 뭐
이 나라의 노예
Ok, no way to pass
친구들이 웃으며 보내줄 때
진짜로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배낭을 메고
목적지는 충무신병교육대

눈물이 살짝쿵 고였다가
고생할 미래가 보였다가
친구들의 얼굴 떠올렸다가
부모님의 얼굴 떠올렸다가
다시 기도해 난
비록 죄가 많지만
결국 힘든 날이 오면
내가 찾게 되는 건 only God

하나님 감사해요
철이 들어서 올게요
입대 전날까지 지었던 죄를
다시 회개해요
그래 이젠 나아갈 때야
미련들은 잠시 덮어둘 때야
밤이 지나고나서만 떠오르는 해야
나도 거쳐야 할 과정을 거치는 것뿐이야

Loving all night yeah
결국엔 사랑 밖에 안 남더라고 babe
I miss you
날 거쳐갔던 모든 이들아
잘 지내길 바래 huh
언젠가 우린 만날 거야
물론 남지만 미련
지금은 일단 꺼 신경 yeah

결국엔 사랑 밖에 안 남더라고 babe
I miss you
날 거쳐갔던 모든 이들아
잘 지내길 바래 huh
언젠가 우린 만날 거야
물론 남지만 미련
지금은 일단 꺼 신경

Stay up all night
Oh what? 나 자야하는데 안 와
잠이 oh my
적응은 어떻게 할까
나의 마지막 날이
점점 계속 다가와
D - 1
그래 가보자 경완아

02. Last Day

01. 널 사랑해 (Prod. Grabby)

Lyrics

널 사랑해
이 말을 계속 안에 품고 살았어
너를 원해
너가 날 밀어낼까봐 그 마음을 숨겼어
나는 원래
누굴 몰래 좋아하고 말 못하고 하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데
그래도 너가 아픈 건 싫어서

널 사랑해

그 한마디로 모든 게 해결된다면
100번도 넘게
너에게 말해줄 수가 있어
근데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잖아
많은 문제들이 허공에 떠 있잖아
너에게 내 마음을 말했을 때
그 문제들이 비수가 되어 네게 꽂힐까봐

나는 계속 조심해야 해
네게 부족하지 않은 남자 돼야 해
너의 이상형에 가까워져야 해
돈을 더 벌 수 있게 바빠져야 해
살을 좀 빼고 안경 벗고 머리도 이쁘게 정리한다면
너가 날 봐줄 기회가 생길까 딱 한 번
랩보다 노래를 더 잘 부르게 된다면
나도 네 눈길을 끌 수 있을까해서

이런 곡을 써 본다
듣게 되면 혹시 알아챌까 너가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니까
사실 내가 네게 가장 큰 문제니까
너를 조금 더 흐릿하게 표현할게
실수로 네 이름 안 부르게 조심할게
연상 연하 몰라 그냥 너라고 할게
너가 안 아팠음 좋겠다

널 사랑해
이 말을 계속 안에 품고 살았어
너를 원해
너가 날 밀어낼까봐 그 마음을 숨겼어
나는 원래
누굴 몰래 좋아하고 말 못하고 하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데
그래도 너가 아픈 건 싫어서

널 사랑해

한 번이라도 더
내게 네 얼굴을 보여줘
아니 내가 갈게
피하지만 말아줘
나도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전부 소중해
너를 보지 못하게 될 날이 올까 두렵기에
떠나기가 싫어져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뭐가 됐든

I just wanna see, just you
딴 건 다 필요없구
한 번만 더 네 얼굴 볼 수 있다면
말을 나눌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전부
너를 조금만 더 빨리 알았으면
아니 아예 어릴 때부터 친구였으면
아니 차라리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미안해 나도 생각이 잘 정리가 안 돼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미안해 다른 말을 하지 못하겠어

널 사랑해
이 말을 계속 안에 품고 살았어
너를 원해
너가 날 밀어낼까봐 그 마음을 숨겼어
나는 원래
누굴 몰래 좋아하고 말 못하고 하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데
그래도 너가 아픈 건 싫어서

널 사랑해
이 말을 계속 안에 품고 살았어
너를 원해
너가 날 밀어낼까봐 그 마음을 숨겼어
나는 원래
누굴 몰래 좋아하고 말 못하고 하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데
그래도 너가 아픈 건 싫어서

널 사랑해

비탈길 (2024)

Soosoop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