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TheRightRap Mild Beats 비트에 제 생각을 담았습니다.
컴피티션 참가를 위한 곡은 아니구요.
Mild Beats 형님의 곡을 듣던 중, 떠오른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져서 작업해 보았습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평화!


Do The Right Rap - 수다쟁이

"수다형, 힙합으로 돈 벌 수 있어요? 나는 형처럼 되고 싶어요."
이런 메세지가 날아든 새벽 세 시 반
모니터 앞에 난 쓰던 가사를 잠시 접고 고개를 젖힌다
사실 난 알아, 이곳은 수많은 꿈이 묻힌 묘지란 걸
노력의 댓가를 받아간 사람보다 떠난 사람이 더 많아
근데 우리 중 몇 명은 그걸 잊었나 봐
꿈을 깨 버리라는 게 아냐 
꿈이란 걸 거대하게 가진 게 족쇄가 돼 
발목에 잡힌 멍들 똑똑히 보란 말이야, 잔인해?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잔인해
누구에게나 몇백짜리 페이와 시계가 허락된 건 아닌데 착각에 빠져드네
돈 벌 궁리보다 '자격을 갖췄는지'에 관심을 둬야 하는데 엄한 델 쳐다보네
결론은 돈을 위한 정도론 엔딩을 볼 수 없는 게임임을 명심하란 것
백지를 채운 땀이 몇 톤은 되는 날부터 시작되는 거야
그때까지 게으름과 부족한 너의 재능 탓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헛된 욕심들이 작아지는 날
포기, 아니면 고집 그 모든 걸 후회 없이 선택하는 거지


수다쟁이 - DoTheRightRap [Mild Beats]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아 봅니다.
굳이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따라서 한국 힙합 전체를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원곡 : 서태지와 아이들 - "Come Back Home" -

작사 수다쟁이
녹음 수다쟁이 @ DOPE VANG
믹스 소리헤다 @ AFM Lab
마스터링 소리헤다 @ AFM Lab

Verse 1 

무개념 언행
주제 없는 랩
지가 사는 동네엔 관심 없이 주책맞은 Swag
무매너 전개
문제아 흉내
Warming up 하듯 질러대는 Shadow boxing game
Feelin’ high
너나 나나 날려대는 종이비행기 비 내리면 가라앉지
기시감
적대감에 칼 휘두르는 햄릿 과연 누가 살아남니
경거망동이 유행이 된 듯 기회만 보지
조금이라도 관심받을 일
가벼운 엉덩이 스윙감이 부족한 힙합 
되고 싶은 건 단골 1위 빠꿈이

hook 1

You must come back home
네가 떠올라봤자 몇 Meter?
You must come back home
네가 누구 머리를 밟고 있어?

Verse 2

지금 네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마냥
굴고 싶단 생각 든다면 그건 안 괜찮아 너 조심해
결과에 애닳아 몇 판 만에 패망한 애들 what? 이 동네엔 꽤 많아
앞뒤 계산할 시간에 앉아 책이나 봐라
쓸데없는 객기로나마 회자되면 다행이지
술자리 헤프닝 하나처럼 불쾌한 얘기로 남아 
떠도는 잡배들이 많아
빨간 눈으로 “게시물 댓글이 많아”
그런 거 챙기나 마나 해 
그냥 랩이나 잘하게
오늘 네 가사를 네 아기가 만약에 읽게 될지도... 어때?
"다 죽여, 다 이겨, 막 씹어"
그런 얘기를 가지고
문장마다 흘려지는 피, 그리고 마침표
그게 네 능력인 건지
오싹하지 너?
장난삼아서 칼 들지 마
그런다고 화 풀릴까
저 밖을 봐 애들이 널 닮는다

hook 1

You must come back home
네가 떠올라봤자 몇 Meter
You must come back home
네가 누구 머리를 밟고 있어?

Bridge

I used to love H.E.R.

미움의 감옥 안에 미래를 가두지 말아
요람 속 아기는 목도 못 가눠
미움의 감옥 안에 의미를 가두지 말아
요람 속 아기는 약속의 장소, 아직 못 봤어

hook 2

집은 있니 너 돌아올 집은 있니
지금 또 무슨 기분이니


8.15기념 컴백홈

시선 (SEESUN)

Written by 수다쟁이
Mixed & Mastered by soriheda @AFM Lab

Original song : Erik Truffaz Quartet - El tiempo de la Revolución

밝혀야 할 만한 사건이 많아
바꿔야 할 것들 산더미잖아
어린아이들의 양심을 망치지 마라
니들 정말 미래란 걸 생각하긴 하냐

시간 지나 옳고 그름이 뒤바뀌는 나라
유전무죄 법칙 꾸준히 판치는 나라
아직은 아냐 아직은 아냐
적절한 부의 재분배는 알맞지가 않아

그건 애들이 갖춰야 할 상식이 아니야
상식이라는 말뜻을 알기는 알아
그 옷깃에 금배지는 장식인가 봐
그 힘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나타나지 않아

대체 뭐가 불만이냐 묻고
뽑아 준다면 그 뒤에 금방이라도 꼭
해결한다는 듯 믿어 달라는 웃음
거기에 속아 악순환 끝나지는 않을 걸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네
그 손 치워달라 하면 눈가리개를 강제로 씌워 
판단 능력을 납치해
입 닥치래 어린놈
넌 뭣도 모르면서 깝치녜 
뭘 믿고

난 봤어
재벌들이 갖고 노는 배급권
희망의 탈을 쓴 도둑놈들의 횡포
개발의 이름 아래 벌어지는 폭력과 따돌림
반복되기만 해 한없이

수많은 사건 사고 책임자는 어디에
권력은 비행 중, 하늘 위에 떠 있네
땅 위에 번진 불 식혀주지 않아
위태로운 민초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

의견 묵살을 위한 캡사이신 제초제
경찰은 위협하면서 체포해
다음날 티비에 나와 거짓말 행진
대다수 언론은 침묵 또는 잡소리만 써댔지

일부러 증오의 씨앗을 뿌려
들판에 사과는 없어 채집하는 두려움
양심도 사라졌지 갉아먹는 구더기
카메라 앞에 서서 우는 연기

우리를 속이려 해
절대 권력은 포기 못 해
보기 좋게 변명할 만한 성의도 없네
거짓말로 자리를 차지해
누가 죽든 무관심해 내 것 말고는 무가치해

그들에게는 옳은 쪽의 반대말은 그른 쪽이 아니야 
잇속 챙기기 바쁜 두 손
잘못된 건 왼쪽 탓하며 밥그릇 쥐어
일단 일당 알바 동원해 싸움 붙여

묻고 다니네 
누가 집회를 이끌었나
그럼 답하지  “그건 나”
불씨는 불어나
두렵긴 두렵나 봐
벽 뒤로 숨어 있잖아
프락치 깔아
분산시키려 발악해 봐라

훔친 돈 훔친 양심 
목표는 재벌 퍼주기
넘쳐나는 살찐 고양이 편들지
국민들 돼지 밥 줘 살찌워 놓으면
웬 놈들이 배를 갈러 들고 날러 도둑년

때만 되면 종북론
이념 대립으로 모든 걸
덮어버리려 하는 불안함 
이용하기 좋아하는 고물 전축
그 판 여전히 돌고 도네
이제는 바꿔야 할 때 
지금 아니면 못 해

묵인하는 한 주인 아냐
그동안 우리나라 불의에 반항하던 정신 한둘이 아니야
뜻이 있는 한 불은 눕지 않아
더 크게 붙길 바라며 
외쳐
근혜 나와

왜 그랬냐 임마
억울하게 죽은 이들과 그 주위의 사람
인생 빼앗고 그런 막말이 나와
너넨 수석, 비서, 장관이 아니라
살인자야
살인자야

그렇기에
잘못을 잘못이라 말하지 못하고
사는 법을 배워야 성공의 기회가 온다고
가르쳐야만 해
가르쳐놔야 해
가르쳐가야 해
가르쳐 망각의 기술 익히는 법

시선 (SEE SUN)

SAD의 초기 편곡 버젼 마스터 본입니다.
프로듀서의 손길이 더 들어가 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멀티 트랙이 없어 정식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듣는 재미를 위해 이곳에 공개합니다.

It's first arranged version.


Are you sad? 



lyrics by 수다쟁이, 초영(Choyoung)
composed by Z-Lo, 수다쟁이
arranged by Z-Lo

drums by 이하람(aaronbeatz)
chorus by 초영(Choyoung)

Recorded by R-EST @ SoundWave
Mixed and mastered by aepmah @ AFMlab
Artwork directed by 수다쟁이, 최상웅 
Photography by 임홍재
Artwork designed by 임홍재

Are you sad?

북가좌동 - 수다쟁이

2014.12.04. Release

수다쟁이 (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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