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오늘이 또 지나가고 
사람들 하나 둘 모여오면
우리가 머물던 그곳에 가득한
지나간 우리 이야기 꺼내 본다 

나에게 그려진 시간 들은
멈춰있는 시곗바늘 따라 
우리가 머무는 이곳에 가득하게 될 
추억 같은 것들로 다시


이 시간이 우리들의 몸에 새겨질 때
나에겐 소중함으로 가득하길 
아직은 우리의 잔이 남아 있으니 
조금만 더 있자 아쉬움은 없게 


이 시간이 우리들의 몸에 새겨질 때
나에겐 소중함으로 가득하길 
아직은 우리의 잔이 남아 있으니 
아직도 시계는 그대로 

멈춰 있고 우리 들도 
서로 시간을 나누며
지나간 우리의 

길었던 오늘이 또 지나가고
내 친구들 하나 둘 모여오면
우리가 사랑한 그곳에 가득한
지나온 우리 이야기 꺼내
사랑하는 내 그곳을 
우리들은 아직도 기억해

시간이 우리 몸에 새겨질 때 (demo)

펔킹코로나..

Hey my buddy let's sing with me. 
이봐 친구 나랑 노래부르자 
Or drink more beer? 
아님 맥주를 더 마실래? 
If I were a scientist, 
내가 만일 과학자라면 
I'd stop time for us.
우리들을 위해 시간을 멈출텐데
We are living again. 
또 살아가네 우린.
I don't want to get bored anymore 
난 더 이상 지루해지기 싫어 
So let's get drunk. 
그러니 취해버리자
Let's just forget it all.
그냥 다 잊어버리자

Oh my buddy don't cry for me
친구야, 날 위해 울지마
Would you wanna dance with me? 
나랑 같이 춤출래? 
If I were a scientist, 
내가 만일 과학자라면 
I'd stop time for us.
우리들을 위해 시간을 멈출텐데
We are living again. 
또 살아가네 우린.
I don't want to get bored anymore 
난 더 이상 지루해지기 싫어 
So let's get drunk. 
그러니 취해버리자
Let's just forget it all.
그냥 다 잊어버리자

We are lost 
우린 길을 잃었어
So i sing it again 
그래서 난 계속 노래해
We are lost 
우린 길을 잃었어 
So i kiss you again 
그래서 너에게 입을 맞춰

A Lost Song

떼어놓으려야 떼어놓을 수 없는

자해와 자애의 사이

환경오염으로 인한 불고기 패티와 양상추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

주지스님은 말씀하셨다 우리는 더이상 네가 없는 날을 맞이할 거야

Nothing (cover)

10 만년 

내일은 없으니
두고 온 곳은 밟지 말아요
 
그을린 가슴에
입 맞춘 탓은 아닐 거예요
 
천박한 웃음에
이유는 필요 없지 않나요
 
그러니 웃어요
우리를 버린 미래를 향해
 
죽어간 사랑에
목마른 마음을
들키지 않게 숨겨왔어요
 
만약에 말이에요
내일이 온다면
감추지 않고 보여줄게요
 
내일은 없으니
공연히 약속하지 말아요
 
지키지 못해도
탓하지 못할 걸 알잖아요
 
천박한 웃음에
이유는 필요 없지 않나요
 
그러니 웃어요
우리를 버린 미래를 향해
 
죽어간 사랑에
목마른 마음을
들키지 않게 숨겨왔어요
 
만약에 말이에요
내일이 온다면
감추지 않고 보여줄게요

만년 (晩年)

머물고 싶은 곳을 찾으려 끊임 없이 두리번 거리는 방랑자는
어쩌면 우리 모두일지도 몰라요.🫧

🙅🏻‍♀️: 미안하지만 난 더이상 필요한 게 없어
💁🏻‍♂️: 넌 그냥 내 곁에 머물고 싶지 않을 뿐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그런 말을 하던 그 순간에조차 그녀는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아니면 내가 너를 더 많이 좋아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가정과 과장을 보태서라도 미래를 그려보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는 아직 과거에 묶여있는 자신을 마주한다. 이미 과거에서 도망쳐 왔으면서. 

마음이 동하지 않는 현재를 벗어나 머무를 곳을 향해 달아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역시 대부분은 뒷걸음질이었고, 멈춰서 두리번 거렸을 때에는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모두 떠난 뒤였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또 두리번.

lyrics)
깨어진 욕조에 누워 눈을 떴을 때
"원래 이런 건가?" 넌 내게 물었지
이런 아침이 오면은 다 다 사라지냐고
넘칠 듯 고여있던 뜨거운 궁금증이

애정을 가정하면
아니면 애정을 과장하면

조금더 머무를 수 있을 거야
달아나지 마

더 많은 친구가 필요 없어
더 많은 식사도 필요 없어

무엇도 덧없다고 외면하며
달아나지만

두리번
두리번

낡은 액정에 뜬 그 사람 이름을 보고
"아직 제자리네?" 너는 웃었지

애정을 가정하면 아니면
애정을 과장하면
조금 더 머무를 수 있을 거야
달아나지 마

더 많은 친구가 필요 없어
더 많은 식사도 필요 없어

무엇도 덧없다고 외면하며
달아나지만

달아나다 다다라 두리번 댔을 때
다 다 사라진 뒤
너도 나도 그 사람도
다 다 다

애정을 가정하면
애정을 과장하면
머무를 수 있을거야 달아나지 마

오오오 친구가 필요 없어
오오오 식사도 필요 없어
무엇도 덧없다고 외면하며
달아나지만

오오오
두리번

[demo] 머무를 수 있는 애정을 위한 여정(머.애.여) Love's Hitchhiker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

오늘같이이런창밖이좋아

모든 음원사이트에 듣기 가능

artwork by 예슬
작곡가는 페딘

*가사

02. 우비


비가 올것같은날씨야
처마밑에 맡은 자리
낯설고 위험하지만
웃으면서  맞이하지
균열이 난 가뭄  
부수듯 적셔 한참
혹시라도 찾는
부르는 소리에 부재중인 하루


맑고 기분 좋은날 맞이 할 준비
거짓말 내옷은 비 맞을까 우비
뭐가그리불안해 하다 울지 
그 물이 의미한건 오래된 생각과 너지 
그래 거의 대부분이 과거에 살어 
누군 왕년의 영광 누군 기분나쁜 과오 
어제의 너 방금전 낮잠 꿈속에너 
이미없는 널 찾느라 나 또한 바뻐  
황홀했던 포옹 다시한번 안고싶어 
전남자친구와의 추억 모두 사고싶어
그래서 그게 전부 나였으면
지금처럼 그리 차갑지않게 만났을걸
내 옆에있는넌 잘 웃질않어 
헷갈린다했는데 다른 의미같어
인생은 썅년 명예와돈이다여 
내 마음대로 바꿀거야 내 손이닿으면

비가 올것같은날씨야
처마밑에 맡은 자리
낯설고 위험하지만
웃으면서  맞이하지
균열이 난 가뭄  
부수듯 적셔 한참
혹시라도 찾는
부르는 소리에 부재중인 하루

줄곧 말하곤 했지 축 젖은 사람들 표정
보면 아무렇지않아 나은걸로 느껴져요 
아니 비가 오면 사실 나는 울적
영향받아 나 보단 한낱 세상사람 여서
그런 날 너의 하루 얘긴 사소해 좋지
덩친 큰 얘긴 그만둬 사회 범죄 정치 
감정 다 서술하면 길고도 지겹네
나는 들으려고  양말벗고 바지걷네 
내겐 현실도  둘이 꾸던 꿈 같은건데 
정신차려보니 거리 한복 판에서깨  
물 한컵은 약인 시간과 삼켜 
많이달라젼  다시말해 결국 사라져 야
비가 차가운건 아직도 바보 취급 받을만큼
그리움에 잠겼단 사실
풀리지않는 마음의 날씨 
맑은척 항상 비


비가 올것같은날씨야
처마밑에 맡은 자리
낯설고 위험하지만
웃으면서  맞이하지
균열이 난 가뭄  
부수듯 적셔 한참
혹시라도 찾는
부르는 소리에 부재중인 하루

우비

이슬아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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