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다시 돌아가보자고 십년 전의 그때로
내게도 있었지 미래를 향한 꿈은 높게도
막차도 떠난 눈오는 언덕 길 
그 모퉁일 돌아서 교회로 가던길 좀 걷다 한참 더 뛰었지

숨이 턱 끝에 차올라
어깨는 무거워 나 혼자
조금 더 어두운 길만 골라 
내딛는 발걸음 막 걸음마를 걷는 아이야 어딘지 몰라
 
도 힘들진 않아 등짝에 뚜렷한 손바닥 자국있어 
날 밀어줘 그럼 난 날아가
난 알아 혼자 걷는 길은 아닐테니
이 뒤로 발자국 내 흔적이 남을테니

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긴
여행길이라면 내게도 오겠지
멀어진 뒷 모습 바라보던 일
이제는 바통을 넘겨서 내가 달릴 차례지. 그때가 온거지.

기대 때문에 정신을 붙잡아
기대 때문에 이길을 걷잖아

늘 감사할일 투성이에 불만인게,
슬 슬 당연히 주머니의 수화기엔
통화 대기 버튼 종료 눌렀어 난 무거웠어
실망 시키고 싶지는 않았어 고의는 아니었어

커튼이 내릴까봐 또 종이 울릴까봐
그게 날 혼자 있게 만들까봐
난 필요해 내 옆을 지키는 너 그리고 너너너 
그리고 너  그리고 너너너

더더더 너무도 감사한 일도
또 내일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도
난 살아 있음에 또 희망을 느껴
그게 뭔지는 몰라도 기대할수가 있어

thanks to my fam
thanks to my friends
thanks to my homie
thanks to you

기대(Expectation)

AnSin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