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위친 지하철 1호선보다 훨씬 작은 열차 안이에요
폰 끄고 앞을 보면 똑같은 사람들 what
거기 눈마주친 그댄 어떤 기분이신가요
이 노래를 듣고 있는 내 기분은 어땠고
오늘 밤 또 어떤 기분일지 몰라서요
가끔 물어보고 싶은 게 생겨요
한번만 답해주면 정말 안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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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직업은 수학학원장
옆 건물 자퇴생 폐인 보면 어떤 기분이신가요
자식이 못나보이고 왜 저러나 슬프다가
누가 물어보기만 하면 끝을 흐리나요
방에 박혀서 뭐하는지 모를
정체성 혼란 소릴 하는 날 보면 엄마 기도하시나요
엄마 딸, 딸 아니야 라며 흐린 눈깔 했던 날 정말로 기억하시나요
난 분에 넘쳐 살아, 분에 못 이겨 살아
팔을 그어가며 울분을 누르는 것도 말야
아, 미리 말해두는데 난 우울충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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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이 노래를 수도없이 들은 나는
어제도 오늘도 말했듯 늘 똑같았죠 뭐요

​

자린고빈 아닌데 사진 걸어 한 번 보고 세 번을 참아요
사람이 어디까지 자기 가칠 버릴 수 있는지 궁금하면
나랑 같이 인육 구경가요
한창 나도 칼집일 때 있었는데 아마도요
그걸 본 가족들 어떤 기분이셨나요​
나같은 미친 새끼 볼 때 불쌍하셨나요
아니면 걍 죽음 싶던 때가 있기도 했나요

​

감각이란 건 참, 웃긴 거 같아요 달리 이해할 수 없는 불안들이 덮쳐와요
나도 이율 모르는데 말한다고 나눠지겠나요 그냥 포기해주세요
여기저기 놓고 간 우산처럼 쓰고 젖은 나를 내려놔요
내 공포와 공황 그리고 뭔지 모를 죽음만이 진짜 날 원하나봐요​
절망하는 순간보다 오래 누워있어 그러는 걸까요​
내가 병동에서 울면서 전화할 때 대체 어떤 기분이셨나요
남을 위한다고 하면서 꼬인 이기심을 믿는 내가 어떤 기분인걸까요
아님 이 노래를 듣고 있는 당신은 지금 어떤 기분이신가요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Remix[ReProd. 11월4일]

사랑받은 만큼 사랑하며 살아갈 의무가 있어
a.k.a. rieur

🌊he/t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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