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충원-빛나(feat. 김선훈) 맛보세요

조니의 피아노와 백충원이 함께 만들다 만 노래를 선훈이의 기타로 마저 완성했다.

작곡 : 조니
작사, 멜로디, 노래 : 백충원(1back)
편곡, guitar : 김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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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도 있을거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었던 것 같애
내 앞에 수 만 번 상상했던 니가 나타났는데
솔직히 아무렇지 않은건,
그 느낌 하나도 안 사는건,
절대 "오랜만" 정도 뿐인건 아닌데
"I'll be there, you can come back whenever you want it too"
어차피 넌 기억도 못할 내 노래 이젠 나도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미칠 것 같던 그 땐 진짜 힘들었지만 이젠 내가 널 똑바로 보고 있네
hey 안녕 오랜만이야

아닌데
"I'll be there, you can come back whenever you want it too"
어차피 넌 기억도 못할 내 노래 이젠 나도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미칠 것 같던 그 땐 진짜 힘들었지만 이젠 내가 널 똑바로 보고 있네 hey 안녕 오랜만이야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Wussami) - 아닌데(진짜마지막2)(A Nine Day)

compose, lyrics, vocal, drum, guitar 백충원(1back)
guitar, bass, 김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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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Paper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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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후반기, 당시에 제가 좋아하던 친구와 또 친했던 친구와 부산대 근처에 있는 매리트에 갔습니다. 매리트는 메뉴를 4인분 먹으면 4인분 더 주는 저렴한 컨셉의 소고기집이었습니다. 거기서 소고기를 먹고 초코퍼지라는 곳에서 초코빙수를 먹던 중 그 친구들 분위기가 좀 이상했습니다. 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주저하는 눈치였고 갑자기 진실게임을 제시했습니다.
 처음에는 쓸 데 없는 장난들, 섹드립 같은 얘기들을 하다 "좋아하는 사람 없냐"로 당연히 화제가 정해졌습니다. 좋아하는 당사자가 있는 자리기도 하고 마음 드러낼 생각도 없었던지라 당황했습니다. 근데 또 진실게임은 좋아하는 사람이 자리에 있을 때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마음도 좀 부풀었습니다. 또 친구도 뭔가 묘한 싸인을 보내더군요.
 저부터 얘기하라고, 제가 얘기 안 하면 본인도 얘기 안 하겠다고 했고, 그 때부터 저는 두 시간을 질질 끌었습니다.
 또 본인은 반짝반짝거리는 곳에서 얘기하고 싶다고 자리를 옮기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시 타던 트럭을 타고 온천천 가에 있는 어느 공터로 갔습니다, 가로등이 띄엄 띄엄 불을 밝히고 있고 사람 적은.
 제가 계속 얘기를 못하니 됐다 그럼 가자 라며 얘기를 끝내려 하길래(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이 때 제 마음을 눈치 채고 고백을 피하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나는 ○○이 니 좋아한다"
고 말했습니다.
 굉장히 당황하며 말 그대로 웃음소리를 내려고 웃는 높은 톤으로 웃더니 
 "고맙디-^^; 집에 가자!!"
그리고 실로 우리 모두 집에 갔습니다.
그 당황하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그날 당일은 고맙게도 안 힘들더군요.
 뭐였냐면, 제가 너무 좋은 오빠니까 말할 곳 없는 본인의 아름다운 감정을 털어놓고 그 뒤로 하소연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고.
 어쨌든 그날 밤, 그 기분에 한 타에 썼던 노래입니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Wussami) - 고소한지모르겠어(Go So)

compose, lyrics, vocal, guitar, drums 백충원(1back)
guitar, keyboard, bass 김선훈

2012년 중후반, 저에게 오만 얘기를 다 하던 여사친이 전남친을 만나고 온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귈 동안 주고 받았던 물건들을 돌려주고 받으러 갔다 왔다고 하더군요. 
만나서 서로 한 마디도 하지 않고 헤어져 돌아왔다고 합니다.
얘기를 듣고 집에 와서 그 순간을 그려봤습니다. 제 친구의 입장에서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Wussami) - 진짜마지막(Silence)

compose, lyrics, vocal, drums 백충원(1back)
guitar, bass, piano 김선훈

작년 초까지 저는 안 행복했습니다. 불행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그냥 안 행복했습니다. 행복하지는 않았습니다. 항상.
 저는 제 얘기를 사람들에게 하지 않습니다, 잘. 별로 의미도 없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만족스러운 훌륭한 장난을 치는걸 좋아하고, 어이 없어서 웃는 웃음도 웃음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헛소리도 많이 합니다.
 울적함은 무저갱 같습니다. 드러난 그것을 보고 누군가가 불편해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대신 그럴 때 방 벽에 등 대고 앉아서 하나님께 하소연을 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제조사에 문의하는게 제일 지혜롭죠. 울고 볼멘소리 싫은소리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도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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