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나를 보고 비웃어
폭신한 털 하나 없어
못나서 멀리 가라 하지

따끔한 내 가시가 무서워
모두들 날 피하려 해
그냥 내가 저 멀리 떠나줄 게

따가운 시선으로 
잘못 없는 가시를 보고
내 털보다 날카로운 너의 말에 또 상처투성이
아무도 날 사랑해 주지 않아서 
오늘도 웅크려 울고 있는 나야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겉모습만 보고 말해
그냥 거기서 오지 말아 줄래

따가운 시선으로 
잘못 없는 가시를 보고
내 털보다 날카로운 너의 말에 또 상처투성이
아무도 날 사랑해 주지 않아서 
오늘도 웅크려 울고 있는 나야

넌 밀어내고 있잖아
따듯한
말 한마디 못 주는
따갑지 않아 괜찮아  
난 계속 기다리는데

차가운 시선으로 
잘못 없는 가시를 보고
내 털보다 날카로운 너의 말에 또 상처투성이
아무도 날 사랑해 주지 않아도 
오늘도 이렇게 기다리는 나야

고슴도치

💚

Love, 사랑을 알고 싶어
혹시 누가 알고 있다면
내 귓속에 말해주렴
널 내가 잊을 수 있게

다른 널 난 사랑하고 싶어
네가 아니라도 닮은 사람이면
그럼 난 살 수 있어
아니 굳이 사람이 아녀도 돼
네가 좋아했던 꽃을 키워볼 게
그것도 난 괜찮아

Love, 과분했던 그대가
딱히 그립지는 않아요
그저 숨소리만 들어도
사랑에 빠진 날 찾고 싶어

다른 널 난 사랑하고 싶어
네가 아니라도 닮은 사람이면
그럼 난 살 수 있어
아니 굳이 사람이 아녀도 돼
네가 좋아했던 꽃을 키워볼 게
그것도 난 괜찮아

네가 혹시 사라져 버린 날엔
날씨마저 어둡게 드리워지고
한없이 외칠 사랑은 두려워하겠지

다른 널 난 사랑하고 싶어
네가 아니라도 닮은 사람이면
그럼 난 살 수 있어
아니 굳이 사람이 아녀도 돼
네가 좋아했던 꽃을 키워볼 게
그것도 난 괜찮아

네가 혹시 사라져버릴 날에는
날씨마저 어둡게 드리워지고
한없이 외칠 사랑은 두려워
내게서 멀리 도망을 가버리네

다른 널 사랑하고 싶어

🛫

내가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내 맘은 그대 없는 날은 없으니
떠나간다고 해도 돌아올 걸 알고 있어요
잠시 내 걱정 말고 잘 다녀와요

그대 없는 날은 항상 흐리고
맑아질 기미조차 보이질 않아
벌써 밤만 며칠째 낮이 오질 않네요
혹시 아주 떠난 건 아닐 거에요

내가 기억하는 그대는 착해서
분명 거짓말을 말하진 않았을 거예요
혹시 오다가 다친 건 아닌지
못 볼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어요

내가 기억하는 그대는 착해서
분명 거짓말을 말하진 않았을 거예요
나는 알아요 그대는 못 올걸
그래도 여기 서 있을 테니
한 번만 비춰 줘요

내가 어찌 헤아릴 수 없네요
그대는 아주 멀리 떠났나 봐요
입으론 원망하고, 이 몸은 떠나질 못하네
그대에게 줄 선물을 손에 쥐고
젖은 그대의 선물을 손에 쥐고

아주 멀리

🌏구만(9.10000) 새 싱글 [나 혼자 남은 지구]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이별이든, 이별의 아픔은 걷잡을 수 없는 거라 생각했다.
누군가와의 이별을 직감했을 때의 느낌, 
모두 사라지고 나 혼자 남은 것만 같은 감정을 풀어 쓴 곡입니다.

눈물 나게 아픈 거라면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아픔과 사랑 비례한다면
난 아마 죽었을 거야

세상이 무너지고 있네
왠지 나 혼자 남은 지구 같네
밤보다 검은 어둠을 찾나요
그럼 여기 내 마음일 거야

저린 심장을 잡고
그대 이름을 부르네
쉬어버린 목소리라도 네게 닿으면
그때처럼 미소 지어줘요

꺼져가는 사랑 밑으론 
날 태워 쌓인 가득한 흔적
없어져도 돼요
더 태워주세요
불 없이는 난 쓸모없으니

저린 심장을 잡고
그대 이름을 부르네
쉬어버린 목소리라도 네게 닿으면
그때처럼 미소 지어줘요
미소 지어줘요

(나 홀로 숨을 쉬듯이)
쉬어버린 목소리라도 네게 닿으면 
(텅 빈 마음을 넌 알기나 할까)

저린 심장을 잡고
그대 이름을 부르네
쉬어버린 목소리라도
네게 닿으면
그때처럼 그때처럼

나 혼자 남은 지구

사랑하는 시간과 이해는 반비례하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의 문은 좁아지며, 행복했던 추억이 원망으로 변하기도 한다.
온전히 사랑하고 한결같기를 원하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은 다른 길로 향해 간다.
Special Thanks to Chorus heemeell

내 마음을 읽어줘
네 눈빛을 내게 줘
네 마음을 보여줘
네 입술을 열어줘

시간은 모든 걸 삼켜
또 흘러가지
끝없는 욕심의 표본
우리의 사랑
서로 사랑을 원했지

네 모습은 예뻤고
너 없이는 안 됐고
이런 맘은 첨이라서
더 사랑하길 원했지
허전함은 커졌고
달라지는 서로에
길어지는 공백
멀어지는 사랑

네 마음은 달았고
그 마음을 먹었지
내 사랑은 커졌고
내 자리는 좁았지

웃음을 잃고 말았네
언젠가 우리
무표정으로 대화해
의미 없는 말
서로 이별을 원했지

네 모습은 예뻤고
너 없이는 안 됐고
이런 맘은 첨이라서
더 사랑하길 원했지
허전함은 커졌고
달라지는 서로에
길어지는 공백
멀어지는 사랑

love difference we parting

내 마음은 멀어져
네 마음과 떨어져
그 시간은 사라져
now parting

길어지는 공백 멀어지는 사랑

순식간에 한 살 먹었지만 괜찮아요.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할 거에요!
한 번 더 화이팅 ☆

금세 겨울이 다가왔고
이제 곧 나이 뒷자리가 바뀌네

앞서있던 봄에 그 설레임도
길던 햇빛의 날도
참도 좋았던 그날들

한 살 다가와 없었던 철이 들어
무거워진 어깨 이제 조금만 지나면
눈이 막 쌓이면

살살 달래서 보낼 순 없는 걸까
늘어진 어깨 다시 힘을 실어주오
처음이 시작되면

앞서있던 여름 그 나무들도
더운 바닷가 밤도
이제 지나간 시간들

한 살 다가와 없었던 철이 들어
무거워진 어깨 오는 가을만 지나면
눈이 막 쌓이면

살살 달래서 보낼 순 없는 걸까
늘어진 어깨 다시 힘을 실어주오
처음이 시작되면

One More

또 무의미한  말을 한껏 적지
쓰다만 노트엔 검은 낙서일 뿐

희망 가득
내 꿈이 담긴
옛 노트는 그저
한숨만 나와


무기력함은
어디서 오지 않아
알잖아. 내가
나태해서 그래

같잖은 핑계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우네 바보처럼

 눈치 없는
현실이란 놈
너무 얄미워 알아
내가 문제인 거

무기력함은
어디서 오지 않아
알잖아. 내가
나태해서 그래

같잖은 핑계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우네 바보처럼

우우우우우 우네우네우
우우우우우 우네우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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