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다를 것 없는 나의 일상에
네가 있었으면 해 그런 생각을 해
매일 틀릴 건 없을 나의 하루에
네가 있었으면 해 그런 생각을 해

매일매일 집에 갈 때면
별일 아닌 하루를 나눌 사람이
터덜터덜 걷는 발길에
조용한 말로 위로해줄 네가 필요해

저기 밤을 만나
불이 꺼진 거리
아무런 말이 없는
우리의 밤에는 무엇을 남겼나

저기 밤을 만나
불이 꺼진 거리
우리의 밤에는 무엇을 남겼나

있었으면해(2020 Demo ver.)

사실 난 별거 아닌 사람인가 봐
아닌 척 해봐도 사실인걸

나는 뭔가 다른 사람이라 믿어
아직 빛을 보지 못한 것이라고
이미 답은 알고 듣기는 무서워서
담장 너머 화단 속에 깊게 머리를 파묻고선

긴 장마 동안 쌓인 눅눅한 빨래마냥
습기가 잔뜩 들어 먹먹한 기타처럼
이상은 장마 끝난 개운한 바람인데
현실은 파리 쌓인 내방에 창틀 같아

그래 나 별거 아닌 사람이 맞아
아닌 척 해봐도 사실인걸

저기 걸어가는 사람들은 뭘까
먼저 시작해서 먼저 도착했나
사실 내가 퍼져 쳐진 건 알고 있어
철이 없는 어른으로 나도 모르게 커버렸나

긴 장마 동안 쌓인 눅눅한 빨래마냥
습기가 잔뜩 들어 먹먹한 기타처럼
이상은 장마 끝난 개운한 바람인데
현실은 파리 쌓인 내방에 창틀 같아

긴 장마 동안 쌓인 눅눅한 빨래마냥
습기가 잔뜩 들어 먹먹한 기타처럼
이상은 장마 끝난 개운한 바람인데
현실은 파리 쌓인 내방에 창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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