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레코드 세번째 작품 : Leap month 'miscasting'
낮잠을 자고 일어난 후에 생겨난 사소한 궁금증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
오랜 아마추어 밴드 생활을 정리하고 정식 앨범을 낸 팝 밴드 포트맨스의 기타리스트 윤달(솔로명 Leap month)의 첫번째 미니 앨범 'miscasting'.
어느 날 오후에 갑자기 떠오른 옛 연인을 생각하다 '나처럼 누군가도 나를 궁금해할까?' 라는 물음을 가진 Leap month는, 이 미니 앨범을 기획하게 된다.

앨범 타이틀인 miscasting은 앨범을 만들던 Leap month가 직접 떠올린 타이틀로, 기획자로서의 특정 개인이 된 Leap month가
개인이 사랑의 모든 면을 담아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착안한 타이틀이다.

앨범은 Leap month가 포트맨스에서 보여주기 힘든 과격하거나 난해한 (그리고 난 혼자 남았네, 생각해요), 아니면 더 소박한 (말할 수 있을까, 아무도 날..),
또는 팝적인(눈빛, 변하지 않아) 넘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Leap month 특유의 서술하는 듯한 창법과 밴드 포맷을 강조하는 편곡이 앨범의 통일성을 주고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마지막 트랙이 아닌 첫번째 트랙 miscasting이 그의 내면의 사랑에 대한 결론을 전달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마치 여러 악기들이 한곡을 합주하고 있는 듯 하면서도 각 파트들이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트랙은, 결국 불협화음과 일치하지 않는 엔딩으로 애매하게 끝을 맺는다.
Leap month는 아직까지 완벽한 합주를 만들어내는 사랑의 단면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은 아닐까?

이 앨범은 당분간 포트맨스의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Leap month의 개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Leap_month 02.눈빛

스스레코드 첫번째 작품 : Portmans의 1st 싱글 변하지않아/Five girls
-작은 노트에서 시작된 감성이 음악이라는 형태가 되는데에 10여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다.


4명의 고등학교 친구들(신승준 - 보컬, 이상수 - 기타/키보드, 윤달 - 기타, 진원 - 베이스)로 구성된 pop-rock 밴드 포트맨스. 
2006년에 이르러 밴드로서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  몇장의 데모앨범과 몇번의 공연을 하였지만 20대 중후반들이 흔히 겪는 
졸업과 취업을 거치며 몇년동안 활동과 중지를 반복하였다.
어느덧 30대를 바라보는 포트맨스이지만 더 늦기전에 제대로 음악을 하자는 결심으로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스스레코드에서 첫 싱글을 제작하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 처음만난 그들의 소통을 전해주던 노트,
첫 자작곡에 담겨있던 설레임,
열악한 환경에서 더위 혹은 추위와 싸워왔던 오기,
이 모든 것들이 함축된 포트맨스의 첫번째 싱글이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인다.

이번 싱글은 더블A로 되어있다.
윤달 작곡 '변하지않아', 이상수 작곡 'Five girls' 두 곡으로
달콤쌉싸름한 사랑을 포트맨스만의 감각으로 표현하였다.
변하지 않는 사랑의 신비를 처음 느낀 그 남자와 풋풋한 소녀들의 감정을 사랑한다는 그 남자.
포트맨스는 결국 하나의 큰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portable music, 즉 언제 어디서나 듣기좋은 음악을 하고싶은 소망이 담긴 사람들인 portmans.
지금, 플레이 버튼을 누르길 망설이는 당신의 손가락에 힘찬 응원을 보내본다.


Portmans_1.변하지않아

스스레코드 두번째 작품 : 수의잡 '수의잡 vol.1'
80년대와 90년대, 그리고 뉴오더와 코무로 테츠야에게 바치는 찬가!


수의잡은 포트맨스의 리더 이상수의 프로젝트이다.
그의 첫 EP 수의잡 vol.1은 '의도된' 촌스러움으로 무장한 100% 홈메이드 미디 음악이다. 
수의잡의 음악적 이상향인 80년대의 뉴오더, 펫샵보이스부터 90년대의 j-pop의 영향이 다분히 느껴지는 음악들은
당혹스러운 첫느낌을 지나 리스너들을 점점 알수없는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그는 밴드 음악에서 충족할 수 없는 개인적인 음악취향과 지극히 주관적인, 심지어 친구에게 말해도 약간은 부끄러운 이야기들을
수의잡 프로젝트를 통해서 풀어내려고 한다. - 심지어 노래까지 불렀다!
vol.1은 일부러 실제 악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조금은 촌스러운 디지털 음악으로서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의잡 본인과 소수의 리스너들이 만족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앨범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금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당신이라면 이 앨범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홈레코딩 일렉트로닉 댄스 음반의 혁명이다. 어쩌면 레트로 같은 느낌도 조금 있다.
세션으로 참여했지만, 세션비는 받지 않았다. 내 돈 주고 사야될 앨범이다."
                                                           -Leap month (뮤지션)

"수의잡만의 유쾌함과 독특함으로 무장된 것은 음악뿐만이 아니다.
앨범아트에 속속이 녹아들어 있는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음악감상에 좋은 양념이 되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산동 신씨 (디자이너)

수의잡이 소개하는 앨범 수록곡

물맛매니아-물맛이 나는 음료수를 참 좋아합니다.
한공대냄새-대학교에서 가끔 이상한 냄새가 날때가 있죠.
방구함-빨리 방을 구해서 여친과 놀고 싶네요.
효미효미귀효미-비슷한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후랑크 소세지-후랑크 원주민들이 많이 도와 주었습니다.


Soo eui job 1.물맛매니아

인디레이블 스스레코드 네번째 작품
익숙하지 않은, 하지만 아름다운 울림- JIIN 'Anonymous'

 'JIIN (지인)'은 밴드로서, 또 솔로로서 공연과 작곡활동을 꾸준히 해온 숨은 고수이다. 최근에는 술제이 ‘poetry’ 앨범의 ‘별 헤는밤’, ‘시여시여’의 작, 편곡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잠시 활동을 접고 영국 음악 유학을 떠나며 남기고 간 EP 앨범이 'Anonymous'이다.
 'Anonymous'는, 건반을 기본으로 작곡, 작사는 물론 모든 연주까지 그녀 혼자서 완성해낸 앨범으로 그녀만의 독특한 색채를 강하게 발산하는 앨범이다. 
 락, 일렉트로닉, 클래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듣고 있으면 마치 한 주제아래 묶여있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 단편소설집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앨범 제목 'Anonymous'의 계보를 잇는 첫 곡 ‘Anonymous Land’는 가장 흡인력이 강한 곡으로 듣는 순간 청자의 귀와 가슴을 강하게 울릴 것이며 
 두 번째, 세 번째 곡으로 이어지는, 라이브에서 최고의 반응을 일으켰던 폭발력 있는 트랙 ‘Moments Away’, 일렉트로닉한 터치와 함께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주는 ‘Midnight Walker’는 가슴 속 어딘가에 숨겨진, 길들여지지 않은 감성을 일깨워줄 것이다.
 타이틀곡 Rocking Horse는 D. H. 로렌스의 소설 'The Rocking Horse Winner'를 읽고 쓴 곡이다. 이 곡은 미니멀하며 원시적인 느낌의 리듬과 그 위를 절규하듯 내지르는 보컬이 묘한 앙상블을 이루며 기존의 식상한 음악에 지친 우리에게 신선한 느낌을 전달 하기에 충분한 곡이다. 
 마지막곡 Oblivion은 스트링과 피아노 연주곡으로 클래식음악의 향기마저 풍기는데, 그녀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트랙이다. 
 이 앨범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트랙 하나도 소홀히 지나칠 수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영국 유학으로 인해 잠시 라이브에서 그녀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더욱 내공을 쌓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는 시간을 위로해줄 단 하나의 음반, 'Anonymous'만큼 더욱 설레는 기다림이 있을 수 있을까? 


04.Rocking Horse

인디레이블 스스레코드 6번째 작품
수의잡 '물맛매니아 Live Mix' (부제:네. 계속 할께요. 여러분 사랑해요.)


-수의잡 vol.1 의 타이틀곡 물맛매니아의 리믹스 싱글

리프먼스(기타&코러스), 본숩의 웅자(코러스), 포트맨스의 신승준(코러스)
스스레코드 올스타즈가 참여한 '물맛매니아(Live mix)'.
그리고 리프먼스의 '생각해요'를 
수의잡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생각해yo'. 
그 외 '물맛매니아(Soo eui Remix)' , 'Zakk 24' 등의 곡 수록.
 

수의잡의 곡 설명

1. 1.물맛매니아 (Live Mix)
   - 같이... 춤 춰 주실꺼죠?
2. Zakk 24
   - 이삿날은 짜장면을 시켜먹었습니다.
3. 3.물맛매니아 (Soo eui Remix)
   - 곡 시작부분에 저의 알람 소리가 들어가 있지요. 
4. 생각해yo
   - 리프먼스씨께 대략 허락를 받아 놓긴 했는데......


2.Zakk 24

사운드 디자이너에서 사운드 메이커로
이모셔널 일렉트로니카 - Pure nikels(퓨어 니켈스) 의 Pure Flight (퓨어 플라이트)


Pure Nikels는 스스레코드의 전담 엔니지어링 듀오이다.
JIIN, 본숩, 포트맨스 등의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팀들의 사운드가
모두 Pure Nikels의 손을 통해 디자인 되었으며, 이번엔 사운드 디자이너로서가 아닌
사운드 메이커로서 대중의 앞에 서게 되었다.

Pure Nikels는 음향과를 졸업하고 혼자 수년간 사운드 연구를 해온 DJ Vu와,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능통한 JoJo의 조합이다. 이들의 음악은 상당히 세련되고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데
DJ Vu 의 음악적 취향,  JoJo의 해외 체류 경험이 그 바탕이 되어있다. 
한국 인디 일렉트로니카에서 쉽게 찾기 힘든 멜로디컬함과 bright한 전개를 보여주는 이들의 음악은
흔히 시부야 계열이라고 불리는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로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타이틀곡 Pure Flight는 그들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주는 곡으로, JoJo의 오랜 친구 JW와
본숩의 보컬리스트 웅자가 보컬로서 피쳐링 했다.

마음이 이끌리는 당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줄
Pure Nikels의 음악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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