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조맥 폭격기 (Feat. 오로라)

인스타 릴스버전 자꾸 올려달래서

핑계 아니고 돈이 없어서 미술 시간엔 항상 벌 섰어
손 바닥엔 굳은 살이 부르텄어 열 두 살에 시멘트를 펐어

못 배워도 어깨 피고 걸었어 난 돈에 목숨 하나 걸어서
잘못 배운 놈 아가리에 주먹 썼더니 아빤 무릎 꿇었어

난 왜 항상 지고 살아가야 돼?
답답함에 지금 난 나가 뒤져도 아무도 내 시체를 찾지 못해

맞다 할매, 우리 할매는 점점 갈 수록 야위어져
그래 난 더 삐뚤어질 수 없어 미안한데 더 이상은 질 순 없어

선생들이 너무 미웠지 "넌 왜, 아버지가 안 오시지"
"커서 뭐가 되려고 해" 내게 정직이란 no way

아직 기도를 다 드리지 못한 내 십일조가 딱 이천원
목사님도 날 쫓아냈지 그 날 부로 내게 믿음은 없어

울 아빠를 욕하고 날 그지라 씹던 담임의 아들 새끼 찾아가 팼지
깽값 더 불러 씨2발년아 몇 배로 줄까? 니 마누라 돌리고 먹지

우린 부자 친구도 다 한패 우릴 그 누구도 뭐라 못 해
그 때 밑바닥 찍고 다신 안 돌아갈래, 난 안 가
 

울려댔어 사이렌
텅 빈 길거리엔 도망치다 흘린 칼자루와 피가 흥건해
우리 그 때 어릴 땐 뭘 몰랐었지 Man
그냥 힘쎈 형이 제일로 멋졌었지 그 땐

우린 살아나왔어 지옥 어딜가든 다 비옥
수도 없이 맛 본 치욕 어릴때부터 입에 붙은 쌍욕
절대 할 수 없었지 신고
할 수 있는게 오직 기도
어찌 느끼겠어 피곤
붉게 물들지 않을려 내 흰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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