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e Through

시궁창342

그 둘의 만남은 가히 운명적이야
똑같은 담벼락에 오줌을 갈긴거야
그날부터 둘은 언제나 함께하며
판자촌부터 부촌까지 겁에 질리게 해

다들 우리보고 미쳤냐고 
너희 관계는 그저 독일 뿐이라고
우리가 미래가 없다 하지만
텅빈 미래에 함께 서있다면 괜찮아

희미한 원룸 불빛
아래서 왈츠를 춰
그들의 비명소리는
우리의 장송곡
우린 아스팔트에
얼굴을 처박을 
용기가 있어 사랑 있어

강남역 사거리 역한 소음 속에서도
너의 목소리만은 똑똑히 들리오
둘은 언제나 다투고 언쟁은 이어져
밤이 오면 서로의 목에 잇자국을 남겨

우릴 바라보는 판단하는
저 수많은 시선을 함께 비웃는
우리 서로 담뱃불을 붙여주자
콧잔등을 태워도 그건 우리의 증명

주공아파트 옥상 
난간에 함께 매달려
아래를 내려다 봐
여긴 세상의 끝자락
영문을 알 수없는
피해망상 가득한 여기 함께 살자

차가운 시멘트속 
가득 사는 차가운
슬픔도 무엇도 
이해 못하는 저들을 봐
저들을 바라보는 
너의 눈길 속에서 불길을 찾았어

희미한 원룸 불빛
아래서 왈츠를 춰
그들의 비명소리는
우리의 장송곡
우린 아스팔트에
얼굴을 처박을 
용기가 있어 사랑 있어

few demos

시궁창342

억압된 광대기억

언젠가 나쁜 꿈에 잠자리를 뒤척인건
이제는 굳이 다시 할 필요도 없는 얘기
잔디는 초록색 물은 축축 놀랍기도해라
어차피 시궁창이라면 코나 막는게 답
살면서 노력이나 해봤냐고 넌 욕하지만
니말 귀기울이려 노력해본 적은 없어
난 너를 모르니까 입닥치고 신경껐지
너도 날 모르니까 입닥치고 신경꺼줘

가끔은 너가 제일 상처입힌 사람들이
널 도와주려하지 그때 기분이 어떠니
난 도망치는게 아냐 힘을 아낄 뿐이야
너가 쏟아내는 좆같음을 견뎌낼 그 힘
니 엄마가 너한테 뭔 짓 했는진 몰라도
내가 그린 그림 보고 로르샤흐좀 하지마
넌 나를 볼때마다 안경벗으라 하는데
너가 속물인걸 들키는게 무서웠나봐

억압된 광대기억

육식

한때 영혼이 있던 것들을 뜯으며
한때 숨쉬고 있었던 몸을 자르며
그들이 느꼈을 두려움 혀로 느끼며
네 죽음은 느끼하다 불평하는 혀

만약 나무들이 고통을 느낀다면
다른이의 시신 불태우며 비명 지를까?
우리는 너무나도 약하고 비겁하기에
누군가를 해치지 않고 살아갈 순 없는가

너의 영혼은 나의 위장에서 녹는다
너의 영혼은 정화조에 썩어간다
우린 모두 그렇게 소실되어 사라진다
우린 그렇게 분해되어 사라진다

도살된 식물 생식기 다발 건내며
너에게 순수한 내 사랑 고백하오
난도질당한 백송이 생식기만큼
그대를 사무치게 사모하고 있다오

거절당한 감정과 학살된 식물이
휴지통 밑바닥에서 먼지 앉으며
난 왜 이 세상에 태어나 고통받는지
외치는 질문 우린 결코 듣지 못한다

너의 자아는 나의 위장에서 녹는다
너의 자아는 정화조에 썩어간다
우린 모두 그렇게 소실되어 사라진다
우린 그렇게 분해되어 사라진다

죽음만이 약속된 그 아이의 탄생
좁은 우리에 갇혀 압축된 너의 희망
삶을 갈망하며 내지른 마지막 비명
살을 태우는 소리에 묻혀 사그라든다

너의 영혼은 나의 위장에서 녹는다
너의 영혼은 정화조에 썩어간다
우린 모두 그렇게 소실되어 사라진다
우린 그렇게 분해되어 사라진다

우린 육식한다
우린 모든 생명과 존엄을 조롱한다
우린 상처준다
우릴 위해 유린된 살덩이 위에 산다

육식

재개발구역의 성(St.) 내향

그 아이는 수치스런 거리에 살고 있었어. 언제나 거기 있었어
일상속에 살아가는 이들은 그 아이를 경멸을 담아 보았어

위대함이 드리운 그림자 속에 숨으며
무관심한 자들의 망각을 먹고 살아도
그 꼬마는 어른들의 마음을 비웃어
내가 너희를 축복하노라
가혹하게 버려지고 벼려지고 외로운 이들이여

세상에는 온갖 사람 뒤엉켜서
포식하며 매끄럽게 돌아가는데
내가 아무리 힘내보아도
내가 아무리 먼저 널 사랑해도
날 위한 자리는 없었는걸

위대함이 드리운 그림자 속에 숨으며
위선적인 자들의 미움을 먹고 살아도
그 꼬마는 어른들의 비굴함 비웃어
내가 너희를 축복하노라
가혹하게 버려지고 벼려지고 외로운 이들이여

애정어린 이웃의 창가 빛 아래
눈치 못챈 얼룩이 남아있었어
시궁창 웅덩이 속 물 튀겨 산란된 빛 속에서
너희들의 모습 보았어 찬란했어 찰나의 자유 만끽해봤어

재개발 구역의 성(St)내향

지속되는 광기를 우린 사랑이라 부른다

물에 잠긴 시계에서 자명종이 울린 것 같아
사흘만 더 깨있으면 널 다시 만날 수 있겠지

끝나지 않는 추락 뒤에
고양이는 제대로 착지할 수 있을까?
간밤에 너가 꿈 꿀적에
난 현실을 꾸면서 발버둥 치고 있었어

화장실 둘째칸은 기쁨이 태어난 장소
따뜻한 감옥에 갖혀 상식적인 논쟁을 펼쳐

이 미쳐버린 나날들이
계속된다면 미쳤다는건 누가 알까?
아파트단지 한 가운데서
표류하고 있었어 누가 구명정을 보내줘

이 미쳐버린 나날들이
계속된다면 미쳤다는건 누가 알까?

끝나지 않는 추락 뒤에
고양이는 제대로 착지할 수 있을까?
간밤에 너가 꿈 꿀적에
난 현실을 꾸면서 발버둥 치고 있었어

모든 가라앉는 것들은
집어보려해도 그대로 검은색이 될 뿐
지속되는 이 모든 분열을
붙여보려하지만 너는 깨어질 뿐이야

지속되는 이 광기를 우린 사랑이라 부른다

지속되는 광기를 우린 사랑이라 부른다

호우주의보

무력함을 가르는 천둥 소리에 잠에서 깼어
꿈에서 들은 것 같지만 난 꿈을 꾼 적 없는걸
아까까지만 해도 맑았던 하늘은 사라지고
어두운 밤을 밝히는 재난문자의 진동만이
말하길-

오늘밤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무기력한 외톨이는 외출을 자제하세요
하늘을 올려다보지 마세요
빗방울이 분명 당신의 눈을 멀게 할테니까

도시를 감싼 난층운은 너무 차갑고 무거워 
그 무거움에 짓눌려 봄은 벌써 떠나가버렸어
우리들의 노래는 태풍 속에 사그라들고
꺼지기 직전 담뱃불이 뱉었던 마지막 비명을 삼켜
말하길-

우산따위 써 봤자 소용없어요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가둘 뿐이죠
몽상가들은 모두 쓸려갔습니다
당신이 떨고있는건 감기 때문이 아니에요

오늘 오후 호우경보 산사태와 상습침수
오늘 오후 호우경보 하천범람 위험지역
오늘 오후 호우경보 불신자여 도망쳐라
오늘 오후 호우경보 피할곳은 결코없다
오늘 오후 호우경보 저항따위 무의미다
오늘 오후 호우경보 발버둥쳐 발버둥쳐
오늘 오후 호우경보 휘말렸다 급류속에
오늘 오후 호우경보 너는오늘 익사한다

오늘밤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무기력한 외톨이는 외출을 자제하세요
하늘을 올려다보지 마세요
빗방울이 분명 당신의 눈을 멀게 할테니까

오늘밤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그들의 비명이 모여 몰아칩니다
오늘밤 비를 피할 수만 있다면
잠시 머물 자리에 마른 흙이 남아있길

호우주의보

feat: DJ Tugi
Peanut butter ayds

'아~ 에이즈 걸리고 싶다~'
'큰 소리로 말하지 말랬잖아 병신아!'


선생님말 안들으면 에이즈 걸린다!
부모님말 안들어도 에이즈 걸린다!
똥꼬를 잘 안닦으면 에이즈 걸린다!
길에 쓰레기 버려도 에이즈에 걸린다

그림일기 몰아쓰면 에이즈 걸린다!
방학숙제 내일해도 에이즈 걸리지!
교회빼고 피씨방 가도 에이즈 걸린다!
자기전에 양치 안하면 에이즈에 걸리지

나는야 에이즈가 정말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너무나도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진짜 무서워
목사님말 안들으면 에이즈에 걸리지

십일조를 천원내면 에이즈 걸린다!
후장섹스를하면 없던 에이즈도 생기지
부도덕한 성관계는 에이즈 부른다!
하나님을 안믿으면 에이즈에 걸리지

에이즈가 온사방에 너무 무서워
모두가 에이즈야 마치 소돔과 고모라
에이즈에 밥 말아먹고
에이즈로 양치하고
'에이즈랑 가장 잘 어울리는 밥은?'
뚜비뚜밥 오뚝이밥!

나는야 에이즈가 정말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너무나도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진짜 무서워
목사님말 안들으면 에이즈에 걸리지

나는야 에이즈가 정말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너무나도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진짜 무서워
마귀사탄 불신자는 에이즈에 걸리지

나는야 에이즈가 정말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너무나도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진짜 무서워
목사님말 안들으면 에이즈에 걸리지

나는야 에이즈가 정말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너무나도 무서워
나는야 에이즈가 진짜 무서워
후장섹스 호모새끼 에이즈에 걸리지

오 에이즈 에이즈 에이즈여
너를 갖고싶어 
그대여 내 곁에 오라

우리 목사님 목사님 목사님은
사실 이반시티 계정 가지고 계시지

peanutbutter ayds

DISCO IN THE CITY 2

DISCO IN THE CITY

NEWJACK IN THE CITY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색깔이 거칠고 
자유롭게 터지고 황금빛이 파도 위에서 춤춘다 
우리가 갈망하는 일몰의 꿈

Sunset Dreams

별빛 속에 내려온 늑대 한 마리
속삭여, “It’s gonna be alright”
눈을 감으면 모든 게 반짝여
나와 함께 higher, we’ll touch the sky

Wolf

사막 (DEMO)

PRODUCER
https://www.instagram.com/joxntxebaptist?igsh=dWNrMDFqZWVmOWQ2&utm_source=qr

안녕하세요! 음악을 사랑하고 작곡하고있는 비트의 세계관 리미라고 합니다!
노래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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