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남들처럼 행복하고 싶어
나도 남들처럼 즐겁고만 싶어
나도 남들처럼 사랑하고 싶고
나도 남들처럼 사랑받고 싶어x2

행복에 기준이 높지 않은데
내가 생각한 행복에 기준이 높은지
행복보단 불행이 날 맞이해
행복에 기준이 대체 뭔지

행복하기 어렵기만 하고
행복에 가까워지기 어렵고
불행이 쉬워 오히려 가깝기만해
행복보단 불행이 내겐 쉬워

나도 남들처럼 행복하고 싶어

빌어먹을 공황장애는 매일밤 날 두렵게만하고
빌어먹을 습관성 자해는 매일밤 날 괴롭히고
빌어먹을 조현병은 매일밤 시끄럽기만하고
빌어먹을 자살충동을 버텨

24/7 수십번 아니 수백번 바뀌는 감정변화
어떻게해야 좆같은 이 상황들이 떠날까
수십번 아니 수백번 내 자신과 싸움에 반복
그 속에서 조금씩 지쳐 떨어져 잊어버리는 감정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엄마의 말
"어리광 부리지 마" 란 엄마의 말
맞아 엄마 아들은 패륜아
칼로 난도질 하고

11바늘 왼쪽 손목으로 모자라 
오른팔 마져 종이장처럼 씹창나 찢겨지고 잘려져나가
흉터로만 가득해
내가 문제야, 내가 죽어야만 우리 가족이 행복해

입이 하나 줄어야만 우리 가족이 행복해 라고 생각해
이해, 공감을 바라지 않아
지금 그냥 내가 이렇다는것만 알아
내 팔에 남은 흉터를 봐도 아무말 말아

INSTA 에 표현해도 아무말 말아줘
나도 알아 내가 나약하단걸
아파도 아픈척 하지 않을께
힘들어도 힘든척 하지 않을께

억지로라도 옷어볼께
근데 그것들이 내겐 쉽지가 않아서
있잖아 괜찮아 라고 내게 얘기 하지마
괜찮아 라는 단어는 내겐 독이야

왼손목에 대한 후회에 반복은 없게
억누르고 참았던 모든게
한번에 또 다시 터져
조금이라도 해소가 되던 자해속 가사 감정들 처럼

오른팔에 새로운 감정들을 새겨 버렸어도
내 생각과 감정들은 복 받쳐 목 끝까지 차올라도
곧 지금 무너질것만 같아도
억지로 밝은척 웃어야만해

이런 내 모습을 보는 아빠
"마음이 아파", "걱정이 된다"는 말
미안해 아빠 아들은 패륜아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난

미안함에 억지로 밝은척 해

나도 남들처럼 행복하고 싶어
나도 남들처럼 즐겁고만 싶어
나도 남들처럼 사랑하고 싶고
나도 남들처럼 사랑받고 싶어

불행은 이젠 지겨워
아픔은 이젠 싫어
상처는 아물지 않고
불행이 계속 날 괴롭혀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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