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있음 다시 오는 아쉬운 끝
언제 돌아올건데 끝내 없는 기약
그럼 이제 다신 없는거야 시작?
아니? 그냥 그 시점이 언제일지 모를뿐이야

하루 끝에 혹은 한 달 끝에
너무나도 빨리가는 저 시간 끝에
놓여진 기분 이젠 충분히 익숙
해 질때도 됐지만 이 생각도 해 질때 뿐이야

새벽 약수터 갑자기 생각나네
이 물의 끝이 결국 이 말통인게
못 내 느껴었던 어린 시절에 나를 바라보는 시점
좀 한심하네

왜냐고 묻는다면 이젠 고민 없이 그냥
아니 그냥 그래 그냥이라고 그냥
뭘 꼭 설명할 필요는 없으니까
가끔은 스스로가 읽어보려해도 나쁘진않아

say 숙제같이 느껴지던 나의 취미
정작 검사를 해주는 무서운 선생님이
없는데도 뭣하러 이렇게 고민을 하며 시간을 쪼갤까
이거마저 없어진 내 초심이 혹은 뚝심이
새로운 시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
아니 근데 끝을 본 적은 있었나? 내게 있어 끝은 항상 모 아니면 도?

스읍.. 아 글쎄 그래서 언제일지 모를뿐이야
내가 지금하고 있는 얘기가 뭔가
정리가 안되는거처럼 느낀다면 그게 정답
그게 맞아 넌 지금 이 가사 잘 듣는거다

샘 솟네 새롭게 하는 이 패턴이 사실 가장 익숙한 내 식인데
늘여놓는 괘변 어떻게든 해보려는 해석 그래서야 끝이 오겠어? 응 안그래?

응 그래 이것도 결국 끝이 오고 있으니
어떻게든 마무릴 지을려고 다급히
머리를 짜지만 나오는건 머리카락
아오 근데 이건 끝나면 시작이 없잖아

그래 끝나면 끝인거지 내 시작이 끝났음 새로운 페이퍼에 내 생각을 세워
굳이 맺은 끝에 연연할 필요가 있나 
빈지노 그래서 당신의 앨범이 또 좋은가봐

다시 글을 쓰는 날
오늘보다 쓸쓸한
마음은 젊은 날의 애환으로 두고
방금의 텀처럼 생긴 공백기 동안
지금의 다짐만큼 맘을 다져 반죽을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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