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계륵

02. 계륵

ToryZio 2nd

[ToryZio]

이도 저도 아닌 처지
모호함이 내 본거지
비록 마땅히 쓸 데가 없대도
버젓이 나도
무언가의 계보로 빛을 발하지
그 기특한 아집이 시끄러운 탄식을 해
어차피 이튿날 아침에 진흙탕 마음씨로
이부자리를 각지게 개
양산형 인생 못 내미는 명함
어엿한 성인으로서 가능한지
기능검사가 필요한 시점
제풀에 지쳐서
나잇값 못한다는 칭호가 지어져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나는 존재를 표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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