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fort

조은 것들

잔상화
 
제게 상처 주는 것들을 사랑했습니다.
 
달이 숨을 때, 눈물들이 모여 만든 새벽을 사랑했고
 
한껏 달아오른 이마 밑, 초점 없는 눈빛을 사랑했으며
 
어스름한 기억 속의 아픈 이름들을 사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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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그때의 모습들, 잔인하게 상처를 주고받던 우리의 모습들을 한 폭의 그림(畫)으로 남겨둘지, 잔인한 상처의 꽃(花)으로 받아들일지.
 
잔상이 남는 것처럼 선명하지 않더라도 곁에 두고 오래도록 품을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합니다.
 
 
잔상화(殘傷花) / 잔상화(殘傷畫)
잔상(殘傷):지워지지 아니하는 지난날의 모습
잔상(殘傷):잔인하게 상처를 입히는 일, 또는 그 상처
 
 
 
Lyrics & Composed & Arranged 겸(GYE0M)
Produced 겸(GYE0M)
All Instruments 겸(GYE0M)
 
Recorded & Mixed & Mastered 겸(GYE0M)
Film Photography & Artwork 이유월(leeyoowal)

잔상화

우연히 길을 걷다 네 여잘 봤어
혹시나 했던 내 예감이 맞았어
네가 준 반지를 빼고 한쪽엔 팔짱을 끼고
그냥 여기까지만 말할게

근데 오히려 너는 내게 화를 내
그녀는 절대로 그럴리가 없대
나는 네 눈칠 살피고 내가 잘못 본 거라고
그래 널 위해 거짓말할게

날 몰라주는 네가 미워 이 기다림이 싫어
그 손 이제 놓으라고
네가 슬퍼할 때면 나는 죽을 것만 같다고 Baby

그 새끼보다 내가 못한 게 뭐야
도대체 왜 나는 가질 수 없는 거야
그 새낀 너를 사랑하는 게 아냐
언제까지 바보같이 울고만 있을 거야

넌 그 사람 얘길 할 땐 행복해 보여
이렇게라도 웃으니 좋아 보여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고 마치 영원할 거라고 믿는 네 모습이
음 너의 친구들 모두 그녀를 잘 알아
뻔히 다 보이는 걸 너만 왜 못 봐
They say love is blind, oh baby you so blind
제발 헤어지기를 바랄게

날 몰라주는 네가 미워 이 기다림이 싫어
그 손 이제 놓으라고
네가 슬퍼할 때면 나는 죽을 것만 같다고 Baby

그 새끼보다 내가 못한 게 뭐야
도대체 왜 나는 가질 수 없는 거야
그 새낀 너를 사랑하는 게 아냐
언제까지 바보같이 울고만 있을 거야

Yeah
비싼 차 멋진 옷 고급 레스토랑 넌 잘 어울려
하지만 네 옆 그 X는 정말 아냐 너랑은 안 어울려
네 앞에서 거짓 미소를 지으며 
네 볼과 옷무새를 만지며
속으론 분명 다른 남자를 생각해
어쩜 그럴 수 있니 죄 같애
네가 흘린 눈물만큼 내가 더 잘해줄게 Baby
너 혼자 감당할 아픔 내게 좀 나눠줄래 Baby
나 좀 봐달라고 그대 사랑이 왜 나란 걸 몰라

그 새끼보다 내가 못한 게 뭐야
도대체 왜 나는 가질 수 없는 거야
그 새낀 너를 사랑하는 게 아니야
언제까지 바보같이 울고만 있을 거야

그 새끼보다 내가 못한 게 뭐야
도대체 왜 나는 가질 수 없는 거야
그 새낀 너를 사랑하는 게 아냐
언제까지 바보같이 울고만 있을 거야

그xx 2022Ver.

밍기뉴.  everything

녹음 이슈로 다시 올려요.. 아직도 살짝 있지만..
우리의 일상은 노래가 됩니다 !!

어느새 노래가 되고

마음은

노라조 - 형 (兄)

자작곡

어젯밤 너에게 하고싶은 
말을 가사로 써봤어요
겨울인줄 알고 썼던 구절들에
꽃이 만개했어요

무리를 지어서 부는 바람들을
시련이라 짓고요
초봄에 빈틈없이 내리는 비는
가족이라 적어요

가장 행복한 순간을 내게 묻고
몇시간 고민해요
나의 행복을 몰라 타에게 묻는
내가 참 한심해요

주제는 행복이고 또
멜로디는 밝아요
이 곡의 나는 항상 행복하고
엄마도 살아계셔요

마지막 매듭을 짓는 일들은
난 너무도 두려워서
완성이 주는 크나큰 공허함은
미련들만 남아요

내일의 나에게 미안한 마음도
항상 갖고 있어요
죄의식이 조금 달게 느껴지는
오늘 난 좀 미워요

Mixed by - 이경호

이종서 - 자작곡 (2025.9.25 발매)

행복해지는 방법

그댄 나의 빛과 소금 아니면 교회
하늘에 흐르는 햇볕들
지구 속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소리들을 묶어서 걸어드려요

물 맞아 잔뜩 썩은 기타 소리
무거운 엄마의 한숨 소리
마냥 슬프진 않아요 귀 기울여요
굳은살처럼 아주 강한 거에요

내게 올 시련은 선물 같아서
내일을 기다리는
내 잠자리 이제는 춥지 않아요

시간은 날 죽게하지만은 않아요
굳은 나무처럼 꿈을 꾸어요
바다 되어도 좋고 흙도 좋아요
행복한 그대가 제일 좋아요

내게 올 시련은 모험 같아서
길 위에 피는 가시나무조차
사랑할 수가 있어요

행복은 멀리에 있지않아요
굳게 맺히는 땀도 꽃처럼 피죠
그댄 나의 빛과 소금 교회라서
소리위에 행복을 띄워 보내요

Vocal by me (o.lympic)
Guitar by me , 김하민 (Sh._.it_min)
Bass by 손현우  (hy30nu)
Drum by 신준영 (tlsjun0_o5)
Piano by 이강우 (drizzlee_l)
Mixed by 이영진 (the_boy_youngjin)

이종서 - 행복해지는 방법(2025.3.3 발매)

잊혀지는 것들에 대하여

꼬벅꼬박 챙겨 먹던 긍정들을요
꼬박꼬박 걸러서 날 태워 먹어요
행복이란 거짓이고 그저 살아요
사랑은 복잡해서 결국 미워해요

고통을 잊었다면 그건 추억인가요
마음 깊이 잠겨있는데

사람으로 살고싶어요
병풍같은 예술은 병들게 하구요
밤새 흘린 눈물은 바다를 일궈요
아주 깊게 잠기면 상처를 안아요

Fluoxetine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 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나
손을 흔들며 떠나 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2019년 12월 
벌써 춥고 쓸쓸한 겨울이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지친 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존경하고, 사랑하는 故유재하 님의 가리워진 길 불러봤습니다 ;)

가리워진 길 cover

Youtube: https://youtube.com/channel/UCG0uMTekepQ2nshyuBEKMqA
Instagram: instagram.com/o.lym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