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그 애가 떠난 밤에 by 천예권
Duration: 2 min 56 s
Description: 밤바다야 내 말을 좀 들어봐 우리가 우리가 웃을 수 있었는데 밤 하늘아 이유를 좀 말해봐 우리가 우리가 사랑할 수 있었는데

밤바다야 내 말을 좀 들어봐 우리가 우리가 웃을 수 있었는데 밤 하늘아 이유를 좀 말해봐 우리가 우리가 사랑할 수 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사랑은 멀리 갔고 나는 멈춰 있어 아무리 눈을 감아도 이 밤이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은 걸요 아 아아 아 아아 우리는 느낄 수 있죠 마음에 맺힌 눈물을 웃으며 보내주었고 떠나는 뒷모습은 하나도 담기질 않아요 뿌옇게 가려진 앞은 그대를 놓아주려는 마음이 들리지 않죠 난 먼 뒤에서 지켜볼 수가 없던

멀리 떠가는 구름을 보면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소녀

이건 나태함입니까
애초에 헛된 꿈입니까

가득 빈 마음에

화창하진 않았대도
자그만 행복이 깃들었길 바래요

조용히 완전히 영원히

구월이 되어서는 더 생각이 날 텐데
이젠 또 무너지는 것도 버거울 텐데

목마른 파랑

밤바다야 내 말을 좀 들어봐
우리가 우리가 웃을 수 있었는데
밤 하늘아 이유를 좀 말해봐
우리가 우리가 사랑할 수 있었는데

그 애가 떠난 밤에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그 애가 떠난 밤에

천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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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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