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6863)

병(6863)

COVY

기다릴 수밖에
할 수 있는 게
마지막일 거 같은 느낌에
보내야 하는데
난 이유가 없네
날 태워가줄래
시간은 많을 테니

바다 위에 배 위에 서있네
저 멀리 잔상만을 둔 채
널 보내야 하는데
이유가 없네
아무것도 몰라 선택에 놓인 채

떠 보내는 병안에 글들이 적힌 채
네게 전달되길 기도하며 밤을 새
난 선택이 없지만
시간은 주어졌네
전달이 되길
전달되길

어쩌면 난 홀로
다시 가시밭길을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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