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말풍선에 찔리고
묵음되 가슴속의 진심도
달콤한 꿀을 원한다면 입을
맞춰야 꿈꾸던 사랑도 빛을
난 새빨갛게 꽃피었다 
세상한테 꺽이며
바구니 속의 조화백만송이
한줄씩 섞인 동화책 말머리

어린아이손에 주어진 아주작은별,
밑빠진 독에 부었지 양수가득
넘쳐 흐르게 
던져 그릇째
그끝에 염원 토록 꿈꾸네
사랑의 부재, 화살은 등에
박혀 궁핍한 삶을 주네
사랑의 부재, 화살은 등에
박혀 궁핍한 삶을 주네

반려인

너구리

Lady & Baby

Verse 1)
우울해지나봐 다시 
너를 만나서 웃는게 강간같이 느껴져 
웃고 싶지 않아 많은 사랑같이 
가식적이어야 되네 내가 예전에 만났던 사람같이 
수많았던 만남같이 
모든 인연이 그냥 칼같이 떠나 
보낼수있었으면 차라리 편했을 텐데
너를 떠나보내고서 저 멀리서 바라봤지 
다시 말해 당당히 
하지만 또 다시 너는 상처받지 내가 편하게
먹으려고 널 깎아놨지 그게 너한테는
고통이었나봐, 너의 표피를 핥았지,
그리고 널 빨아봤지 이제는 
더이상 넌 아무 맛도 안 나니 어차피 
잘 됬네 내 말이 칼 같이, 너는 사과 같이
단물 다 빠지고 나서 썩도록 방치하지 
그래 이건 차라리 
자살하는게 더 편해 밤 잠이 
나를 괴롭히네 내 갖가지 살인 방법을
실행할수 있을까 생각은 너무나도 많지 
죽음이란 방향이 우리에게 주어졌던 표지 
감각이 무뎌질때까지 
힘들잖아 마치 너와 나 같이
비유 할 수 없어 그래 마치 너와 나 같이 
나는 너무 약하지 
너도 약해졌나봐 또 다른 아침
또 다른밤이 두려워 그 자국같이 평생
남을 것만 같아 잘라내고 나서 너가 할 그 반응같이 
무서운 건 아직까지 찾지 못했지만 
그래 갑자기 모든게 다 
잘 될 것만 같았지 너를 찢어내고 
불태워서 버려 마치 마음 같이 

Verse 2)
나를 도려 내지마 
썩어 문드러져도 내 생기가 나의 체취가
닿고야 말 테니까 나를 믿어, 
나는 간절하지 않아 사실만을 말할 테니
제발 이 꿈에서 깨지 마 
날카로운 칼에 손을 대지 마 
날카로운 이빨에 혀를 대지 마 
너가 인정하려 하지 않은 과거가 또 다시 반복 되니 
내가 바로 너의 생이야 
내가 바로 너의 삶 자체니까 
이제 거짓말은 안 할 테니까 나를 믿어 
너가 죽어도 난 죽어 내가 죽어도 넌 죽어 
그러니까 발을 떼지 마 
그런 눈빛으로 나를 협박했지만 
내가 모두 용서하면 되니까 너무 맘에 두지 말아 
너가 살아야만 너가 용서 받아 
모두 다 잠깐일테니까
이제 조금만 버티면 되니까 
조금만 더 참아 행복해야 되니까 
내가 죽는다고 협박해도 너한텐 이제는 안통하네 
상처주는 말을 뱉지마 
내 증오도 점점 커질 테니까 
내가 매일밤 나타나고 말테니까 이제 진정하고
과거는 다 잊어버려 내가 잘못 했으니까
그 얘기좀 뱉지마 
내가 태어나는거는 죄니까
이해하니까 행복했으면 했지 난 너는
살인자가 아냐 생각하지 말아 난 정말 괜찮아
잘못한 건 그 개새끼야 
그거는 당연한 모성애니까
제발 자학하는 말을 뱉지마 
여기에서 지켜보는 것도 이젠 너무 힘드니까

반려인

깜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