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문(MoonMoon) - 우리들화원(3rd flowers)

문문(MoonMoon) - 천국으로 가는 피크닉(A Picnic to Heaven)

어저께 난 또 괴물로 변해버려서
이런 모습을 감추려다 숨어든 거야

나의 몸짓이 보기보다 흉해서
너와 멀리 걸으며 몸을 피했던 거야

날카롭던 발톱을 끝내 비췄고
겁에 질린 너의 모습이 싫었던 거야

아물 거라던 너의 말은 가벼웠고
그런 결말을 믿으면서 웃었던 거야

엄마 난 이제야 서부에 피는 열매를 봤어
햇빛이 째는 사이에 나무 위에 몰래 올라갔고
가끔은 미소를 보여야 해변의 여유와도 어울려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엄마 난 최근에 많은 기대를 버리게 됐어
불을 지핀 밤이 쏟아 오르지 않는 걸 보고
많은 불빛에 반은 나를 줘

엄마 난 이제야 서부로 가는 지도를 폈어
모래 위 적힌 문장도 바로 위로 되지 않아도 돼
이 해변에서 해가 뜰 때면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언젠가 가까운 미래를 점칠 수 있다면
나 말고 너를 볼 거야
벽에 걸어둔 액자엔 누군가 들어가 앉았고 
얼굴은 익숙했었어
난 거기서 돌아 가려다가 놓쳤어

먼지가 가득한 책장 틈
어깨를 좁히고 숨었고
그 방에 더 있게 됐어

그동안 애써 만들었던 미래가 정해져 있다면
여기서 안 나갈 거야
해가 뜰쯤 팔은 눈을 가렸고
오밤중 꿨던 꿈을 다시 떠올리려 했는데

벽에 걸어둔 액자엔 누군가 들어가 앉았고
얼굴은 익숙했었어
가까운 미래에 너와 사진관을 가서
알고 있었던 포즈를 다시 취하려 해

가까운 미래로 점을 칠 수만 있다면
그중 한 번은 너의 미래로 쓸 거야

벽에 걸어둔 액자엔 누군가 들어가 앉았고 
얼굴은 익숙했었어
벽에 걸어둔 액자엔 누군가 들어가 앉았고 
얼굴은 익숙했었어

문문(MoonMoon) - 음지인(No longer human)

thought i need you

비공개로 이메일로만 뿌린 문문의 마지막 앨범입니다.
많은 분들이 들었으면 해서 올립니다.
앨범 표지는 문문이 노래를 만들면서 많이 보았던 사진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폴더에 들어있던 앨범 소개문입니다.

분더캄머(Wunderkammer)는 독일어 입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시초로 쓰였다고 합니다.
특별한 기억들을 채워넣는 작은 방이라는 의미입니다.
제 방에 특별한 기억들 많이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도와준 사람

모은, 명호, 민식, 영철, 성호, 보배누나, 현악팀
태원, 승환이형

그리고 나현.

문문(MoonMoon) - 우리들화원(3rd flowers)

vvon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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