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렌 (DEMO)

세이렌 (DEMO)

오영

20210208 세이렌 (DEMO)

내 안에 숨쉬는 이 바다는
오래전 메말라 목이 타고

빼앗은 보물이 쏟아지는
하늘은 그칠줄 또 모르네

아, 눈물이 흐르는
길을 뻗을땐
내 손을 잡을래?
날 집어삼킬래?
다 잊어버릴래?

내 안에 웅크린 그 괴물은
어제도 내 안을 갉아 먹고

훔쳐온 호수가 찰랑이는
바람은 잦아들 줄 모르네

아, 눈물이 흘러들
길을 뻗을땐
내 손을 잡을래?
날 찢어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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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ナ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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